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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름이 막 찾아오기 전 미리 에어컨 청소를 받음. 캬~ 나는 진짜 뭔가 일찍 대비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신났거든? 6월 더워 죽겠어서 에어컨 16도로 트니까... 선풍기 바람 나온다^^;;

 

에어컨은 송풍이 아닌 이상 차가운 바람이 나와야한다. '오 추운데? 차가운데?' 이런 생각 들어야돼!! 틀자마자 바로는 아니고 4~5분 뒤부터? 근데 선풍기 수준의 바람이 나오면 문제 있는 것임. 실외기에서 찬 바람 나오는 것도 문제 있는 것임.

 

자취하면서 진짜 온갖 지식 늘게 된다 하하하^^ 오늘은 에어컨 안시원한 이유와 조치 방법, 가격에 대해 공유해보겠어요~

1. 에어컨 냉매 가스 부족

 

에어컨은 실외기에 충전된 냉매 가스를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낸다. 근데 냉매가 없다? 시원한 바람도 없다! 전기만 잡아먹는다. 실외기에서도 찬 바람이 나옴. 보통 실외기에서 뜨거운 바람 나오고, 실내 에어컨에서 찬 바람이 나오는 게 정상이다. 실외기에서 차가운 바람 나오면 문제 있는 것임.

 

나도 오해했던 것인데 냉매가스는 충전할 필요가 없다. 냉매는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10~20년동안, 아니 평생 지속됨. 문제는 배관이라던가 용접부위가 노후로 균열이 생기는 것. 혹은 설치 이사나 에어컨 이전 과정에서 작업자 실수로 가스가 빠져나갈 수도 있음. 보통 이사하고 나서 1년 내에 갑자기 차가운 바람 안 나오면 설치 문제라고 봐야 됨.

 

 

 

 

 

 

이 경우 냉매 가스 충전과 더불어 냉매가 왜 빠져나갔는지 원인도 찾아야 한다. 문제는 설치한 본인 아니면 어디서 실수했는지 알기 힘들어서 1~2시간 넘게 걸리는데, 여름 성수기 때는 예약이 밀려있어서 잘 안 해준다.

 

2. 실외기 고장

 

콘덴서나 콤프레셔 불량이 있을 수도 있다. 에어컨을 틀었는 데 실외기 팬이 안 돌아가면 콘덴서나 콤프레셔(응축기) 불량이다.

 

콘덴서는 보통 1~2만 원 정도 한다. A/S기사를 불러 교체하면 1~2 + a(출장비)로 6만 원 정도 생각하면 됨.😥

 

콤프레셔 불량이면 보통 40~50만 원 단위로 깨진다. 게다가 사설 수리는 안됨. 왜냐면 LG, 삼성 같은 업체에서 사설에 부품을 공급하진 않거든. 무조건 본사에서 A/S 수리받고, 10년 무상 콤프레셔 교체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자. 없으면... 새로운 에어컨 구매 추천 

 

3. 먼지 가득한 필터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가득하면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선풍기 바람 수준은 아니고, 덜 차갑다 정도임... 아무튼 이런 경우 꼭 에어컨 내부 청소해주자. 안에 곰팡이균도 있으면 균이 바람을 타고 퍼져 냉방병 걸릴 수 있음

 

이외에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각핀과 온도센서에 먼지가 가득하면 원하는 때 원하는 온도의 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

 

● 우리 집 에어컨 상황

나의 경우 냉매가스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냉매가스 없는지 어떻게 확인하냐고?

 

실외기 보면 좌우측에 작은 2개의 가스관이 있다. 위 그림에 빨간색 친 부분!(가스관 하나는 가려짐) 여기를 만져보면 알 수 있음

 

하얗게 서리가 껴있다 → 냉매가스 부족

그냥 실온 상태로 전혀 차갑지 않다, 실외기에서 시원한 바람 나옴 → 냉매가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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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경우 적당히 차갑다.

 

사람들이 실외기 바람 손대 보래서 손대 보니 시원해 ㅋㅋㅋAS 사설업체에 연락했다. '실외기에서 찬바람 나와요' 이러니 '엥 왜 찬바람 나와요' 되묻더라. 고장 났거나 냉매가 없어서요....

 

● 월세, 전세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지원받을 수 있을까?

나는 전세를 거주하거든. 인터넷 찾아보니 전세는 냉매가스 보충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구...? 월세는 냉매가스 보충도 지원을 해준다. 근데 정상적으로 설치된 에어컨의 경우 냉매가스 보충할 일 전혀 없잖아. 10~20년 쓰는 거니까... 에어컨 고장으로 볼 수 있는 거지

 

혹시나 집주인에게 냉매가스 보충 지원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니깐 본인이 내주겠다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보통 전세는 집주인과 협의, 월세는 꼭 받아내라고 함. 만약 옵션 에어컨 고장일 경우에는 전세 월세 상관없이 전부 집주인이 지원해줘야 한다.😗

 

● 냉매 가스 보충하기

요즘 성수기라 1시에 예약했는데 1시 40분에 오심. 보통 6~7월 초까지 성수기라고 하심. 그래서 봄, 가을, 겨울에 미리 에어컨 상태 확인하면 좀 더 빠르고 저렴하고 꼼꼼하게 점검받을 수 있다. 확인해보니 냉매가스가 아예 없다고 한다. 가스관이 전혀 차갑지 않아!

 

냉매가스 빠져나간 건 어디 불량 있는 거 아닐까요 하니깐 냉매가스 누수 부위를 찾는 게 진짜 오래 걸린다고 함. 팬 움직이는 것 보면 콘덴서나 콤프레셔 불량 아니란다. 이렇게 예약이 몰릴 때는 봐주기 힘들다고 하심. 오늘 냉매가스 보충하고, 며칠 뒤에 갑자기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 또 안 나오면 에어컨 새로 사는 게 좋대.

● 냉매 충전 가격

비용은 벽걸이 에어컨으로 5만 원 나옴. 왜 이렇게 비싸지 했는데, 검색해보니 에어컨 냉매 가스 자체가 비싸네 ㅎㅎ;; 한 번 채울 때 1kg 정도 채우니깐 가스 비용은 약 6000~8000원이다. 여기에 출장비 합쳐서 5만 원 정도 나오는 듯.

 

● 시원한 바람 나와서 좋아요

이제 에어컨 바람 엄청 차갑게 나온다. 16도 틀어놓으니까 ㅋㅋㅋㅋ옷 다 입고 잠들게 되네 ㅋㅋㅋ 에어컨 청소 + 냉매 가스 보충까지 다 했으니 이번 여름 준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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