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앱 테무(TEMU) 논란 정리

최근 중국에서 다이소급으로 저렴하게 상품을 파는 테무 해외직구 어플이 주목받고 있다. 근데 아무래도 중국에서 만든 쇼핑몰이다보니 개인정보 유출 이슈나 짝퉁, 배송 누락 이슈, 품질 이슈들이 논란되는 중...

● 테무 앱에 대해 알아보기

테무 앱은 2015년 설립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홀딩스가 출시한 글로벌 쇼핑앱이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상품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는데, 모기업과 마찬가지로 유통단계 혁신을 통해 엄청난 가격 인하를 선보였다.

 

물론 배송 기간은 14일정도 걸리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고 무료배송, 90일 이내 반품 등의 혜택이 있어 미국 Z세대부터 하여 소비가 엄청나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 테무

미국에서 작년 9월 출시된 이후 현재 아마존이나 쉬인 등을 제치고 미국 쇼핑앱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테무가 1위를 차지하고 있음.

 

하지만 사실 무조건 반품 혜택이더라도 해외직구 특성상 반품 과정이 정말 어렵고, 짝퉁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 CNN에서 제기한 개인정보 유출 이슈

Chinese app can spy on its users, investigation finds

CNN은 2023년 4월 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의 자회사인 테무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핀둬둬의 안드로이드 앱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사용자의 휴대전화의 보안을 손쉽게 뚫고 다른 앱을 통한 활동을 비롯해 각종 알림 및 사적인 메시지, 설정 변경까지 모조리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핀둬둬의 앱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되었고, 테무 앱은 아직까지 퇴출되지 않은 상태다. 테무 앱에 스파이웨어가 있다는 의혹이 있는데, 아직까지 밝혀진 내용이 없긴 함.

 

● 테무에서 쇼핑해도 될까? 품질 배송 이슈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리 익스프레스처럼 늦게와도 상관없는, 배송시키고 까먹어도 상관없는 제품들에 한해 주문하기 괜찮다.

실제로 테무에서 11가지 제품을 구매한 분은 제품이 누락되거나, 다른 제품이 섞여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산부터 여성 옷까지 11가지 제품을 4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구매해서 만족한다는 입장.

 

물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품질은 기대할 수 없으나, 일단 있으면 잘 쓰는 제품들이 많다. 가방이나 키보드, 옷, 가위, 칼, 양산 등은 저렴하더라도 최소 1년은 쓸 수 있는 제품들이다.

친구 추천하고 친구가 가입하면 50000원 보상 받음

이렇게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이유는 중국 특유의 '모방(=짝퉁)' 전략과 출혈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격적 메리트 덕분에 주 고객층이 30대 이하 여성 고객층으로 형성되어있다.

● 테무 인기 이유

친구초대 이벤트도 출혈 마케팅 중 하나다. 친구를 초대하면 룰렛을 돌릴 수 있는 코인이 모이고, 100개가 모이면 1회 룰렛을 돌릴 수 있다. 약 2~3명을 초대하면 모을 수 있고, 최소 적립금은 50000원이 된다. 신규회원뿐만 아니라 기존 회원도 초대링크를 눌러줄 경우 코인이 생기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서로 댓글 달며 추천인 교환하는 중...

● 결론

알리 익스프레스처럼 저렴하고 싸게 구매하고 싶은 생활용품, 1회용품 구매할 때나 괜찮다. 배송 누락이나 사기는 없으나 많은 상품들이 모방품(?)이기 때문에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해외배송이라 2주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점 감안하고 구매하자. 참고로 테무는 여러분들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광고를 내보내 그걸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광고의 타게팅이 되는 것도 감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