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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은 1월 2일 출시하여 사전예약을 끝낸 뒤 1월 16일부터 배송 시작한다고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갤럭시북4 프로처럼 인텔의 최신 CPU(AI 특화)를 탑재하며 성능도 좋아지고, 무게도 1.2kg로 가볍고, 배터리 효율도 좋아졌음. 다만 가격이 비싸고 외장 그래픽카드는 왜 애매하게 RTX 3050을 넣었나 싶다.

● 가격

외장 그래픽 탑재에 고성능 인텔 CPU 울트라 7 155H를 사용하려면 240만원대에 구매 가능함. 할인까지 먹이면 200만원 초반 가능하다. 내장 그래픽 모델에 상대적으로 성능을 낮추면 170만원까지도 가능하다.

● 색상

에센스 화이트와 옵시디안 블랙 2가지 색상이 있다. 블랙 색상도 이쁘지만 개인적으로 LG 그램하면 깔끔한 화이트 이미지가 강해서 화이트를 선호한다. 전작보다 색이 밝은 톤으로 바꼈다.

● 디스플레이 크기와 무게

16인치와 17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확실히 17인치는 정말 큼직하다. 그럼에도 무게는 16인치 1.2kg, 17인치 1.35kg 정도다. 갤럭시북4 프로보다는 가벼운 편.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던 더 경량화할 수 있었겠지만, 내구성도 중요한만큼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했다.

 

두께는 16인치 기준 12.4mm , 17인치 기준 12.6mm로 전작대비 21% 얇아졌다. 두께가 얇아졌을 뿐만 아니라 지지대 높이도 낮아져서 훨씬 더 얇아보인다.

LG 그램 2023 두께 상승 요인
LG 그램 프로 2024 디자인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하우징의 두께가 얇아지고, 카메라 마감 부위도 깔끔해진 것이 큰 듯.

 

● 디스플레이 스펙

안티글레어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조금 탁해보이지만, 밝기가 350nit → 400nit로 밝아졌다. LG 그램끼리 비교했을 때는 밝아보임. 갤럭시북4 프로같이 OLED 디스플레이랑 비교하면 조금 탁해보인다.

 

WQXGA 2560 x 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며 16:10 비율이다.

 

가장 큰 변화는 주사율이 60Hz → 144Hz로 증가됐다는 점. LG 그램은 늘 비싼 노트북이면서 낮은 주사율이라 답답했는데, 확실히 메리트가 생겼다.

 

이런 주사율을 느낄 수 있으려면 그래픽카드도 좋아야한다.

 

● CPU 스펙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25H 155H 등 세부 사양은 달라지지만,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이 꽤 좋아졌음.

 

CINEBENCH 30분 스로틀링 테스트 결과 싱글코어 1664점, 멀티코어 9968점으로 전작대비 멀티코어의 점수가 확실히 높아졌다. RTX 3050을 탑재한 모델은 점수가 더 높은데, 외장그래픽 모델은 발열 관리를 빡세게 하기 때문이다.

 

● GPU 스펙

그래픽카드 점수는 3DMark Time Spy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전작 1643점에서 3575점으로 확실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점수가 좋아진 이유로는 인텔 CPU의 성능 향상도 있지만, LG 그램이 내부에 팬을 2개나 장착하고, 히트파이프 면적이 58%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북4 프로 14인치에서 있는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이슈도 없다.

 

외장 그래픽을 장착한 모델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45W에 가까운 소비전력을 유지하고 있음. 전작의 경우 발열이 아쉬워 20W로 떨어졌었는데 말이다.

 

● 배터리 지속시간

배터리 지속시간도 많이 길어졌다. 전작 LG 그램 2023은 11시간 1분 동영상 연속 재생이 가능했다면, 같은 밝기로 LG 그램 프로는 14시간 2분 사용이 가능했다. 최대 밝기로 했을 경우에는 10시간 3분 정도다.

 

LG 그램 프로 외장그래픽 모델은 10시간 2분이 나왔는데, 아직 양산제품이 안 나오고 테스트 제품만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 LG 그램 2023 : 80Wh
  • LG 그램 프로 내장그래픽 : 77Wh
  • LG 그램 프로 외장그래픽 : 90Wh

● 키보드 편리성 증대

키보드의 스트로크 길이는 짧아짐. 이러면 누르는 맛이 줄어드는 데, 반발력을 높이면서 최대한 타건감을 좋아지도록 만들었다.

 

그 외 LG 그램 특유의 불편했던 점. 키보드 function 쪽에 비행기모드같은 쓸데없는 기능 다 뺐다. 마이크 음소거나 카메라 끄기, 소리 조절, 밝기 조절 등 유용한 기능들을 넣으며 편리성을 증대했다.

● 그램 Link

AI를 이용한 파일 공유라는데, 그냥 파일 공유 프로그램 내장했다고 보면 된다. 안드로이드나 iOS 폰과 쉽게 파일을 옮기고 마우스 공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LG는 아쉽게도 자체 태블릿이나 기기가 없어서 활용도가 떨어질 듯.

● 결론

확실히 성능이나 디자인, 마감 면에서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북3가 너무 잘 나와서 경쟁하느라 신경 많이 쓴 듯. 다만 가격이 좀 비싸기 크기가 정말 커서, 젊은 세대들 중에서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람만 살 것 같다. 휴대성을 중시하는 여성 분들은 들고다니기 힘들 듯.


● 사람들의 의견

지난해 갤럭시북3프로에 밀렸던 것이 자극이 된 듯. 다른 기기들과의 연동성 소프트웨어나 쿨링 시스템 같은 개선점도 딱 갤럭시북에 비해 약한 부분을 보완했고, 배터리 타임같은 그램이 가지던 강점들은 더 보강했네.

 

메인보드 설계를 저렇게 바꾸면 냉각성능은 확실히 개선될 것 같네요. 실제 사용할 때 외장 모니터에 연결하고 돌렸을 때 소음이 얼마나 나오는지도 궁금하네요. 그램 강점은 무게가 깡패입니다. 1.2kg로에 이런 성능을 내는 게 매일 들고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짜 메리트입니다.

 

4050 최소 tgp인 35W로 세팅해도 같은 전력의 3050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성능일텐데 lg측의 해명의 핵심은 결국 가격상승분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 같네요. 하지만 여러번 생각해봐도 pro모델은 칩 패키징 크기 증가로 인해 무게가 조금 무거워지거나, 가격이 오르더라도 4050을 넣는게 맞는거같은데 아쉽네요.. 애초에 외장그래픽 그램을 가성비를 보고 구매하는 분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뛰어난 성능이라도 갖추어야 살 가치가 생기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1월2일. 울트라7 모델(윈도우미포함) 행사가 기준으로 그래픽 내장형과 외장형 가격차이가 10만원이 채 나지 않네요.. 필요하신분들은 RTX3050이 조금 아쉽더라도 외장형 가시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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