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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항상 궁금했다. 왜 인터넷에서 말하는 많은 부자들은 하나같이 가난하였던 과거를 갖고 있었는지 말이다.

 

이에 대해 세이노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을 일찍 경험한 사람들은 가난하였던 생활 수준이 출발점이었기에 그곳으로 언제라도 '되돌아가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때문이라고.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어려움이 닥칠 때 제로 점으로 가려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왜냐면 그들은 제로점에서 출발하였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 제로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지의 지점으로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안과 공포를 낳고,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들어 되는 일도 별로 없게 한다.

 

왜 재산을 갖고 이민을 간 사람들보다는 빈털터리로 이민을 간 사람들이 그 낮선 땅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은가. 밀바닥에서 아무것도 없이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하면서 그 곳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낮은 생활 수준으로 살아가며 돈을 모았기 때문이다. 제로 점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플러스의 희망으로 쌓여만 간다. 돈이 쌓이고 희망이 쌓여간다. 빚이 있는데도 삶의 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들면 그 빚을 갚아야하기 때문에 돈은 쌓이지 않고 희망은 갉아먹힌다. 마이너스의 희망뿐이다. 그것이 절망이다.

세이노의 가르침 p.47 - p,52는 실패했을 때 생활수준을 저 낮은 곳으로 던져버리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대표적으로 주식투자나 사업에 실패를 하였다면 그 전의 집보다 작은 집을 가거나 음식과 옷에 소비하는 돈을 줄여야 할 것인데 이전 생활을 잊지 못해 빚까지 지는 경우가 있겠지. 하지만 나는 일상에서도 세이노가 말하는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1. 월급이 늘면 비싼 브랜드 옷을 사는 등 그에 맞게 소비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우
  2. 회사에서 맛있는 밥을 주는데도 꼭 배달시켜먹거나 외식을 하는 경우
  3. 친구들과 만날 때 우아하거나 비싼 곳, 유명한 곳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
  4. 비싼 차를 구매하는 경우

 

등등...만약 본인이 돈을 모을 생각이 없다면 마음껏 즐겨도 되지만, 돈을 모을 생각이 있다면 현재의 생활 수준을 포기하고 제로점으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함.

 

주위에서 나한테 질문하는 내용을 보면, 매일 회사 밥을 먹고 저렴한 스파옷 브랜드를 애용하며 돈을 벌기 위해 연휴나 주말 출근을 하면 불쌍하다고 여기는 듯.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에서 이런 행동들은 당연히 해야할 행동들이라 생각한다. 이게 내 분수에 맞아. 소득 수준, 생활에 맞는 행동이야.

 

전혀 불쌍하지 않다. 어떤 상황이, 행동들이 불쌍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10만 원 20만 원짜리 오마카세를 먹는 인생은 빛나는 인생이고, 4000~5000원짜리 학식을 먹는 사람은 어두컴컴한 인생인가?

 

일주일에 3~4번씩 친구들과 만나 놀고 술자리를 가지면 빛나는 인생이고, 한 달에 2번 친구들과 가끔 만나면 불쌍한 인생인가?

 

미래를 위해 고시준비하는 사람은 불쌍한 인생이고, 회사다니는 사람은 빛나는 인생인가?

 

아니다. 어떤 인생을 추구하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가장 좋은 것은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다. 남들이 뭘 할 때 부럽다고 오버해서 따라 할 생각하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자. 분수에 맞게 살며 분수의 크기를 키울 생각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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