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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는 분들에게서 외이도염이 되게 이슈죠. 삼성 측에서 결국 외이도염이 생긴 갤럭시 버즈 프로 구매자들에게 환불을 해준다고 했는데요.

 

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장착하면 외이도염이 생기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귀의 구조

먼저 귀의 구조를 보면 외이와 중이, 내이로 나뉘는데요. 바깥 외를 쓴 외이는 귀 제일 바깥 쪽 부분을 일컫습니다. 빨갛게 동그라미 친 부분이 무선이어폰과 닿는 부분이잖아요.

 

이 부분에 염증이 나타나면 외이도염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젖어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해 세균이 쉽게 번식하거나, 면봉 혹은 손가락으로 상처를 입혔을 때 자주 생깁니다. 초기에는 가려움을 동반하고 점점 농성 진물이 나며 악취까지 유발합니다.

 

1) 실리콘 팁의 재질 문제?

가장 먼저 제기됐던 것은 실리콘 팁의 재질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측에서 아니라고 부인했고, 저도 아니라고 봅니다. 제품 출시 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 유해물질 테스트를 진행했고, 유해물질 성분은 없다고 판정받았다고 하네요.

 

2) 마찰이 유력한 범인!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마찰입니다. 위와 같이 나무가지를 비벼서 불지피는 원시기법을 아시나요? 핸드드릴이라고 하는데요. 반복되는 마찰을 이용해 불을 지피는 기법입니다.

 

무선이어폰을 착용할 때도 무의식적으로 이런 마찰이 발생합니다.

 

● 인이어와 오픈형

무선이어폰은 인이어와 오픈형으로 나뉘는데, 에어팟1,2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경우 오픈형에 속합니다.

 

● 오픈형의 특징

오픈형들은 귓구멍 안쪽까지 들어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냥 귀에 달랑달랑 붙어있으면서도,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설계되어있어요. 밀착감은 떨어지지만 외이도와 마찰이 매우매우 적습니다.

 

● 인이어의 특징

반면 갤럭시 버즈 프로는 인이어(in ear)입니다. 이어팁이 외이도 안쪽까지 들어가야 안정된, 밀착된 느낌을 줍니다.

 

 

 

이런 밀착감이 이어폰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같은 업체에서는 대충껴도 최대한 귀에 밀착되도록 구조를 설계합니다.

 

● 구조, 설계의 문제?!

근데 만약 이어폰의 설계가 잘못돼서 막 꼈을 때 밀착감이 안느껴진다면요?

당연히 밀착감을 느끼기 위해 왼쪽 오른쪽 시계방항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귀 안쪽까지 쑤셔넣게됩니다. 끝까지 넣으려는 노력을 하는거죠. 이 행동이 마치 원시시대 불지피던 핸드드릴 기법과 유사하죠. 마찰을 유발하게 됩니다.

 

단, 나무와 달리 물렁물렁한 이어팁이기에 바로 외이도염이 생기지 않아요. 50~100번정도 반복하면서 귀에 조금씩 상처가 나고, 그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 외이도염을 일으키는 것이죠.

 

결론 : 애초에 이어폰이 쉽게 밀착되도록 설계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이어폰을 쑤셔넣게 됩니다. 밀착감을 위해서요. 이로 인해 외이도염이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 에어팟 프로도 외이도염 문제 있었다, 다만 소수일 뿐

마찰이 원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인이어형 무선이어폰 착용자분들도 외이도염 생겼었습니다. 위는 에어팟 프로 착용자분들의 커뮤니티 글인데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어폰 설계 없거든요. 소수의 에어팟 사용자분들이 밀착감의 불편함을 느끼고, 더 깊게 이어폰을 넣다가 외이도염을 겪었을거예요.

 

다만 갤럭시 버즈 프로는 많은 분들이 밀착감에 불만이 있을 정도로 아쉽게 설계되어, 외이도염이 많이 발생한거구요.

 

● 이런 습관도 문제될 수 있다

샤워 후, 머리감은 후 귀에 물 들어간 상태로 이어폰을 껴도 외이도염 생깁니다. 습하면 세균 번식이 잘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든요. 가렵다고 긁으면 그대로 외이도염 직빵행이죠.

 

● 외이도염 안생기는 법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에 갤럭시 버즈 프로 메모리폼 이어팁이라고 치면 다양한 이어팁이 나올텐데요. 이 제품들을 따로 사서 끼는겁니다.

 

이어팁이 외이도에 상처를 내니까, 상처 안나게 아주 푹신한 이어팁으로 바꾸는거죠. 귀에 이어폰을 돌리며 억지로 쑤셔넣어도 상처 안나게요.

 

● 결론

아예 갤럭시 버즈 프로는 삼성 서비스센터 가서 환불 받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같은 커널형으로 바꾸셔도 외이도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어폰 낄 때 신경써서 끼는거예요. 외이도염은 계속 방치하면 아주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조심해야합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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