본문으로 바로가기

안뇽하세용 Jista입니당~

 

오늘은 신촌에서 고기를 잘 구워주는 고깃집을 소개해드리려고해요. 가게 오픈부터 4~5개월에 한번씩 가는데 갈때마다 맛있어욤 ㅎㅎㅎ.

가게 이름은 신촌 공복입니다.

공복은 연대 정문에서 나와 창전교회쪽으로 가시다보면 있어요.

밥만 먹기에 비싸지않다는 점, 고기가 맛있다는 점, 가게가 감성넘치는 인테리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맛집이랍니다.

항상 웨이팅있어서 저는 불만이지만 ㅎㅎㅎ오늘은 오랜만에 가고싶어서 가보았습니다.

 

어떤 곳인지 보여드릴게요!

가게 외관

가게 외관부터 벌써 느낌있는거 실화?????

공복이라는 가게 이름 뿐만 아니라 여러 글씨를 페인트 칠하고 겉은 벽돌로 되어있어요.

색감도 진짜 독특한데 너무 잘어울려요.

심지어 가게 이름에 조명까지......거의 80년대 전봇대감성 넘치는 가게에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웨이팅 하는 곳이 따로 없어서 저기에 앉아 기다립니다.

가시면 바로 앞에 있는 칠판에 이름들을 적으셔야돼요. 이름 옆에는 목살과 항정살 중에 시킬 양도 적어주셔야함 ㅎㅎ

저희는 오늘 항정살을 먹으러 왔기에 항정살 2인분을 적었습니당~

가게 내부

약 15분간의 웨이팅 끝에 들어갔는데요. 솔직히 기다리다가 다리가 아팠어요 ㅎㅎ....

앉을 공간이 없더라구요. 워낙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 앉아놔가지고 ㅠㅠ

가게 내부로 들어가시면 공복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보입니다.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오래된 종이들,

포스트잇들, 막 휘갈겨 써진 글씨까지...

지저분해보일수도 있는 이 인테리어가 공복 감성과 너무 잘 어울려보여요.

카운터쪽과 주방쪽에도 마찬가지로 공복 감성이 느껴집니다.

이 네장의 사진으로 공복 감성에 대한 감이 오시나요??? 카운터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많은데 꽤 잘그렸어요 ㅎㅎㅎ

초벌구이하는 주방은 장인정신 졸라초벌중이라 적혀있는데 재밌는 문구같아요. 글씨도 글케 잘쓴게 아닌데 자꾸 눈에 들어와~

공복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공중에 매달려있는 화장지입니다. 화장지 쓰고싶으면 일어나서 저 화장지를 뜯어야돼요.

테이블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 사이사이에 있어서 움직여야하는 귀찮음이...ㅎㅎㅎㅎ

만약 다른 가게였다면 욕했겠지만, 힙한 느낌의 공복이니까 이것도 인테리어라 믿어용^^

메뉴판

가게 자리에 앉으시면 고기판 위에 메뉴판이 놓여있어요.

보통 여기서 술을 시키던가 밥을 추가로 시킵니다. 왜냐! 고기 양이 진심 엄청 적거든요...배고파 죽어욤 ㅠㅠㅠㅠ

그래서 저희는 추가로 맘마 2개를 주문했어요. 맘마는 간장계란밥인데 주문하기 살짝 민망한 이름...

사장님 맘마 2개주세요~ 하는데 뭔가 어색하자나!!!!

 

참고로 항정은 9천원, 목살은 8000원으로 목살이 훨씬 양도많고 저렴해요.

하지만 내 돈 아니니까 오늘은 항정상 먹을거ㅎㅎ

테이블 세팅 & 고기 사진

기본적으로 테이블 세팅은 이러합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갖다주시구요.

양파장아찌와 김치, 부추무침, 깻잎 고추, 소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술마실때나 고기먹을때 저 부추무침이 엄청 맛있어요. 안주로도 고기 곁들임으로도 완전 최고 궁합이에요!!!

 

김치랑 양파장아찌도 고기먹는데 빠질 수가 없죠 ㅎㅎㅎ

소스로는 된장과 강황가루(카레가루)인데요. 강황가루 뭐지?! 싶었는데 찍어먹으니까 진짜 존맛탱;;

저희는 미리 주문을 했기에 바로 항정살 2인분이 나왔어요. 인당 가격은 9000원!

360g이라 그런지 양이 엄청 적어보이죠...실제로도 한 입에 한점씩 넣으면 엄청 적답니다 ㅠㅠㅠㅠ

그래서 먹을 땐 입으로 반 씩 베어먹어요.

하지만 비쥬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점.

가까이서 보면 진짜 익혀서 나와가지고 빨리 먹고싶어져요.

밑에 불을 켜놓긴 했는데 고기를 익히기보다는 식지 않게 데워주는 용도에요.

고기 사이사이 후추 뿌려진 게 제 식욕을 자극해....

 

얘네를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바로 깻잎에 싸서 먹기로 결정.

부추에도 한입 먹어주고, 부추 + 김치 + 고기 + 깻잎에도 한입 먹어주었는데요. 역시나 저는 깻잎 향을 좋아하기 때무네 깻잎에 싸먹는 게 더 맛있더라구요.

진짜 저 쌈 하나 입에 넣으면 입이 꽉 차요!

고기 한 덩어리가 엄청나게 커서 ㅎㅎㅎㅎ

후추와 깨로 적당히 간이 된 항정살은 씹을 때마다 육즙이 살살 나와서 식감이 대뇌 전두엽까지 전해집니다...

너무 맛있오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역시 공복 최고야.

이건 맘마인데요....맘마는 김가루와 계란후라이 옛날 햄, 볶음 김치가 들어있어요.

나오자 마자 뭐해야한다?? 바로 비빈다!! 어릴 때 몰래 밥 비벼먹는 것처럼 비벼비벼~

다 비비고 한입 떠서 신촌 공복 항정살이랑 같이 먹는다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그 맛...

진짜 개존맛탱이야 얘네는...

마지막으로 고기 한점을 강황가루 가득 뿌려서 먹으면 카레향도 나서 더 맛있어요.

강황가루가 진짜 엄청 강한 맛을 내진 않는데 향을 내줘가지고 먹는데 식욕을 더 돋구는 그 느낌??

전 원래도 카레 좋아했는데 고기먹을 때 카레맛나니까 이게 무슨일이야~~~

 

진짜 사진들 보면서 더 먹고싶어지지 않아요??전 포스팅하는데 배가 고파졌어요...공복 또 가고싶어짐..

마무으리

진짜 4~5개월마다 둘, 셋이서 저녁밥 먹으러 자주 가는 신촌 공복인데

신촌에서 맛있는 고깃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강추에요. 가격도 두명이서 술 안시키면 20000원 초반대로 나오고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게 감성이 뚜렷해가지고 좋아라 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할걸요 ㅎㅎㅎ


물론 술 시키면 쭉쭉 들어가서 가격이 좀 나가긴하지만 ㅎㅎㅎ즐거움 비용이라고 생각하세용.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신촌 고기 맛집인 공복 리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이나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