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안타까운 소식이 떴네...일본의 저명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가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사카모토 류이치 별세 BBC 뉴스
● 사카모토 류이치의 잦은 암
2021년에 두 번째로 암을 진단받았었고, 2022년 6월 자신이 암 4기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었음. 사카모토 류이치가 사무실에서 화요일에 결국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1990년대 초반 뉴욕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었는데, 2014년 인후암 진단, 2021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이후 암이 폐로 전이되어 10월과 12월 수술을 받았음. 이런 생활을 하던 그는 '암과 함께 산다'라는 제목으로 2022년 6월 문예지에 암 진단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사람들에게 공유했음.
● 사카모토 류이치 수상 이력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의 음악으로 오스카 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음악상, 아카데미 영화상, 홍콩 영화 금상장 음악상, 대종상 음악상 등 정말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 유희열 표절 논란으로 알려져서 아쉬움
진짜 노래를 들어보면 저절로 감성에 빠지게 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유희열이 사카모토 류이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알려져서 아쉽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나에게 본 사안을 제보해주신 팬 여러분과 이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려는 유희열의 솔직한 의도에 감사드린다.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내가 바흐나 드뷔시와 같은 수준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를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모든 창작물은 기존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할 일이다. 그것이 내 오랜 생각이다”라며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착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희열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카모토 류이치는 유희열을 '표절이 아니다'라면서 감쌌었다. 대인배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 꼭 들어봐야할 노래
유튜브에 merry christmas 사카모토 류이치를 검색하면 정말 어디서 자주 들어본 음색이 들릴텐데...어릴 적 추억에도 잠기고...일본 특유의 차분하고 무언가 그리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음악이 더 나오지 않을테지만, 여전히 남아있을 음악들로 듣고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