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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촌에서 점심을 먹으려 돌아다니던 중, 새로 생긴 가게를 발견했어요.

창천교회 건너쪽 눈에 잘 띄지 않는 골목속에 있는데, 그 가게는 잠깐 본 순간 제 시선을 사로잡더라구요.

 

신촌, 그것도 이런 골목속에서 이런 엄청난, 감성진 인테리어는 처음봤어요.

단 0.5초 흘끗봤다가 5초이상 보게되는 매력적인 가게.

 

그 가게의 이름은 보통의 식사라는 곳입니다.

 

그 날 당일은 다른 가게를 가기로 했어서, 다음 날가기로 약속했어요.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점심, 보통의 식사를 찾아갔습니다.

상당히 컨셉진 가게더라구요.

 

저희는 11시 50분에 찾아갔는데, 두 일행만 있던 타임이었습니다.

아직 덜 유명한 시기더라구요 ㅎㅎㅎㅎ

 

 

 

오늘의 포스팅 포인트는 총 4가지로 잡아봤습니다.

1. 먼저 가게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신촌에서 보기 드문 분위기거든요 ㅎㅎ

2. 두 번째로 가격대와 맛, 음식을 다루는 가게라면 꼭 따져봐야하는 점이죠.

3. 세 번째로 양에 대해, 저는 꽤 많이 먹는 편이라 포만감을 중요시 하거든요.

4. 마지막으로 총평, 재방문 의사가 있는 지 까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업시간

 

보통의 식사는 am 11 : 30에 영업을 시작하구요. 마지막 주문은 pm 8 : 00 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 다른 가게들처럼 pm 3 : 00 ~ 5 : 00 더라구요.

신촌 돈까스 보통의 식사 외관

 

 

원래 제임스시카고 피자가 있던 창천교회 맞은 편입니다.

이렇게 밝은 분위기였나?? 내가 알기로는 진짜 어두컴컴 침침한 곳이었는데, 화사한 분위기의 가게가 들어오니 엄청 밝아졌어요.

 

아래쪽은 주황톤, 위쪽은 크림톤으로 톤 조합이 너무 이쁘구, 가게 입구나 2층에 있는 전등 디테일도 칭찬해주고 싶어요.

왼쪽 위에는 지붕이 살짝 그려져있는 간판이 있는데, 영화같은 감성이 느껴집니다.

 

진짜 0.5초 흘끗봤다가 5초이상 쳐다보게되는 가게에요.

 

 

 

 

가게 앞쪽에는 경양식 돈까스 정식을 다룬다고 적혀있는 팜플렛이 있습니다.

퀄리티있는 메뉴를 위해 단일로 운영한다네요.

신촌 돈까스 보통의 식사 내부 모습

 

 

가게 내부로 들어갔을 때도 놀랐습니다. 바깥만 이쁜게 아니라 내부도 너무 이뻐...외강내강이다...

바깥쪽과 마찬가지로 주황톤과 크림톤이 가득해요.

 

마치 인스타에 올라올 듯한 가정집에 온 느낌이에요.

식탁이나 의자들도 전부 가정집스러운 느낌이구요.

 

 

 

 

요즘 트렌드인 혼밥러들을 위해 혼밥자리도 따로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도록 칸막이가 켜져있구요.

 

일단 혼밥테이블의 식탁보부터 이뻐...

 

 

 

 

테이블에도 깔끔한 식탁보가 가득! 아기자기한 느낌들 때문에, 감성있는 인테리어를 좋아하신다면 사진찍느라 바쁠 듯합니다. 저도 사진찍느라 바빴거든요 히히.

 

 

 

 

어떻게 보면 카페감성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여기가 신촌이야 연남동이야~ 연남동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ㅎㅎㅎㅎㅎ

메뉴판

 

 

메뉴는 단일메뉴로 돈까스 정식만 팝니다. 그 외에는 사이드메뉴들로 떡볶이나 커피 맥주가 있어요.

맥주는...과연 잘 팔릴까??

 

이 가게의 큰 특징은 선결제라는 점입니다.

자리를 잡기 전 먼저 결제를 하고 들어가야해요.

 

누구랑 가느냐에 따라 선결제가 걸리적거릴 수도 있으니 꼭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사이드메뉴를 시키지 않고, 돈까스 정식만 주문했어요. 탄산음료 무료 개꿀 ㅎㅎ

보통의 식사 돈까스 사진

 

 

주문하면 2~3분뒤 쯤 스프가 먼저 나옵니다.

옥수수 스프에 후추를 뿌렸구요.

스프가 아기자기한 컵에 나올 줄은 몰랐어요. 마치 후루룩 들이마셔야할 것 같은 느낌 ㅎㅎ

 

나무 숟가락으로 떠서 먹었는데, 스프맛이 연하더라구요. 좀 더 진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입가심만 했어요.

 

 

 

 

다음으로 사이다와 돈까스가 같이 나오는데, 사이다컵도 감성져...

세상에 사이다를 이런 유리잔에 받아보기는 처음이에요. 시원한 사이다에 보라카이가 생각날 듯한 잔에 받으니, 마음부터 시원해져...

 

사이다는 무료라서 절반만 차있었지만, 리필 가능하니까 걱정 마세요!

달달함 덕분에 기부니가 좋아졌어~

 

 

 

 

사이다와 함께 돈까스 바로 등장.

경양식 돈까스와 샐러드, 파인애플, 단무지, 밥, 치즈감자고로케까지 있어요.

 

한눈에봐도 보통보다 살짝 큰 크기입니다. 양이 되게 많아요!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는 플레이팅이라 사진 한 컷!

 

 

 

 

가까이서 봤을 때, 소스가 아주 팍팍 뿌려져있습니다. 돈까스 두께도 예사롭지 않아.

솔직히 이 때 저 왼쪽에 있는 둥근 고로케가 엄청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 한덩어리씩 나오는 음식이 경험상 제일 맛있거든요. 밥은 흰 쌀밥이긴한데 살짝 찰져있는 느낌?? 저는 찰진 밥을 별로 안좋아하긴 하지만, 돈까스에 밥이 없으면 안되니깐요 ㅠㅠ


 

 

 

 

샐러드의 양도 정말 많고, 웨이터분이 음식을 주시면서 돈까스빼고 다 리필이 된대요.

샐러드 무한으로 먹어도 됨!

고로케는 아마 안되겠지 ㅎㅎㅎㅎㅎ

 

 

 

 

주어진 나무 칼과 나무 포크로 돈까스를 썰어봤습니다.

나무 식기는 처음이라 과연 썰릴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썰리더라구요.

 

썰었을 때 고기부분과 튀김옷 둘다 두꺼워요.

경양식이라서 생각보다 튀김옷이 두껍더라구요. 튀김옷이 두꺼우면 보통 기름진 경우가 많아요. 저는 기름진 돈까스를 진짜 싫어하거든요. 속이 더부룩해져...

 

근데 여기의 돈까스 정식은 전혀 기름지지 않습니다.

소스도 달콤새콤해서 같이간 일행들의 평이 정말 좋았어요.

 

6500원에 먹을 수 있는 돈까스가 아닌데? 라고 말하더라구요.

나도 인정~ 달콤새콤한 소스를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겁니다.

 

 

 

 

역시나 밥이 부족해서 밥을 추가했구요.

웨이터가 두 분이라서 서비스가 상당히 빠릅니다.

 

30초만에 밥을 갖다주셨어요.

 

 

 

 

치즈감자고로케는 안에 치즈가 많긴 하지만 감자가 더더더더 많아요.

솔직히 치즈는 맛있었지만, 제가 감자고로케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물론 안먹는다는 것은 아님^^!

 

그래서 막 엄청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근데 일행들은 치즈감자고로케도 맛있게 먹었어요.

 

 

 

 

생동감 있는 리뷰를 위해 영상까지 첨부! 영상으로 보면 어떤 돈까쓰인지 훨씬 와닿습니다.

결론

 

 

싹 다 비웠습니다.

맛있게 먹으면 뭐다? 맛집이다!

 

새로 생긴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12시 10분쯤 되니 호기심 가진 대학원생들이 마구마구 들어오더라구요.

역시 새로생긴 곳은 대학원생이 제일 먼저가... 기존에 가던 가게들이 질려가지고 ㅎㅎㅎ

 

가게 분위기가 너무 괜찮아서, 데이트로 와도 좋을 것 같구요. 가격대와 맛...깡패입니다. 순정이 있는 깡패야...

양도 생각보다 많아요. 주어진 양만 먹으면 12시에 먹었을 때 5시에 전부 소화될 양이구요.

밥까지 추가하면 7시까지 배부른 양입니다.

 

일행들 평도 좋고, 저도 괜찮다고 느껴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위치는 창천교회 맞은편 구석진 골목이에요.

이디야 커피 뒤쪽인데, 저 길을 지나가시다보면 바로 눈에 띌겁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칠게요~ 다음에도 맛있는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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