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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원 첫주차 마지막에대해 기록하려고합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서 할게 없어 논문을 읽었다고 말했는데 아는 지식이 별로 없어서 솔직히 논문 빠르게 못읽겠더라구요. 보통 공대 대학원같은 경우는 실험이 많은데 실험을 많이 알아야 논문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막 그래프를 어떻게 읽는지,분석하는지, 이 실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은 없는 듯해요. 왜냐면 논문들은 최신 기술, 동향들을 기록한 것들이기 때문이죠. 다음주부터 열심히 선배들에게 쫄쫄 매달려서 실험을 배워보려고합니다. 뭔갈 알아야 논문을 효율적으로 읽지 지금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밥값은 부담됩니다. 물론 학부때도 점심 먹지 않았느냐 하겠지만 학부때는 주4일 수업인 학기가 많았고 점심이후 수업이면 점심을 집에서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식비가 많이 들진 않았었는데 대학원생활은 주5일은 기본으로 점심을 꼭 먹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돼버리네요 ㅎㅎ.

점점 가격은 올라가고 고기양은 줄어드는 점심 뼈머리해장국 국밥...

 

그리고 커피마시는 사람도 많고 전 초창기 신입생이라 강제로 끼게되는데 부담부담...박사들은 최대월급이 250인가? 그래서 좀 더 여유로워요 등록금도 안내고.석사는 최대월급이 180인데 등록금내고 세금도 8.8% 기타소득세금으로 떼갑니다.

그래서 실소득이 164만원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저는 학자금대출 받았는데 이번학기는 한달에 130씩 대출비 갚으려고해서 거의 34만원정도 남네용 ㅠㅠㅠ.다들 학원알바나 과외도 하는 사람이 있어보이는데 저희 연구실은 그런 사람 별로 없어보입니다. 원래는 한 115만원정도?? 110정도 한달에 모으면 되는데 초반엔 입학금도 있어가지고 부담쓰입니다. 입학금 대학생만 없어지고 대학원생은 남아있어요. 대학원생은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가봐요.

 

쓰다보니까 글의 절반이상이 돈얘기네요. 초반이라서 아직은 돈걱정만 많나봐요 ㅋㅋㅋ. 점점 생활하다보면 대학원 생활속 애로사항들이 늘어나겠죠? 출퇴근은 괜찮아요. 해야할 일이나 논문 있는 분들은 늦게까지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10시안엔 퇴근해보입니다.

 

실험도 막 원하는데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정해진 연구비가 있기때문에 어느정도는 아껴서 진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랩미팅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자기가 한 걸 교수님에게 발표하는데 보통 토요일에도 랩미팅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강제로 주6일 출근하네요. 랩미팅은 참고로 사람이 많을수록 꽤 깁니다. 한사람에 거의 최대로 30분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걸리는 이유는 토론하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인생은 길고 진로는 대학원이냐 회사냐로 결정되기보다는 대학원과 회사 둘 다 겪을 것이 분명할거라 생각해서 대학원 온 게 후회되진 않습니다. 지금은 석사만 할것이냐 박사만 할것이냐로 고민인데 일단 석사만 한다고 말은 해놓긴 했지만 교수님이 통합으로 들어오고 석사로 전환해서 나가라해서 통합으로 들어온 상태입니다...(나중에 다른말 하지마시길 제발 ㅠㅠ)

 

다만 부업으로 적당히 한달에 10~20정도만 더 벌면 여유로운 대학원생활이 될거라 생각해 열심히 다른 일도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원에 관해 고민있으신분들은 방학때 대학원 인턴도 해보고 적극적으로 여러가지를 물어보세요.

저도 비록 얼마 안됐지만 아마 댓글은 먼 미래에 달릴 것이기 때문에 질문 해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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