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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사은품으로 받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가 또 맛있는 음식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이거든요.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한가해진 김에.

 

솔직히 굳이 필요성 못느꼈어요. 팔아버릴까 고민했지. 왜? 지금 쓰는 7만원짜리 무선이어폰도 괜찮았거든. 글고 버즈 라이브 반오픈형이라 런닝뛸 때 귀에서 잘 빠질 것 같았음. 근데 주위에서 하도 뜯으래 궁금하대. 중고로 안팔고 뜯었죠.

 

 

뜯었고, 껴봤고, 들어봤고, 해드뱅잉 해봤고, 팬티 갈아입어봤습니다. 첫경험은 밖에서 하지 마세요. 팬티 없으니깐요... 음질,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세 박자가 어우러져 요실금 일으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간단한 스펙과 음질 , 통화 품질, 그 외 기능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할게요!


● 3가지 색상인데 유광

갤버라의 색상은 3가지 : 화이트랑 미스틱 브론즈, 실버.

노트20 U가 미스틱 브론즈라서 같은 세트로 달라할까 생각했거든요. 근데 광택 너무 그래. 유광 안좋아하거든요. 흰색으로 주문했습니다.

 

● 미개봉 중고가 13만원

정가는 19만원짜리인데 하도 물량이 많이 풀려있어서 중고로 구매하면 미개봉 중고 13만원에 살 수 있어요. 개이득? 에어팟 프로처럼 뜯으면 간단한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 구성품

USB C타입 케이블 하나랑 이어캡 한 세트가 여분으로 들어있습니다.

 

● 배터리 사용량

뒷면을 보니 C타입 충전 방식이더라구요. 버드는 60mAh이고 케이스는 472mAh의 배터리 용량이라 충분해요. 실제 사용시간? 이어폰 풀 충전시 6시간 가능하구요. 케이스까지 합치면 21시간!

 

물론 저는 느려터진 무선충전 이용 안하지만, 무선충전기능도 지원합니다. PD타입 충전기 이용하면 급속충전도 돼요. 보통 1시간이면 케이스랑 버드까지 풀충전 되더라구요.

 

● 작은 사이즈

사이즈는 되게 쪼꼬매요. 콤팩트사이즈임.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서 호주머니에 넣어도 티가 안날 정도라니깐요. 내 원래 무선이어폰 케이스는 이거의 딱 2배 크기였음.

 

● 귀여운 디자인

오픈하면 귀여운 잭과 콩나무, 강낭콩 에디션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들어있습니다. 하도 강낭콩 강낭콩 소리 들어서 진짜 그렇게 보이잖아 ㅋㅋㅋ

 

유광이긴한데, 화이트는 광택이 그렇게 심하진 않아요. 글고 색 자체가 되게 깔끔하구요.

 

● 스피커와 충전단자

버드를 빼서 들어보니 이어캡이 귀에 들어가는 부분에 껴져있는 게 아니라 충전단자에 껴져있더라구요. 이어캡이 아니었음. 저 오른쪽 동그라미친 부분은 충전을 위한 충전 단자구요. 왼쪽이 스피커와 마이크입니다.

 

● 자성 테스트

자성이 얼마나 뛰어날지도 테스트해봤는데, 그냥 거꾸로 들었을 때 안떨어질 정도고 약간의 힘만 줘도 팍 떨어져요. 낄 때는 자기 위치 잘 잡아서 들어갑니다.

 

● 착용 방법

저 스피커 부분이 귓구멍에 들어가도록 착용해야하는데요. 인터넷보니 충전단자 부분을 귓구멍에 넣기도 하더라구요? 그럼 소리가 밖에 퍼집니다.

 

도서관에서 반대로 낀다? 무수한 메모지 사례 받습니다.

 

● 착용감

실제로 착용해보니 착용감 너무 안정적이야. 오픈형이라길래 해드뱅잉하면 떨어질 줄 알았죠. 하지만 절대 안떨어집니다. 귀에 쏙 들어가있어요.

 

 

 

 

 

에어팟 프로는 애초에 커널형 타입이라 빠질 걱정 전혀 없었는데, 버즈 라이브도 이런 걸보면 두 제품 다 훌륭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 호환성

특히 호환성도 되게 애플 따라한다? 애플을 따라갔다라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버즈 라이브 꺼내면 바로 디바이스 감지됐다고 삼성 스마트폰에 인식되거든요.

● 배터리 잔량 볼 수 있다.

연결이 되는 순간 이어버드와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 볼 수 있구요. 어떤 스마트폰인지에 따라 최적화된 업데이트가 진행돼요.

 

저는 애초에 짝짜꿍으로 나온 노트20 울트라라 추가 패치는 없더라구요.

 

● 지리는 음질

음질. 가장 중요한 거죠.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무선이어폰치고 12mm 대형 스피커를 적용했기때문에 엄청 깔끔합니다. 스피커의 브랜드도 AKG구요. 베이스 덕트와 에어 벤트가 있어 사운드가 풍부해요.

 

● 이퀄라이저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실제로 이퀄라이저로 여러가지 모드를 조절하며 들어봤는데, 엄청 깔끔합니다. 아니 8만원짜리 무선이어폰이랑 비교가 안돼. 에어팟 프로급의 음질입니다.

 

원래 무선이어폰 들으면 유선이어폰에서 들리던 악기소리들 안들리잖아요. 근데 버즈 라이브는 다 들려. 온갖 악기들의 미세한 사운드들이 귀에 쏙쏙 박히는데, 신세계 같더라구요.

 

거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한 몫합니다. 저 기능 딱 키자마자 갑자기 세상의 모든 잡음, 번뇌, 고뇌들이 싹 사라집니다. 심지어 같은 사무실에서 잡담하는 소리도 거의 안들려요. 개미 숨소리만큼만 들리는 느낌임.

난 세상에 이렇게 잡음이 많은지 몰랐다니깐??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노래 듣는데 집중력 미쳤습니다. 집에서 유튜브 보면 영화관 온 것 같아. 사운드의 풍부함과 몰입감. 더 말할 필요 있을까요?

 

● 끊김없는 통화품질

통화품질도 나쁘지 않아요. 여러 사람들과 전화해봤는데, 끊김 현상 없구요. 마이크가 제 목소리도 잘 잡아줘요. 외부 마이크 2개와 내부 마이크 1개가 최대한 통화를 깔끔히 하도록 도와주거든요.

 

● 마이크 성능 좋다고 느끼진 않았다.

근데 목소리가 깔끔히 잡히진 않아요. 위는 실제 통화를 녹음한 영상인데요. 상대 목소리는 깔끔히 들리는데 제 목소리는 살짝 째지는, 노이즈가 섞인 듯한 느낌이 들죠?

 

물론 밖에서 통화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깔끔하진 않다'가 제 결론입니다.

 

● 터치 기능

그 외 기능으로 터치 기능을 통해서 재생 및 정지, 전화 받기 끊기가 가능해요. 길게 누르는 것은 사용자 설정으로 바꿀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는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실수로 터치해서 유튜브 멈추면 빡칩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은 항상 제 손에 있으니깐요. 터치차단으로 기능 꺼두는 중.

 

● 이어버드 찾기

내 이어버드 찾기도 되게 쓸만한 기능이예요.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실시간 위치가 스마트폰에 잡혀서 잃어버려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거든요. 아이위치 찾아주는 앱마냥 지도상 위치가 뜹니다.

● 총평

총평 내리자면 이거 무조건 살만합니다. 미개봉 중고가 13~14만원이거든요. 에어팟 프로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성능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예요. 만약 친구가 7만원짜리 무선이어폰 살까 고민한다면 제가 돈을 빌려줘서라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미개봉 중고 사게 만들겁니다.

 

에어팟 프로보다 좋냐고 물으신다면, 이건 취향차이 같아요.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냐 혹은 어떤 스마트폰을 쓰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거든요.

 

그치만 절대적으로 봤을 때 음질, 노이즈 캔슬링, 착용감 붸리 만족스러움! 여러분들도 여유 되시면 꼭 한번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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