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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래 데스크탑 있어서 노트북이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주말마다 본가를 가니까 본가가서 할 게 없는거야 ㅋㅋ핸드폰도 한두시간이지...6시간동안 핸드폰? 오우쉣.

 

노트북을 뭘 살까 고민 엄청 했습니다. 솔직히 제일 유명한게 엘지랑 삼성, 그리고 맥북이잖아. 엘지랑 맥북 좋은거 알아요. 근데 제가 삼성 기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삼성 노트북으로 눈이 가더라구요.

 

● 내돈내산 질렀다

막 찾다가 신기한거를 발견했어요. 태블릿겸 노트북,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라는 제품인데요. 노트북인데도 불구하고 360도 화면 회전해서 태블릿 처럼 쓸 수 있더라고. 뭔가 간지났어.

 

스펙도 찾아보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고, 가격대도 카드혜택까지 전부 받으면 115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더라구요. 결국 질렀습니다. 플렉스 해버렸습니다. 모델명 : NT750QCR-A58A 화면 15인치, CPU i5 10세대짜리인데요. 어떤 제품인지 내돈내산 솔직리뷰 해보겠습니다.

 

● 결론 먼저 말하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능은 아주 만족, 내구성 매우 불만족입니다. 먼저 장점과 스펙 위주로 말씀을 드리다가 내구성이 왜 불만족인지 설명드릴게요.

 

● 디자인

먼저 디자인 맘에 듭니다. 실버 그레이 색상이 기본이구요. 알루미늄 소재라 부들부들 매끌매끌합니다. 잔스크래치에 강하다고 하네요.

 

게다가 끝부분은 살짝 둥글고, 옆에서 봤을 때는 직각이어서 삼성의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좀...회사원들이 들고다니기 이미지죠.

 

● 훌륭한 마감

끝부분 마감이 정말 훌륭하고, 빛에 반사되어 비치는 삼성 로고도 깐지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살짝살짝 지문이 묻어나는 것... 위 사진 속에도 살짝 얼룩같은게 보이죠 ㅠㅠ

 

● 무게가 무거워

실제로 들어봤을 때 무게는 묵직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펙 보니까 1.63kg의 무게더라구요.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기업 브랜드의 노트북 치고 무거운 편이라고 생각해요. 태블릿으로 쓸건데 이 정도의 무게라...진짜 아쉬움 ㅠㅠㅠ

 

그래서 손으로 들고다니기보다는 백팩에 넣고다니게 됩니다.

 

● 두께도 얇지 않다

위 사진은 맥북과 비교했을 때의 사진이구요. 맥북보다 두꺼운 두께 15.9mm입니다. 화면보다 본체쪽이 더 두꺼운 편이구요. 스펙이 좋아서 그런가 ㅠㅠㅠ 두께감도 아쉬워요. 만약 얇고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과감히 LG그램 추천드립니다.

 

전원버튼의 경우 노트북 키보드가 아닌 오른쪽에 달려있어요.

 

● 얇은 베젤

대신 베젤은 얇습니다. 드디어 태블릿같은 특징이 나타났어!! 15인치인데다가 베젤도 얇아서 화면이 상당히 크다고 느꼈어요. 여타 15인치보다 훨씬 크게 느껴져셔 영상볼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화면을 360도 돌려서 태블릿처럼 세워 사용할 수 있어요. 키보드가 받침이 되어주기때문에 따로 받침이 필요 없다! 게다가 태블릿모드로 전환시에는 키보드를 눌러도 반응하지 않아서 키보드 잘못 눌릴 걱정 x

 

영화볼 때나 수업 필기할 때 태블릿모드 쓰면 진짜 편하더라구. 다만 태블릿으로 사용할 때 화면에 지문이 좀 잘묻어요. 이거는 필름이 필요할 듯...?

 

● S펜 성능 굿

노트북 내에는 삼성의 마스코트 S펜이 탑재되어있어 정교한 필기 가능합니다. 당연히 애플펜슬마냥 정교해 진짜로.

 

● 필기감 테스트

필기감 얼마나 좋은지 파워포인트에 필기해봤어요. 상당히 만족스럽죠. 평소 글씨체 그대로 나옵니다. 너무 더러운거 아니냐구요? 이렇게 태어난걸 어떡해! ㅎㅎㅎ

 

명품 글씨체인 분들이나 그림 자주 그리는 분들은 만족하실겁니다.

 

● 웹캠 내장

줌 수업일 때도 있잖아요. 웹캠이 탑재되어있어 화상 회의 부담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화질도 720p로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자동 피부 보정(?) 효과까지 ㅎㅎ...

 

● 간단한 스펙 정리

스펙 자세히 알아볼게요. CPU는 i5 10210U가 탑재되어있어요. 인텔의 대표적인 최신 노트북용 CPU라 전혀 딸리지 않습니다. 쿨럭도 기본 2.1GHz에 가속 4.10GHz까지 가능합니다. 쿨럭 = 속도로 알면 되는데 80~90만원대 데스크탑이 보통 3.0~3.4GHz정도 됩니다.

 

램은 8GB로 오피스, 일상생활용으로 나쁘지 않은 정도?? 업그레이드 물론 가능하죠.

 

고사양 프로그램, 게임보다는 웹서핑이나 수업, 사진 편집 정도 적당한 스펙이예요. 만약 고사양 프로그램 돌리고 싶다면 16GB정도로 램 업그레이드 추천합니다. 사실 영상편집은 이 모델보다 맥북 추천 ㅎ

 

저장용량도 256GB SSD가 탑재되어있구요. 여유슬롯이 있어 저장 용량 늘릴 수 있습니다.

 

● 화질 및 색감

화질 및 색감도 매우 만족. 15인치에 FHD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있는데, 유튜브로 스타크래프트2 시네마틱 보고 지려따리. FHD인데도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나 싶더라니깐요.

 

심지어 어두우면 자기가 빛을 감지해서 밝기가 알아서 조절돼. 지금 어두운 환경인데, 딱 보기 좋은 밝기로 된거봐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의 화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도 이정도야. 여기에 하만카돈 스피커의 입체감까지 합쳐지니...노트북 살 맛이 나.

 

● 영화볼 때 이럼

웬만한 세팅 다 끝나면 키보드 필요 없잖아. 터치로만 해도 되잖아. 이렇게 태블릿 모드로 바로 전환해줍니다. 얼마나 보기 편해!?!?

 

● 삼성만의 앱

혹시나 자기 눈이 전문가적이라면 Samsung settings 앱을 통해서 화면 색감이나 음향 설정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독서 모드, 사진 편집모드, 선명한 모드 등등 다양한 세팅으로 미묘한 색감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이거 삼성 노트북에만 있는 앱이라는데 꽤 맘에 들어요. 전 포토샵을 자주해서 이런 디테일이 필요하거든요.

 

● Windows Hello 생체 인식 지원

마지막으로 넘버패드까지 있어서 은행 로그인, 비밀번호 칠 때 진짜 편합니다 ㅎㅋㅎㅋ 빨강색 동그라미 친 지문인식 키 보이시나요??

 

Windows hello 생체인식을 지원하기에 노트북 처음 키고 로긴할때 지문이나 얼굴 인식으로 빠르게 풀 수 있어요. 이 생체인식은 호환되는 앱에도 사용 가능하다는거!

 

여기까지 너무 만족스러워서 눈물 흘릴 뻔했습니다.

근데 다른 이유때문에 진짜 눈물이 흘렸어요.

 

● 어디선가 찍혔어

산지 2일, 카페에서 가방 속에 들어있는 삼성 노트북을 딱 꺼내니까 뭔가 묻어있는 것 같은거야. 살짝 불안했죠. 설마 찍혔겠어...?

 

● 분노가 치밀어올라

카페에서 물티슈 얻어다가 빡빡 문지르고 깨달았습니다. 찍혔구나. 아니 가방속에 있는데, 2시간 전까지 친구랑 밥먹을 때만 해도 없던 찍힘 자국이 카페오니까 생겨있어...?

 

친구가 겁나 웃었죠. 이래서 맥북을 사야한다고, 이래서 삼성 노트북 안된다고 말하는데 반박이 안돼...분명 이 정도로 상처가 생겼다면 엄청 세게 찍힌건데 가방속에 있을 때 어떻게 세게 찍혀.

 

그리고 이렇게 세게 찍히면 나도 알아채지. 새 노트북인데...물론 제가 막 어디에 확 찍힌 걸 수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확률 매우 낮단 말이죠 ㅠㅠㅠ

● 난 잘못 없다고!!(아마도)

생각보다 약한 충격에 이런 상처가 생기지 않았으려나 생각 중입니다...하...진짜 한숨만 나왔음. 알루미늄 소재래서 엄청 튼튼할 줄 알았는데, 맥북의 소재라던가 LG그램의 플라스틱 소재가 찍힘에는 더 강하다고 생각드네요.

 

노트북을 산지 얼마 안돼서 파우치가 없었는데, 부랴부랴 파우치 찾는 중입니다 ㅠㅠㅠ

 

● 정리

정리하자면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는 학업용, 영상감상용 삼성 노트북으로 매우 좋습니다. 110~120만원대 가격으로 꽤 준수한 스펙의 태블릿 or 노트북을 즐길 수 있는거죠.

 

업그레이드하면 고사양 업무도 가능하구요. 3가지 장점 꼽자면 터치, 디스플레이 색감, 디자인을 꼽을 수 있네요.

 

그러나 두껍고, 무거움,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때문에 적극 추천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아 지문도 잘 묻는거 추가!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결정하셔야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관리만 잘한다면, 백팩에 넣고다닐 예정이라면 구매해도 후회 안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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