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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저자는 철저히 돈을 벌기 위한, 가난함에서 탈출하기 위한 조언들을 하고 있다. p.147 - p.152 <이런 일을 절대 하지 마라> 파트에서는 가난에서 탈출하고 본인의 몸값을, 실력을 높이기 위해 피해야할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물론 본인이 그 일을 좋아하고 너무 하고 싶다면 상관 없겠지만, 가난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 번 쯤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는 조언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의 독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내 노력에 따라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일일까? 아닐 수도 있지. 하지만 요즘 세상은 한 가지의 일만 하고 사는 시대는 아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음.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세이노의 가르침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36년 찰리 채플린이 그리는 <모던 타임스>의 현대 모습은 아주 냉혹하다. 노동자들은 우르르 쏟아져 나와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자본가들은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그들을 감시한다.

 

주인공 찰리는 작업대에서 컨베이어 벨트가 실어 온 제품에 나사를 조이는데, 그가 잠깐이라도 쉬면 전체 작업이 엉망이 되기 때문에 쉬지도 못한다. 결국 그의 두 손은 기계처럼 작업을 하지 않을 때도 움직여서, 여직원의 치마 뒷단추를 보고 조이려고 하고, 길가던 부인의 가슴에 있는 단추도 조이고자 한다.

 

자동화로 인해 실직자가 대량 생산되고 굶주림때문에 빵 하나를 훔치는 사람들, 시위를 하다가 총에 맞는 사람들. 냉혹한 현실이다.

 

이 영화를 보며 교수, 기자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비인간적인 모습과 전체주의의 획일적인 통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대량생산 체제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대한 기계의 한 부속품이 돼 버린 인간의 모습을 희화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여기서 나는 의문을 가졌다. 맞다 동의한다. 하지만 너희는 그런 비평으로 먹고 산다지만,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인간성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이냐? 내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전태일'처럼 분신자살 하지 않고서도 살아가는 방법이 뭔지 알려주면 안 되겠냐? 가난하여도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인간적 자존심과 존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엿이나 먹어라!

현대는 여전히 컨베이어 벨트 속에서 일하는 사람과 컨베이어 벨트 밖에 서있는 자본가로 나뉘고, 삶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자본가가 돈을 번다. 여전히 컨베이어 벨트는 우리를 통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컨베이어 벨트 밖으로 나가살 수 있을까?

 

자본주의 체제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를 남들보다 더 크게 얻기 어려운 일들. 이것이 컨베이어 벨트 속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려면 무조건 한 우물만 파지 말고 우물을 잘 골라야한다.

 

1. 서비스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고객과 회사 간에 이미 설정되어있는 경우

 

예시 :  당신이 고객의 주문만 받는 일을 회사 안 혹은 밖에서 하거나 그 주문을 중간에서 시행하는 일만 하거나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기만 하는 일

 

예시 : 어떤 일에 대한 대가가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의 나이나 경험과는 크게 상관 없이 이미 사회적으로 계산되어 숫자로 확정되어있는 일

 

2. 당신이 받는 대가가 고객의 수와 관련 없이 정해져 있는 일

 

3. 자신의 노력 여하보다는 근무 연한에 의하여 대가가 정해지는 일

 

4. 조직 내에서 기계 장치를 관리 감독하거나 지나치게 연구 위주이거나 세분화 되어있는 일

 

5. 조직 내에서 이득 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이 그 조직을 유지 관리하는 일

 

이러한 일들이 어떤 일들인지는 본인이 생각해야할 것이다. 직업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명심할 사실은, 형태는 컨베이어 벨트 앞 일이지만 본인의 생각에 따라서는 컨베이어 벨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것이다.

 

<모던 타임스>의 주인공은 공장 노동자, 조선소 노동자, 경비원, 철공소 정비사 조수, 웨이터였다.

 

  • 조선소 노동자 - 작업 개선을 연구하여 장인이 되면 더 많은 수입 가능
  • 철공소 정비사 조수 - 경험을 축적하며 나중에 철공소 설립 가능
  • 웨이터 - 틈틈이 요리를 배워 진로 바꾸기 가능

 

마지막 조언. 직업을 선택할 때 백만장자들의 현재 직업을 그대로 따라하지 마라. 그들이 현재의 일을 하기까지에는 그 전의 초라한 단계가 있었음을 명심해야함.

 

마지막의 마지막 조언. 다른 일 할 기회가 없다면, 아무 일이나 닥치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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