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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리어를 구매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역시나 가격이다. 캐리어라는 것이 한 번 사면 오래 쓰긴 하지만, 가격이 기본적으로 10만원 20만원 하기 때문에 부담되는 것은 사실.

 

또 업체마다 홍보하는 재질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골라야할지도 애매함. 오늘 포스팅에서는 캐리어 재질, 바퀴에 따라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 캐리어가 고장나는 경우

- 지퍼가 터지는 경우

- 바퀴가 고장나는 경우

- 케이스가 깨지는 경우

- 손잡이가 고장나는 경우

 

캐리어는 보통 위 4가지 경우에 고장나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케이스가 깨지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짐을 옮기는 데 정말 낑낑 댈 수 밖에 없음. 그러므로 재질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한다.

 

1. 천 재질 소프트 캐리어(EVA)

천 재질 소프트 캐리어는 기본적으로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캐리어들 절개 비율이 1:9정도라서 뚜껑을 열기에 매우 쉬움. 하드 케이스 캐리어들은 대부분 5:5 비율로 지퍼를 열기 때문에 뚜껑이 둘 다 무겁다. 천 캐리어는 한 쪽의 뚜껑이 너무 가벼워 오픈하는데 정말 쉬움.

 

그리고 외부에 간단하게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들이 있기 때문에 여권이나 가벼운 서류들을 넣고 빼기 편하다. 하드 캐리어들은 대부분 앞주머니가 없다.

 

신축성이 뛰어나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드 캐리어보다 동일 크기 대비 훨씬 저렴하다.

 

다만 단점으로는 오염에 취약하다. 재질이 천이기 때문에 액체를 흘렸을 때 금방 티가 남. 클린토피아 등 세탁 업체에 세탁을 맡기면 기본 4만원대다. 비오는 날에 이 캐리어 쓰면 속까지 젖는다.

 

수하물 보관 중 날카로운 무언가에 닿으면 찢어진다. 하드 케이스 캐리어는 상대적으로 찢어짐에는 강하다. 기스가 날 뿐. 하지만 천 캐리어는 찢어지는 문제가 있다. 물론 그 발생 빈도는 정말 낮아서, 운이 나쁘다고 봐야겠지.

2. ABS 캐리어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열에 강하고 광택이 우수하며 착색 위험이 없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트렌드한 여성분들에게 인기있는 재질임. 여행가면서 보이는 대부분의 노랑색, 빨강색, 보라색 이쁜 캐리어들은 ABS 재질의 캐리어다.

 

만들기 쉬운 재질이라 가격대도 가장 저렴하지만, 잔기스가 많이 생기고 충격을 받으면 쉽게 깨진다. 다리 아프다고 이 캐리어 위에 앉는 순간 빠지직 하면서 깨짐.

 

3. PC 캐리어

강화 유리의 150배 이상의 충격을 견딜만큼 튼튼한 재질의 PC 캐리어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100% PC 소재를 사용하는 업체는 무조건 이 점을 홍보한다. 수하물로 던져도 파손될 걱정이 없다.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ABS에 비해 비싸다. 디자인도 좀 더 단조로운 편에 속함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PC 캐리어를 추천함.

 

4. ABS + PC 캐리어

가격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ABS와 PC를 짬뽕시킨 제품들도 꽤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어정쩡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면 PC 캐리어도 샤오미같은 가성비 브랜드를 찾다보면 분명 저렴한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100% PC 제품을 살 수 있는데 ABS + PC 캐리어를 사야할지 의문

5. 알루미늄 캐리어

강도가 가장 강하고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 캐리어다. 스티커를 붙이며 꾸밀수록 힙하고, 기스가 생겨도 힙하다. 정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점임. 딱 봐도 알루미늄 캐리어들은 비싸 보인다.

 

다만 가격대가 30~40만원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임. 100만원 언저리인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알루미늄 캐리어는 비싸서 100% PC 캐리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돈이 많다면 당연히 알루미늄 캐리어 추천...

● 사이즈 고르기

재질을 골랐다면 이제 사이즈를 생각해야한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용도별 캐리어를 구비하는 것이다.

 

보통 비행기 내에 직접 들고 탈 수 있는 캐리어는 20인치 캐리어고, 수하물의 맥스 사이즈는 29인치다. 20인치 하나 28인치 하나 구비해두면 여행다닐 때 정말 편함.

 

> 3박4일용 - 22~24인치로도 충분함

> 2주 여행 및 출장용 - 24~26인치로도 충분함

> 1달 여행용 - 보통 많이 움직여야돼서 오히려 가벼운 26인치 선호하는 경우가 있으나 짐이 많을 경우 28인치 괜찮음.

 

참고로 나는 1주일 출장가는데 28인치 구매했다. 22인치 캐리어로 여행을 갔다와보니, 겨울옷 보관하기 불가능하더라. 기념품도 넣고 많은 옷을 넉넉히 넣고 싶어서 애초에 28인치로 구매했음. 대신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해야한다면 기동성 면에서 조금 불편할 듯.

 

여성분들은 28인치가 너무 무거울 수 있어서 26인치 나쁘지 않다.

● 무게 잘 보기

목적에 따라 캐리어 사이즈를 정할텐데, 이 때 꼭 봐야하는 것이 캐리어 무게다. 수하물 무게 규정때문에 추가 운임을 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캐리어 무게는 최대한 가벼운 것이 좋음. 아무리 무거워도 5kg가 넘는 캐리어는 무조건 비추다. 추가 운임 내야할 수도 있다.

● 바퀴 수

2바퀴와 4바퀴로 나뉘는데 무조건 4바퀴를 추천한다. 공항에서 밀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은 정말 어마어마함. 캐리어는 무조건 눕혀도 가고 세워도 갈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브랜드 별로 바퀴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리뷰들을 보면서 4~5년 지나도 바퀴 고장 안 났는지 확인해보자.

 

참고로 캐리어가 28인치인데 바퀴 사이즈는 콩알만하다면 금방 고장난다.

● 결론

비싼 캐리어는 그 값을 한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캐리어니 사이즈랑 재질, 바퀴 퀄리티 고려해서 잘 구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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