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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스트리머 오킹이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둘 다 접선한 듯. 최근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은 아프리카TV로 이적을 밝혔다.

 

오킹의 얘기를 들어보면서 네이버가 가진 한계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듯.


● 치지직보다 아프리카TV에 기우는 이유

네이버 플랫폼 치지직은 현재 담당자들이 '무작정 원하는 것 다 된다. 다 해주겠다'라고 하는 중. 그래서 오히려 더 믿음이 안 감.

 

반면 아프리카 TV는 오랜 인방 플랫폼 경험이 있어서인지 현실적으로 이건 왜 안 되는지, 어떤 부분 때문에 곤란한지 다 설명해줌. 그래서 오히려 더 믿음이 감.

 

네이버 플랫폼 치지직은 어쩌면 이제 시작하는, 열정 넘치는 플랫폼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아직 현실의 쓴 맛을 못 본 상태다. 달콤하고 밝은 미래만을 말하며,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네이버는 뉴스, 웹툰, 쇼핑 등 여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한 사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네이버 내 다른 사업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엄청나게 빡센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대표적인 음지 사업 '인터넷 방송'에서 무작정 원하는 것 다 된다고 말한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다.

 

사람이 하는 생방송이기 때문에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고, 그것을 전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결국 네이버 내 다른 사업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제적인 엄격 규제를 할 것이고, '다 된다'는 말만 믿고 온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현타가 빡세게 올 듯.

 

 

정말 오킹의 비유대로 '그 땐 그 때고...현재는 상황이 바뀌어서요'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말로는 뭐든지 쉽지. 계약서로 작성해두지 않는 이상, 아니 계약서를 작성했다 하더라도 결국 규제가 빡세지는 것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미래다.

 

네이버는 대기업이다. 인터넷 방송 전문 기업이 아니다. 잃을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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