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끔씩 그런 날이 있잖아요. 친구들이랑 거하게 소주로 취하고 싶을 때...

소주랑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가 뭘까요?? 저는 당빠 곱창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촌에 근본있는, 전통있는 곱창집이 하나 있어요. 바로 신촌 황소곱창이라는 곳입니다.

얼마나 유명하면 신촌에서 다른 지역으로 체인점까지 냈겠어요.

 

오늘 포스팅은 신촌 황소곱창에서 인당 25000원에 거하게 취한 후기입니다.

신촌 황소곱창의 외관

 

 

여기는 지나가다가 못볼 수가 없어요. 왜? 간판이 완전 크고 눈에 잘 띄거든요.

몇년째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60년 전통이에요 ㅋㅋㅋㅋ

 

아직까지는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라,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가 있구요.

바람막이가 있다는 것은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진짜 여기 웨이팅 없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저희는 6시 20분, 저녁 타임에 가서 웨이팅이 없었어요.

7시반쯤 나올 때는 웨이팅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신촌 황소곱창의 메뉴판

 

 

메뉴판은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원래는 고르기 귀찮아서 생모듬을 시키려다가, 막창을 안좋아하는 일행이 있어서 황소곱창과 대창으로 주문했어요.

8명이 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곱창 4인분과 대창 4인분을 주문했더니 벌써부터 가격이 13만 2천원!!!

 

신촌 황소곱창의 음식 사진

 

 

처음 테이블 세팅은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나와요.

좀 작다고 생각되는 원형테이블에 4인용 세팅을 하니...핸드폰 놓을 공간도 부족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뭐가 진짜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야채들과 소금장 양념장이 있구요. 오이와 당근, 마늘, 소간, 천엽까지 다 나와요.

끝판왕은 콩나물국 ㅋㅋㅋㅋ벌써부터 해장하라는건가???

 

소간과 천엽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곱창이 나옵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잘려있지 않은데, 이것조차 비쥬얼이 장난 아님...

기름으로 생겨난 윤기가 미쳤다 미쳤어~~

 

 

 

 

가만히 앉아있으면 전문가님께서 아주 싹뚝삭뚝 잘 잘라주십니다.

자를때마다 지글지글 소리나는데, 보면서 너무 위꼴...배가 고팠어요 ㅠㅠㅠㅠㅠ

익을때까지 기다리기 넘나 힘든 것.

 

 

 

 

배고픈 배는 뭐로 채운다?? 소간과 천엽으로 채운다!

사진찍기 전에 다먹어버렸어 ㅋㅋㅋ천엽이 인기가 많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간이 담백하고 더 맛있다고 생각해요.

 

이거 찍고 소간만 주구장창 먹었습니다. 가끔 피때문에 징그러워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익혀먹어도 맛있어요.

 

 

 

 

다 썰고나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플레이팅 실력이 엄청나신 것 같아요. 곱창과 대창의 오와 열이 딱!!!!

 

이거 영상으로 보면 장난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3~4분간 더 익혀야하구요. 아직 하이라이트가 안나왔습니다 ㅎㅎ

 

 

 

 

하이라이트가 뭐냐구요??

바로 부추와 버섯 + 마약가루!!

 

부추의 향이 곱창과 대창에 스며들면 진짜 맛있어요. 먹으면서 부추향이 올라오는데, 이만한 조미료가 있을까 싶습니다.

마약가루의 정체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뿌리기만 하면 고소해지고 맛있더라구요.

 

좀 후추같기도 한데 후추는 또 아니고... 직접 먹어보시면 중독됩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대창과 소고기같이 생긴 애를 찍어봤어요. 오른쪽애 이름은 모르겠는데, 무조건 대창이 더 맛있지 ㅎㅎ그냥 수명 깎아먹는 맛이에요. 맛있으면 맛있을수록 건강에 안좋은 사실 ㅠㅠㅠ

 

곱창은 찍었는데, 살짝 비쥬얼이 안살아서 첨부하진 않았어요.

근데 곱창도 쫄깃하니 맛있더라구요. 대창이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면, 곱창은 쫄깃쫄깃한 맛이랄까?


 

 

어느새 다 먹고 테이블당 볶음밥을 2인분씩 주문했어요.

볶아먹을 때 더 맛있으라고 몇개의 재료들은 남겨놨지용 ㅎㅎㅎ

 

 

 

 

한 2~3분에 걸쳐 볶아주시고, 꽉꽉 눌러서 누릉지까지 잘 생기도록 만들어주십니다.

볶음밥은 역시 마지막에 누릉지 긁어먹는 맛 아니겠어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적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먹으니 그냥 최고의 안주야 ㅋㅋㅋㅋ

솔직히 저는 볶음밥 나오기 전에 너무 많이 집어먹어서 배가 너무 불렀어요.

근데 볶음밥 또 나오니까 숟가락 가져가서 계속 먹고있음...

 

술에 취해서 그런지 몰라도 위가 쭉쭉 늘어나고있습니다. 나의 살과 함께 히히...

 

 

 

 

영상으로 미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지글지글한 소리가 뭔지 느껴보세요.

어마어마한 영수증

 

 

진짜 즐겁게 취하고 즐겁게 다 먹었어요. 다 먹고 결제하는데 후더럳ㄹ덜더렄ㅋㅋㅋㅋㅋㅋ

 

저녁밥으로 곱창을 먹으니까 후덜덜한 가격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마약급으로 중독성있는 곱창을 먹으니 맛있고 또 즐거웠습니다.

 

신촌에는 참 곱창가게가 많은데(ex 부추곱창,꼬리곱창 등), 황소곱창이 역시 근본인 것 같습니다.

위치는 다모토리쪽 혹은 신촌 육회지존&족발 건너편이구요.

안쪽에서 좀만 돌아다니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어요.

 

비싸지만 기름지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맛으로 깔게 없는 곳이에요.

 

이상으로 맛있는 신촌 황소곱창 리뷰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신촌의 맛있는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