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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팔뚝에 물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꿈으로 반영돼서 비맞는 꿈을 꾸게 된다.

 

내가 그랬음. 비맞는 꿈꾸다 깨니까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특히 벽걸이 에어컨에서 이런 난리가 많이 발생함;;

 

● 엄청 심각한건 아님

왜 갑자기 이러는걸까? 특히 벽걸이 에어컨이나 천장 시스템 에어컨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봄. 한 방울씩 떨어지는 건 양반이고, 5~6방울씩 떨어지면 바닥 난리난다.

 

● 배관 호스 상태

첫 번째로 배수 호스가 아래로 향해있는지 봐야됨. 중력때문에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름. 근데 이 흐름을 방해하고자(?) 배관 호스가 아래에서 위로 향해있으면...물이 고이다 역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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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님 부르자

왼쪽 사진처럼 에어컨 옆에 호스 있지? 혹은 벽걸이 에어컨 설치 상태에 따라 안보이게 설치해뒀을 수도 있음. 아무튼 아래로 향해야 정상이고, 오른쪽처럼 아래로 갔다가 위로 향하게 설치되어있으면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설치기사가 진짜 기사라면 위로 향하게 설치했을리 없음. 에어컨 설치 기사님 불러서 배관 호스 다시 설치해달라고 해야한다.

 

● 배관호스 막힘

두 번째 이유로 이 배관 호스가 막힌 경우도 있다. 이물질이나 먼지같은 것이 낮은 확률로 껴서 막혀있는 것이지. 그럴 경우 물이 잘 안빠져 역류할 수 있음.

 

● 실외기 쪽을 봐보자

이럴 경우 고압 공기 펌프를 이용해 뚫어주면된다. 보통 실외기 쪽에 있는 호스 상태보면 알 수 있음. 먼지가 아래로 향해있는 배관 호스를 타고 중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진 않거든!!

 

빨강색 네모로 표시한 곳이 물받이 드레인

● 물받이 드레인 구멍 막힘

세 번째로 물받이 드레인이 막혔을 경우다.

물 생김 → 에어컨 물받이 드레인 → 배관 호스 → 외부

보통 물은 위 방향대로 흐르게 되어있음. 하지만 에어컨 물받이 드레인과 배관 호스는 작은 구멍으로 연결되어있는데, 이 작은 구멍이 막혀있으면 물이 또 역류한다. 이 경우가 제일 흔함!!

 

구멍이 꽤 작아서 먼지, 곰팡이, 이물질로 막힐 수 있는데, 젓가락이나 길고 얇은 막대로 뚫어주면된다. 이 문제는 에어컨 분해에서 좀 막힐 수 있다

 

좌 : 냉매 부족으로 서리낀 모습, 우 : 정상

● 냉매 부족

마지막으로 냉매 부족도 원인 중 하나다. 냉매가 부족하면 에어컨 내부에 물이 고이고, 얼기도 함. 나중에 에어컨 온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돼? 얼었더 물이 녹으며 물 뚝뚝 떨어진다.

 

실외기를 보면 냉매가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왼쪽 사진처럼 하얗게 서리가 껴있으면 냉매 부족임. 정상인 경우에 서리같은 것 없고 손 댔을 때 차갑다.

 

냉매 충전은 역시나 기사님 불러야된다. 혼자서 냉매가스랑 부품들 다 사서 하려면 돈이 더 많이 들거든

●  수평 안맞음

마지막으로 수평이 안맞을 경우다. 에어컨 배관 호스는 보통 오른쪽에 있음. 물빠지는 구멍이 오른쪽이라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것은 상관없다. 근데 왼쪽으로 기울어져있을 경우 에어컨에서 나온 물이 배관 호스로 못빠짐.

 

고인 물은 결국 왼쪽으로 빠져나오게 되어 있다.

 

 

이 경우도 설치기사님 불러서 수평 맞춰달라고 해야함. 혼자서 못하냐고?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벽쪽에 이런 지지대가 드릴 나사로 박혀있음. 혼자 하기 빡세다.

 

전세로 이사왔는데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에어컨 문제가 진짜진짜 많다. 3~4월에 미리 알았으면 좀 더 싸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겠지만, 6~7월 성수기라 기사님 부르기 빡세다 ㅠ 겨울에 고치던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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