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두려움, 공포를 직면한다. 발표를 할 때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든, 계획이 틀어졌을 때든, 사람과 멀어질 때든 항상 공포란 감정이 생긴다.
공포심이 들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숨은 거칠어지며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상태는 필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우리는 두려움, 공포를 다스릴 줄 알아야한다.
왜 다스릴 줄 알아야할까? 나중에 큰 일, 꼭 하고싶던 일, 이루고싶던 일을 공포가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경험은 정말 많다. 그리고 망친 일 하나하나는 인생을 망치진 않지만, 멘탈을 망친다. 기분이 나빠.
그럼 어떻게 다스려야할까? 두 가지 접근법이 있다. 공포를 많이 겪어보는 것과 공포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 이 두 개를 동시에 실천해야한다.
먼저 공포가 무엇일까? 왜생길까? 무서워서라고?? 왜 무서운데? 망할까봐 걱정돼서? 망하면 어떻게 되는 데? 인생이 그 날로 종치나? 다시 살아날 수 없나??
나의 대답은 이거다. 공포는 명확히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어릴 때 나는 귀신이 참 무서웠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든 날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이젠 귀신이 안무섭다.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더라도 통과가능한 영혼이기때문에 날 어떻게할 수 없거든. 무엇이 두려운지 생각하면 두려움이 줄어든다. 보이지도 않고, 명확하지도 않기에 엄청 거대해 보이는 거야.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삼성전자 주식을 샀어. 9만원에, 근데 4일 내내 떨어져. 85000원이 됐어. 주식 처음하면 잠이 안온다. 계속 주가를 보게 된다. 두려우니까 무서우니까. 근데 뭐가 그리 두려워??? 그러면 주가가 또 떨어질까봐 무섭다고 대답한다.
그럼 난 이렇게 대답한다. 넌 주가가 떨어질까봐 무서워하는게 아니야. 주가가 0원이 될까봐 무서워하는거야. 만약 5일동안 주가가 떨어지고, 그 다음 오를 것이라는 미래를 안다면 무서워했을까?? 아니 절대 안무서워했을걸. 불확실한 미래와 0원이 될 주가가 무서운거야.
근데 삼성전자 주가가 0원이 될까?? 너가 샀던 가격 절대 안올까?? 절대 아니야. 오를 것이고, 너 자리 무조건 와.
이 생각을 가진 순간부터 두려움이 사라졌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명확히한 순간부터 두려움이 사라졌다. 명확하지 않을 때 생긴 두려움은 명확해지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이것이 두려움의 실체다.
두 번째, 생각만으로 극복되지 않는 두려움은 자주 겪어서 무뎌지게 해야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발표나 면접이 있다. 망해도 괜찮다고 생각해도, 떨린다. 두렵다.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 머리가 하얘진다. 왜 그럴까?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명확히해도 그런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 환경에 상황에 익숙치 않아서다. 그 장소나 마주하는 사람, 나에게 올 질문들이 명확하지 않잖아. 상황이 명확하지 않잖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자주 겪음으로써 극복이 가능하다. 자주 겪으면서 내가 어떤 상황에 당황하는지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모든 상황에 대해 대처방안을 생각해놓는거야. 다행히도 이런 상황은 매번 비슷한 질문이 나오고 비슷한 패턴으로 상황이 흘러간다. 계속 겪다보면 익숙해진다. 내가 언제쯤 말을 더듬을지, 언제쯤 머리가 하얘지는지 예상이 된다. 앞으로 무슨 미래가 펼쳐질지 예상이 되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진다. 대처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지 알고, 두려운 상황을 자주 겪는 것이다. 보통 후자는 알지만 전자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30분정도만 생각해도 차가워지는 손에 다시 생기가 돌 것이다.
추가로 용기에 대해 하고싶은 말도 있다. 2013년에 보고 충격먹은 문구 중 하나인데,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데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다.
난 용기있는 사람 = 두려움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살아보니 모두가 떤다. 모두가 무서워한다. 모두가 애기다. 아이나 다름없어.
하지만 점점 더 가치있어지는 사람과 정체되는 사람의 차이가 있다. 행동한다.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더라도, 망할 수 있어도, 무섭더라도 일단 행동하고 닥치는 상황에 대응한다. 이것이 바로 나의 가치를 점점 더 올리는 용기 아닐까?
나는 이제 두려움을 다스릴 줄 안다고 생각한다. 2~3년간 이에 매달렸으니까. 이제는 용기있는 사람이 될 차례다. 계속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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