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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학원 생활이 궁금해해서 내 글을 보는건가?

궁금해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그냥 호기심에 보는건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면, 이제 입학하는 사람일 것 같다.

그러면 입학해서 뭘할지 첫날이 제일 막막할 듯 싶은데, 첫 날뿐만 아니라 첫 달은 분위기 적응하는 기간이다.

 

군대정도 생각하면 될 듯? 아니면 6개월동안 할 아르바이트 정도?? 단기아르바이트는 첫 날부터 빡세게 배우니까 안맞음.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보면 된다.

컴퓨터도 설치하고, 내 자리인만큼 자리를 꾸민다. 이쁘게가 아니라 나에게 맞게!

컴퓨터를 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기 때문에, 이건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된다.

 

이런 것들을 하다보면 점심시간이 될텐데, 점심시간에는 듣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첫 날, 첫 주에는 너무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고 어떤 분위기인지 보고 들어라.

그 시기에 말이 적은건 당연한거니까 어색하더라도 그 태도를 유지해야함.

 

당연히 뭔가 당장 배우고, 하고싶을 것이다. 왜?? 주위 사람들 보면 졸업 개늦게하는 것 같거든...

 

모든 학부생들의 관심사 : 졸업은 그래서 언제시켜주나?

 

뭔가 빨리 해야 졸업도 제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이건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당장 뭘 하는건 무리다. 첫술에 배부르랴??

처음엔 무조건 적응, 또 적응! 그냥 그 환경에 익숙해져야한다.

 

어색하고 긴장되니까 그것만으로도 피곤하고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니까 빠르게 적응해서 긴장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여야한다.

 

밥먹고 돌아오면 또 뭘 할지 막막할텐데, 실험을 따라가도 좋지만 실험이 당장 없다면 연구실 홈페이지 들어가서 논문 찾아보는 것 추천


 

연구실 홈페이지에는 연구실에서 냈던 논문들이 있는데, 그 논문들을 읽다보면 어떤 연구들이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

처음엔 뭔소린지 하나도 모를 수 있다. 영어로 적혀있고, 그 연구만의 단어들이 있는데 이 단어들은 일상용어랑 또 다르거든.

 

그니까 모르더라도 계속 읽으면서 단어에 익숙해져야한다.

단어에 익숙해지다보면 점차 읽는게 쉬워진다. 약 15~20편 정도 쓱 읽으면 단어에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된다.

 

만약 사수 부사수가 있는 연구실이라면 첫날이나 둘째날부터 바로 실험을 따라다니며 배울 것이다. 이런 연구실은 할 일과 출근,퇴근이 다 정해져있을테니 뭐 할지 걱정 안해도됨.

 

아무튼 제일 중요한건, 분위기 파악하고 적응해라! 처음은 당장 뭔가 이뤄내는 시기가 아니라 기존 집단에 내가 껴들어가서 적응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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