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온열매트와 전기매트, 탄소매트, 온수매트 등 세상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특히 물을 사용하는 온수매트와 전기 열선을 사용하는 온열매트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차이점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카본매트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카본매트도 결국 열선을 쓰기 때문에 전기매트의 한 종류다. 열선 피복만 카본재질로 썼거나, 발열체 재질이 카본(탄소)이라는거지 결국은 열선이다. 업체들이 전기매트와 차별화를 하고 싶어서, 3세대 매트라는 말을 붙이며 기존 전기매트와 다른 제품인것처럼 마케팅을 하는 것임. 카본매트는 기존보다 재질이 개선된 전기매트의 한 종류이지, 전혀 새로운 제3의 제품이 아니다. 

● 먼저 하고싶은 말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거나 그럴 수 있지만, 전자파안전 인증만 제대로 확인한다면 어떤 제품이든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가끔 포스팅으로 공포를 조장하며, 무조건 특정 제품 사용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런 공포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포는 조회수를 불러일으키고, 아무래도 조회수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이런 마케팅을 애용함.

● 난방방식의 차이

먼저 난방 방식부터 살펴보자.

전기매트는 매트 내부에 있는 열선에 전기가 흐르며 가열하는 방식이다. 전기가 순식간에 매트를 지나가기 때문에 빠르게 열선이 가열된다. 매트 내부에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몸과 닿는 부분에서 전자파가 발생함.

 

반면 온수매트는 미니 보일러 속 물이 데워진 후 매트 안으로 돌아다니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비열이 높은 물이 데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데워지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식는 데도 오래 걸린다. 보일러에서만 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

● 몸에 위험한 전자파 비교

이런 작동 방식의 차이 때문에 두 제품의 전자파 위험도가 다르다.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모두 전자파는 모두 발생한다.

 

전기매트, 온열매트는 몸과 직접 닿는 매트 내부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반면, 온수매트는 몸과 떨어져있는 보일러와 조절기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차이가 있음.

 

전자파라는 것은 헤어드라이기나 스마트폰, 티비 등 전자기기 모든 곳에서 발생하지만, 30cm만 떨어지더라도 인체에 대한 영향이 급격히 감소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리상 온수매트가 전자파로부터 훨씬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전파법에 의거하여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시행하고 있는데, KC(전자파적합인증)을 받아야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면,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모두 전자파에 대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전자파와 관련하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발급하는 EMF 인증이란 것도 있다. 전파법상 인체보호 기준인 KC보다 400분의 1수준으로 엄격한 기준을 갖기 때문에, EMF 인증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근데 문제는 전자파가 아니라 매트가 피부에 닿았을 때 전기 지이잉 오르는 느낌이다. 많은 제품들이 전기 오르는 느낌을 간과하고, '전자파 없어요. 안전합니다'만 홍보하는데... 전기 지이잉 오르는 느낌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이 느낌이 정말 싫다.

 

온수매트는 물을 쓰잖아? 이런 느낌이 없어서 선호도가 높다.

 

● 민감한 소비전력 비교

소비 전력에 대한 오해도 바로 잡아야한다. 전기매트는 2인용 기준 소비전력이 100~300W로 낮은 반면, 온수매트는 200~500W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최대 소비전력으로,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절전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실제 전력소모는 두 제품 사이 크지 않다. 절대적으로 따지면 전기매트가 좀 더 저렴하다.

 

 

전기매트 예상 전기요금을 따져봤을 때 200W 소비전력일 경우 한 달 7100원이 나오고, 온수매트 소비전력이 400W인 경우 한 달 10000원정도가 나온다. 매일 8시간 사용시 기준이다.

 

그러므로 아주 민감하지 않은 이상 전기료 부분은 같다고 보면 됨.

● 온도 및 예열시간 비교

흔히들 전기매트는 라면냄비, 온수매트는 뚝배기에 비유한다.

 

전기매트는 5~10분만에 따뜻해지는만큼 전기가 끊어지면 빠르게 식는다. 온수매트는 작동 후 따뜻해지는 데 10~20분 걸리지만, 비열이 높은 물이기 때문에 천천히 식는다.

 

그래서 전기매트는 지지는 느낌으로 뜨끈함, 온수매트는 포근하게 따뜻하다는 느낌이 든다.

● 소음 비교

온수매트 특유의 푸슈~~푸슈~~ 하는 소음이 있긴 하다. 물이 흐르는 소리다. 소리에 민감하지 않다면 걱정 안 해도 되지만, 소리에 민감하다면 온수매트를 비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전혀 시끄럽다고 생각되지 않았음. 왜냐면 애초에 온수매트의 보일러는 머리와 떨어진 곳에 놔두기 때문이다.

● 세척관리

온수매트가 전기매트보다 관리면에서 까다롭다. 온수매트는 10~30일 주기로 1~2컵의 물을 보충해야하고 3개월 간격으로 물을 빼서 청소해줘야한다.

전기매트는 큰 고장이 없는 편이지만, 온수매트는 물이 샌다거나 보일러/모터 고장, 열에 의한 변화 등의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전기매트에 비해 상대적 고장률이 높을 뿐 고장 없이 잘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세탁 가능여부 비교

물론 워셔블 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은 평생동안 1~2회만 세탁하라고 한다. 왜냐면 세탁기 돌리면서 무조건 열선 끊김(이어폰 끊김 생각하면 됨) 등 불량이 생기기 때문이다.

 

매트와 커버를 따로 분리할 수 있는 것 아닌 이상 두 제품 다 세탁은 포기해야된다고 보면 됨.

● 그래서 어떤 제품을 추천하냐?

보통 온수매트가 좀 더 비싼 편이기 때문에, 돈만 된다면 온수매트를 추천하고 싶다. 일단 전기 오르는 느낌이 없을 뿐더러 포근하게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고장이 상대적으로 잘 난다고 하지만, 애초에 사용 방법만 잘 지키고 보관을 험하게 하지 않는 이상 두 종류 다 고장이 잘 안 난다.

 

당연히 취향차이이기 때문에, 포근한 느낌이 좋다면 온수매트...관리라는 것이 귀찮고 지지는 느낌이 좋다면 전기매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