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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말하는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그만큼 실력과 오래 경력을 쌓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우선 실력부터 쌓자. 인맥을 쌓아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내가 기회를 활용할만한 능력이 없으면 신뢰를 잃게 되고 기회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럼 그 동안 인맥에 투자한 자원이 무의미해지는 것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일과 인간관계에 대한 저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죠.

 

대표적인 것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첫째,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합시다."

 

사회 초년생 때는 인맥을 만들려고 노력하잖아요. 친구관계 끊길까 싶어 괜히 전화해서 약속 잡고. 업체 사람들도 많이 알아야할 것 같고.

 

저도 예전에는 많이 만나고 자주 만나야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많이 만나고 다녔죠.

 

그런데 현실은 제 생각과는 다르더라고요.

 

제가 실력이 없으면 절대 저를 써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맥 쌓는다고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그렇잖아요 배우로서 그 배역만 보여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술자리가 아닌 현장에서 연기로 말하는 거죠.

둘째, "남이 아닌 나에 대해 고민합니다."

 

타인의 장점을 발견해서 그것을 차용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좋죠.

 

저도 예전에는 그러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이면서 내가 가진 걸 100% 보여주는 것도 벅차더라고요.

 

오늘 현장에서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낼 수 있을까, 늘 고민하며 일해요.

 

내가 가진 걸 다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나'라고 생각해요.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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