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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물이 너무 안 내려간다. 완전 막힌 것은 아닌 데 곧 막힐 것 같은 느낌이다. 원래 세면대는 물 유입량보다 물 유출량이 더 많아야한다. 물이 쭉쭉 빠져야한다. 그러나 배수구를 열었는데도 물이 계속 차고 있다면 막힘 전조 증상이다. 집에서 혼자 세면대를 뚫을 수 있는지 찾아봤더니 가능하다. 생각보다 엄청 쉽다.

 

● 1단계 물마개 청소

이것이 물마개다 만약 본인 물마개가 누르는 방식으로 열고 닫기가 가능하다면 손으로 뽑았을 때 쭉 뽑힌다. 너무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 아니라면 대부분 이런 방식의 물마개임

 

출처 : 공대 아저씨

물마개를 뽑아서 보면 머리카락이나 큰 이물질이 배수구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필터가 있다. 이 필터에 머리카락같은 이물질이 많다면 물이 잘 안 내려간다.

● 머리카락 가득한 필터

나는 매일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았기 때문에 여기에 머리카락이 너무너무 많더라...막힐 수 밖에 없겠구나 잠깐 생각 들었다. 맨 손으로 하면 너무너무 더러워서 물티슈로 머리카락들을 싹 뽑았다.

 

그러나 물마개 필터의 머리카락을 치우는 것만으로는 배수구 물이 잘 빠지지 않았다.

 

● 2단계 페트병 수압으로 뚫기

두 번째 방법으로는 수압으로 이물질을 밀어내는 방법이 있다. 일단 물을 채운 뒤 수건으로 덮는다. 이 때 세면대 위에 있는 오버플로우 구멍을 막아야한다. 이 부분을 막지 않으면 수압이 위로 빠져나가서 배수구의 막힘이 뚫리지 않는다.

세면대에 물을 채운 상태로 물이 빠지지 않게 수건을 덮었다면, 물 채운 페트병을 물마개쪽으로 향하게한 뒤 꾹 눌러준다. 마치 뚫어뻥을 대체하는 느낌이다.

 

만약 수건이 없다면 이렇게 페트병 입구를 직접 배수구에 연결해서 꾹 눌러줘도 된다. 계속 펌핑을 하면 수압으로 배수구에 있는 이물질이 쭉 빠진다

 

● 3단계 뚫어뻥

만약 이 방법으로 안됐다면 최종보스 뚫어뻥이 답이다. 물을 좀 채우고 물넘침구멍을 테이프로 막은 뒤, 뚫어뻥을 사용하면 진짜 확 뚫린다.

 

나는 아예 처음부터 뚫어뻥을 이용해 뚫어버렸다. 역시 인터넷 세상 최고다. 온갖 방법들 셀프로 할 수 있게 간단히 설명되어있다. 세면대 청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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