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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었다. 의혹 진위 파악에 나선다고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현재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들, 초등 교사의 어려움들을 들어보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메르님이 올린 현 교육 현장의 실태 글이 있다. 이 글에 다양한 교사분들의 의견, 교사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이 있어서 정리해봤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강력 체벌로 훈육하는 분위기를 논의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훈육이 먹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가버렸다고 생각한다.

 

과거 체벌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어른의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른의 권위가 없다.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고자 하면, 학생 또한 교사를 폭행으로 대응하는 시대다.

 

논의되고 있는 수업참여권 박탈, 미국의 DEAN 제도 등 생활지도 주임 전담 직원을 놔두는 것도 논의해볼만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이걸 개인의 문제로만 몰아간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임.

● 교사가 겪는 현대 교육 현장의 어려움

1. 이번 사건에 가장 분노해서, 종각역 경찰추산 10,000명 (정정) 집회를 주도하신 분의 대부분은 2030 세대 교사들 + 정치 단체인 전교조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를 극혐하는 교사들임 (이번 집회도 전교조가 은근슬쩍 끼어들어서 숟가락 얹음. 교사 커뮤니티에서 죽도록 까이는 중)

2. 또한 최근 교직 현장 분위기 + 낮은 보수로 교대 입결이 많이 낮아 졌으나, 5년 전만 하더라도 교대는 공부 꽤나 해야했음 (서울쪽은 1.5 안, 지방교대 커트라인 마지막도 2등급). 솔직히 그 정도 공부하는 애들이면 더 잘 막고 잘 사는데, 미쳤다고 교직에 들어오겠음? 첫 발령나면 실수령 200 받는데?

3. 이번 24살 서이초 선생님은 들어가기도 힘든 서울 임용을 치셔서 합격할 정도면, 왠만한 전문직이든 공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선발될 역량이 있을 정도의 사람임 (이걸 반박하기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시험 난이도가 초등 임용임. 예를 들어,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방법 4가지" 이런식으로 물으면, 정확한 해당 워딩을 써야함. 솔직히 ㅋㅋ 쓰면서도 임용 시절 생각나서 웃긴데, 인사는 인사지 뭘 4가지나 용어가 있겠음)

4. 허나 현장에서는 신규교사가 그야말로 최약체임. 관리자(교장, 교감), 일부 몰지각한 경력교사, 학부모들에게 잡아먹히기 너무 쉬움. 능력은 뛰어나지만 근처에서 신규란 이유로 업무 과중 + 기피 학년 + 무지성 민원을 때려 박음

5. 이러한 상황에, 요즘 상식적인 학생 지도 행위들도 아동학대법 (이라쓰고 '아동 기분상해 법'이라 읽음) 이란 무기들로 공격하면, 방어할 도리가 없음. 진짜 가드 불가 기술임. 게다가 그걸 판단한다는 아동학대 관련 전문가들도, 실제 전문가인지 정보공개를 행정적으로 요청하면 알려줄 수 없다고 함.

6. 실제 대부분 현장은 아이들이 욕을 하든, 남을 때리든, 수업시간에 친구를 방해하든...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말'로써만 지도해야 함. 눈 앞에서 철수가 영희를 발로 차도, 교사는 절대로 소리치지 말고 부드럽게 "철수야, 영희를 때리는 것은 안된단다." 이렇게 하라는 것이 현재 아동학대법임.

7. 위와 같은 애들에게 '말'로만 해서 지도가 된다면 좋겠지만, 이미 그럴 애들이 아님. 그로 인해 피해받는 것은 선량한 학생들임. 왜? 그 아이는 교사가 자기를 못 막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그러한 아이의 학부모는 이미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 예뻐하는 꼴임. 이런 상황에서 수업이 되겠음? 교육과 수업을 존중하는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장 피해를 받음. 수업시간 40분 내에 초등학교 아이들 집중시켜서, 해당 차시의 학습 목표나 성취 기준 달성하려면 진짜 별의별 방법을 써야지 할까말까인데, 다른 애들 시비걸고 소리지르고 발로차는 애 1명만 있어도 수업이고 뭐고 아사리판임.

8. 결국 교사는 하루하루 그 애를 무시해야 하고, 지도할 방법도 없으니 교육이 아니라 돌봄이 되버림. 그냥 하루만 무사히 보내자. 이런 분위기는 근처 교사에게 물어보면 10중 9임. 그중 1은 솔직히 운이 좋은 거임.

9. 이번 사건은 위와 같은 현장 분위기 + 학부모 및 관리자들의 억까식의 갑질과 민원으로 일어난 일임. 이걸 그냥 교사 개인의 판단이라 치부하기에는, 요즘 교육현장을 직접 본다면 그런 말이 안나올 거임. 수업이 수업이 아님. 그냥 애들 기분 맞추어서,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라도 말로만 좋게 타일러야 함. 그걸로 아이들이 안고쳐진다? 그럼 그게 평생 가는거임. '아 이런 행동을 해도, 내가 불이익을 받는게 없구나'라고 판단해버리면 그 아이는 평생 그런 행동양식을 가질 것임.

10. 더욱이 현재 2030 교사들은 끼인 세대임. 갈라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어릴 때 죽도록 체벌당하면서 공부했는데, 몇몇 몰지각한 학부모와 대중들로부터는 '옛날 세대 교사들은 교사도 아니었다. 맨날 학생들을 때리패던 놈들이었다. 너희들도 한 번 당해봐라' 식의 프레임이 있는 것임.

 


11. 더욱이 요즘 인터넷 세태의 밈중 '누칼협' 이라면서, 모든 일의 원인을 개인으로 규정함. 아니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더 나은 삶과 제도를 지향해야되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님? 애초에 누칼협 이러는 애들은 그런 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음. 인터넷 상에서 남들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을 쾌락과 보상으로 삼는 애들임.

12. 진짜 딱 6년만 이 상태가 더 지속된다고 생각해보셈. 대한민국? OECD 10위권? 한강의 기적? 강대국들로 둘러 쌓였고, 자원도 적고, 그 좁은 땅덩어리도 분단된 상태인데. 믿을 건 우수한 인적 자원인데. 그 인적 자원을 생산하는 가장 기초 단위인 학교가 이딴 분위기면 나라가 돌아가겠음?

13. 그리고 제발 전교조랑 교사 단체랑 같다고 생각하지 마셈. 전교조는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라서, 학교 내의 교사 + 공무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섞인 단체임. 더욱이 정치색깔 너무 드러내서 현직 교사들이 가장 이를 갈고 있는 단체임.

14. 마지막으로 진짜 제발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마셈. 지금 여야도 자꾸 이걸 정치 소재로 사용함. 그냥 교육은 교육임.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는 답이 없음.

15. 객관적 지표로는 OECD 교육지표를 보면 점점 교육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게다가 교대, 사대 및 임용시험 등으로 선발하는 과정도 누구나 인지도가 있을 정도의 자격 시험임. 옛날이면 모르겠으나, 요새 교사들 진짜 유능함. 이런 유능한 교사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능력만큼 대우를 못 받는 현 상황에서는 최근 이직률이 가장 높음.

16. 대한민국이 모든 분야가 뛰어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적재적소로 보내야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어려운 선발로 뛰어난 교사들이 교육계에서 다른 계로 전향하는 세태를 보면 너무 안타까움.

17. 아래 댓글들의 방법을 교사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님. 무엇을 하든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아동학대'가 되어버림

1) 수업 시간 서 있게 하기
2) 수업 중 떠들면 뒤로 나가있게 하기
3) 교실 밖에 나가있게 하기
4) 큰 소리로 호통치기

=> 싹다 현행법 상 아동학대임.

● 체벌에 대한 여론

차라리 제가 어릴때 선생님한테 맞아가먄서 어른 무서움을 일덩 그시절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주먹으로 때리는 도른자도 많았었지만 적절항 체벌은 있어야 한다고 보아요

금쪽같은 내새끼 소중하면 학교는 왜 보낼까요 하루종일 업어 키우지 필수교육 엿이나 먹어라 하면서

 


Re : 요즘 애들이 예전처럼 맞는다고 어른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교사들이 체벌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무리한 민원은 안된다고 거절할 수 있는 행정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이며, 한명의 학생 때문에 나머지가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하는 현실을 막아달라는 거지요

체벌을 돌려오라는 것은 결국 시스템 구축이 아닌 교사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Re : Re : 체벌을 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ㅠ

요즘 애들 팬다고 말을 듣는 게 아닙니다....

과거에 어른의 권위가 있었기에 맞아준 거고요....

상벌 효과를 떠나서 이제는 어른이 때리면 같이 두들겨패고 맞짱 뜨는 세대라서 인권 관련 논의를 떠나서 체벌은 이제는 교사가 학생의 반격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되었습니다

교사들한테는요, '패서 말 듣게 해라' 이게 가장 도움이 안 되고 스트레스입니다

문제아들 걸러내서 격리해서 나머지 애들 수업권을 보장해야 할 판에 이제 애들 패는 것도 교사가 하라는 거거든요 훈육으로 안되는 아이는 정학을 때리던지 담당자로 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매 들고 애 잡아서 말 듣게 만드는 거는 어디까지나 부모의 영역인데 그걸 교사한테 요구하는 건 교권 강화가 아니고 가정교육을 교사한테 떠넘기는 현 상황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 진상 학부모와 교사 프레임

일부의 진상 학부모를 일반화시켜서 학부모 vs교사의 프레임으로 몰고가는 여론(?)이 불편하더라구요. 교사는 학교 교육부라는 조직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를 보호해주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게 피해를주는 아이가 있어도 교사 하나가 다 감당해야하는 조직 시스템이 변해야하지 싶습니다.
진상은 어디에나 있죠. 조직이 변하지 않고 진상학부모 탓만 한다면 결국 변하는건 없을거라 봅니다.

● 시체팔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죽은자를 팔아 잇속을 챙긴다는 발언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네요. 이번 사건을 빌미로 뭔가 개인적 감정을 쏟아내시는 듯 느껴집니다. 가르치는 능력은 사교육 강사한테 한참 밀리는 무능력자라는 워딩은 욕설만 안 섞었지 교사들에게 매우 모욕적인 발언입니다.

 

지금 교사들이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건 가르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는 겁니다. 사회 생활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곳이므로 학생들은 때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하고, 싫은 것도 해야 하고,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엔 의자에 바르게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듣고, 친구들과 협동해서 배우고, 쉬는 시간엔 나와 남의 안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놀고 즐길 수 있죠. 마음에 안 든다고 소리지르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이마를 연필로 긋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행동은 당연히 제재받아야 하며, 교사가 학부모에게 알리는 이유는 가정과 학교에서 한목소리로 지도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행동을 엄마는 되고 아빠는 안 된다 할 때 아이들이 혼란을 겪듯요.

 

그런데 지금은, 교사가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뭐만 하면 아동학대라 하고, 이젠 아이들도 공공연히 ‘선생님 그거 아동학대라는데요’ 그래요. 정말 자녀를 가진 분들께 묻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자녀가 밥을 안 먹을 때, 숙제를 안 할 때, 버릇없이 굴 때, 동생을 때릴 때 등등.. 소리 한 번 안 지르시나요? 물건 집어던지는 그 손을 잡으신 적 없나요? 사람 많은 쇼핑몰에서 뒹굴며 악 쓸 때, 어떻게 멈추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모두가 그 소리를 듣게끔 내버려 두십니까? (교실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수업이 안 됩니다. 다른 애들 귀막고 있고 왜저래 그래요)

 

아무것도 못 하게 하면서 교사가 잇속을 챙기네 무능하네 소리를 들으니 열받네요. 가르치는 기관으로 학교를 만들어놨으면 가르칠 수 있게 하세요. 아니면 그냥 학교를 폭파시켜요, 필요없으면요.

 

● 교사의 개인 생활 보장 필요성

저는 민원을 어느정도 선까지 노동자(=교사)에게 떠안기느냐-가 가끔 신경쓰였는데 이번일로 알게된 수많은 사례에서 그냥 교사들은 민원인들에게 개인 연락처까지 다 노출되고 학교와 관련 부서에서는 보호할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인권조례가 없는 지역에서도 자살하는 교사들은 여럿 있었구요. 인권조례랑 또 다른 트랙으로, 학부모 민원을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디까지 교사가 직접 처리하는가에 대한 규정도 생기면 좋겠는데 요원해보이네요.

● 일방적으로 신고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게 아니라 수업 중 자고 있는 얘 깨운것도 아동학대로 신고, 국어 시간 국어책 가져오라고 하다 아동학대로 신고.. 교사가 아동학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되고, 피폐해진 정신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한다는게 어렵고 이게 다른 학생들 수업권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아동학대 신고를 악용하여 일부러 괴롭히려 신고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무죄여도 무고죄도 불가능하고요. 그러니 학부모가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민원,폭언,갑질을 해도 고소가 두려워 '나만 참으면 되' 하며 참고 참다가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과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폭력 일삼고 촌지받던 교사들은 지금 세상에 없거나 은퇴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원합니다. 교사들 사이에선 지금 내가 잘해서 아동학대 신고 당한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아직 안당했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 문제 학생을 보호하니 대다수 학생이 피해본다

교사에게 생활지도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훈육금지)
피해받는건 문제학생이 있는 반의 다른 대다수의 학생들입니다.. 유럽처럼 문제학생을 가정책임하에 일정기간 등교중지할 수 있는 제도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야기의 논점은 좀 다르지만 미국처럼 학교경찰제도가 있으면 학폭사건은 많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 교실 안 CCTV 논의

교실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cctv에 음성녹음조합이제일 실현하기좋고 교권과 학생인권이 충돌할시 객관적 증거 입증이 되기때문에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도에도 다 있는데 학교라고 없을 이유는 없지요. 현장 교사와 일반학생들은 아마 쌍수를 들고 환영할거고 진상학부모와 수준미달교사는 반대하지 않을까요? 갈등상황에서 소위말해 '캐삭빵' 뜨는거죠

 

Re : 교사들이 바라는 것은 자동녹음이 되는 학교 공식전화번호이고, 학부모 전화는 휴대폰이 아니라 이곳으로만 오게 하는것을 바라는군요.

Re : Re : 녹음은 지엽적인 것으로 보시는것이 맞을듯 합니다
아동학대로 들어가면 교사는 사비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방어해야하며 승소를 하면 겨우 무죄를 받는 구조이며 무고죄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알고 있기에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발생, 학생 문제 행동 지도가 전혀 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미국에서 시행되는 수업 참여권 박탈

교사가 한명이면 학부모는 한 40명 되겠네요. 확률적으로 또라이가 나올확률은 학부모집단에서 훨씬 높겠지요. 인성이야 어떤지 확인 못하겠지만 요즘 젊은 교사분들 학창시절 공부 잘하신 분들이고 능력있는 분들이신듯 합니다.

 

애들 초등학교 다닐 때 보면 젊은 교사분들 열정도 넘치시고 행사 준비도 잘하시고 다재다능하신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좀 많으신 교사 쪽에서 꼰대스러운 분들이 더러 있는것 같더구요.


학생인권 중요하죠, 근데 선생님 인권 또한 중요하죠. 사회가 너무 지나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식 중요하면 교사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정답은 없는 문제지만 메르님 말씀하신 문제학생에게 수업참여권을 주지않는 교사의 권한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 서이초 초등 교사 자살로 인해 갑자기 화제된 주제가 아니다

교사의 인권과 학생의 인권 사이에 심각한 불균형이 생겨났기에 지금의 상황이 생긴거죠.
과거와는 분명 다른 시대입니다. 추락한 교권에 무게추를 좀 실어준다고 촌지, 학생에대한 교사의 폭력, 차별이 쉽게 일어나기 힘든 사회에요.(sns발달, 교사들의 세대 교체, 법개정등의 이유로)

지금은 학생 인권에 너무 많은 무게추가 실려있고, 학부모들의 불합리하고 이기적인 민원을 교육청이 다 수용해주고 있기에 오늘날과 같은 공교육 붕괴가 일어난것이죠.

교권과 학생인권 사이의 균형추를 맞춰줄수 있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나온다면 결국 우리 사회의 또다른 악이 될거라 생각해요

이번 사건 때문에 갑자기 이 문제가 불거진게 아니고 교권추락에 대한 시그널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이제야 크게 관심을 받게 된것일뿐. 갑자기 냄비근성으로 들끓어 교사의 입장에 과하게 이입한거라고 보긴 어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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