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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느끼는데 우리가 정말 경쟁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무언가를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졸업논문 발표를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지켜보면 연습을 안한다. 연습을 안하고 졸업논문 발표에 임한다. 그러면 당연히 긴장하고 떨고 말도 꼬이고 발표를 망친다. 질문이 들어오면 갑작스럽다고 느낀다. 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의실을 빌려서 혼자 발표 연습해볼 수도 있고, 혼자서 카메라 켜놓고 발표를 녹화하며 스스로 피드백을 할 수도 있다.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연습하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원래 발표를 잘 못한다고 말하면 내 입장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공부가 필요한 분야에서 공부하기 싫다고 안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직접 대면해야하는 일에서 자기는 사람을 잘 못다룬다고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뭔가를 안한다. 아니면 하기 싫어하는 걸까?

 

경쟁은 뭔가를 하는 사람끼리 서로 더 잘하려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경쟁을 통해 우월하고 싶은 본능, 인정욕구 등등 다양한 본능이 자극받고 능력이 향상된다. 이 때 경쟁의 참여 조건은 뭔가를 한다는 것이다. 뭔가를 하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낙담하고 슬퍼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경쟁심리가 발동한다.

하지만 뭔가를 하지 않으면 경쟁심리조차 들지 않는다. 애초에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느 분야든 일단 하기만 해도 50% 이상이라고 한다. 그 뜻은 어느 분야든 50% 정도는 하지도 않는다는 뜻이기도하다. 절반정도가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꽤 많은 유명인들이 조언으로 '일단 해. 생각하지 말고 해'라는 말을 한다. 잘하라는 표현보다는 일단 생각없이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왜냐면 일단 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거든.

 

이런 데 정말 우리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은 경쟁사회에 있다고 느끼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엄청난 경쟁사회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너무 이 말을 반복적으로 들어서 그렇게 생각하게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말을 하기 전에 본인이 정말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지, 누구랑 경쟁하고 있는지, 그 사람과 경쟁을 통해 나아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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