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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간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한다. 물론 각 나라마다, 분야마다 정해진 인생 루트가 있겠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처럼 말이야. 근데 대학교 3,4학년 때 깨달았다. 이 루트 따라가지 않더라도 진짜 잘 살 수 있다고. 인생이랑 RPG 게임이랑 다르다.

 

오히려 평범해지기 싫으면, 더 나의 맞춤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 루트를 벗어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4학년 때 되면 엄청 고민되더라. 뭐 딱히 아는 건 없고 진로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당장 취업하거나 대학원을 가야되니까. 그걸 4학년 1학기 여름방학이나 2학기때부터 생각하기 시작하면 주변 의견에 휩쓸리기 쉬움. 주변에서 우르르 취업한다?? 나도 일단 닥치고 자소서부터 쓰게됨 ㅋㅋㅋ

 

무작정 다른 사람들이 뭘 준비하는지 보고, 따라하고, 그대로 실천한다. 부모님께 물어봐도 얼른 돈이나 벌라며 졸업 후 취업을 추천한다. 빨리 졸업하고 빨리 취업하는게 가장 큰 효도래. '난 아무 의견 없기도하고, 부모님말이니 뭔가 맞을 것 같아! 따라봐야지' 이 마인드로 따라한다.

 

근데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남들 의견따라 살다보면 방황이 찾아온다. 이 길이 나랑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안거쳤거든. 이거 평생 안거칠 것 같아?? 일 힘들어지면 갑자기 찾아온다니까. 남의 말 따라 갔기때문에 이 길이 맞나 라는 고민이 무조건 찾아온다.

 

 

학교다닐 때랑 달라. 회사다니거나 일할 때 이런 방황이 찾아온다?? 충분한 고민할 여유가 없다. 밤엔 피곤하고, 낮엔 일해야하고, 주말엔 놀아야해서 여유가 없다. 놀 때 애들한테 상담받으면 어떠냐고?? 니 고민 다른 애들이 답 못내려준다. 그러다보면 방황 무한정 길어지고 우울감 빡세게 찾아와. 만약 진짜 짬내서 자아성찰을 하고 방향을 정하더라도, 회사다니면서 새로운 일을 준비하기에 빡세다. 학교다닐 땐 포기할 게 없었는데, 졸업하면 회사같이 포기할게 생긴다. 퇴사하기에 회사에서 주는게 너무 크거든. 차라리 안들어갔으면 몰라. 이또한 발목을 제대로 묶는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포기할 게 없는 학생일 때 자아성찰을 충분히 해야한다. 자아성찰 별 것 없어.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뭐에 힘들어하는지, 뭐는 절대 못할 것 같은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은지 알면 된다. 자아성찰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휴학을 하든 대학원을 가던 학생일 때의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야한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학교다닐 때 여러가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능력을 키우면 된다. 여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내가 뭘 좋아하고, 뭘 못버티는지 알기 쉽다.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빨리 졸업할 필요 없다. 이상하게 결혼은 늦게하려하면서 졸업은 또 빨리 하려한다니깐? 빨리 졸업해서 돈 벌어서 뭐하게. 물욕 그거 진짜 역치 금방 높아진다. 점점 뭘 갖더라도 만족감이 안생겨. 20대때는 이게 중요한게 아니야. 20대때는 실패하고 실수하는 게 중요한 나이다. 많이 실패하고 실수할수록 나중에 큰 자산이 된다. 이건 돈으로 못사. 그러니 본인이 생각이든 능력이든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졸업을 늦추자. 딱 1학기만 휴학하고 여러 활동과 자아성찰을 하면 진짜 도움 많이 됨. 학생일 때의 메리트는 정말정말 크거든.

 

P.S. 어차피 휴학하거나 졸업늦춰도 놀 것 같다고? 1~2주만 놀다보면 현타와서 뭐라도 하게 된다. 알바몬이라도 켜보게된다. 사람이 수업도 안듣고 아무것도 안하다보면 뭐라도 하고싶어 미친다. 그러니 일단 질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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