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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연구실 과장형님이 사주신 곳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온 정호영 셰프를 아시나요?

정호영 셰프가 연희동에서 우동 가게를 하고 있어요.

 

그 가게의 이름은 바로 연희동 우동카덴인데요.

 

유명세만큼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점심 12시에 갔는데, 가게앞에 차가 꽉 차있어 ㅋㅋㅋ차타고 온 사람도 정말 많아가지고 발렛파킹하는 직원분이 힘들어 보였어요 ㅋㅋ

 

왜이렇게 인기가 많을까요? 그저 티비에 나왔기에, 유명하기에 사람들이 인증하려고 모인걸까요?

이 곳이 유명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오늘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려고합니다.

가게 영업시간
- 점심 11:30 ~ 15:00
- 저녁 17:30 ~ 22:00
토요일 11:30 ~ 21:00
일요일 휴무

 

 

 

오늘의 포스팅은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먼저 웨이팅은 몇분 정도 걸리는지? 저희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ㅎㅎ 두번째로 가격만큼 맛있는지? 마지막으로 재방문의사가 있는지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연희동 우동카덴 외관

 

 

연희동 우동카덴은 초록색 간판이고 일본어로 적혀있어요.

이 주위에서 이 가게 앞에 제일 차가 많습니다. 찾기 힘드시다면 그냥 차 많은 곳으로 가세요.

코스트코 앞 처럼 차가 줄을 서있습니다.

 

또 다른 꿀팁으로, 운전하는 사람만 줄 서고 보조석의 사람은 가게 안으로 먼저 들어가세요.

얼른 안으로 들어가서 웨이팅 명단에 이름 적어야함!

 

 

 

저도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적으러 들어가는데, 미슐랭 서울 2020 마크가 있더라구요.

오잉 여기 미슐랭이었구나...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곳이네...?

연희동 우동카덴 내부 모습

 

 

안으로 들어갔더니 공기가 살짝 따뜻해집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서 히터를 틀어놨더라구요.

벽에 쓰인 목재나 인테리어를 보면 일본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감상할 시간이 없어요! 자동문 열고 들어가서 빨리 이름 적어야합니다 ㅎㅎ

 

 

 

 

12시에 갔을 때 저희 앞에는 4팀이 있었어요. 우동집이라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손님도 빠르게 빠지더라구요.

안에 웨이팅하던 손님이 테이블로 안내받길래 저희가 따뜻한 웨이팅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히히.

기다리면서 셀카 한 컷!

 

 

 

 

가게 내부를 보시면 자리가 많은데 사람도 많아서 꽉차있어요.

정면 안쪽에는 주방이 오픈되어있고, 셰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그 외의 자리들은 창가쪽에서 햇빛을 받거나 은은한 조명이 켜져있습니다.

보통 2인용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들로 나뉘구요.

 

개인적으로 창가쪽 자리보다 안쪽 조명자리가 사진찍기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의자는 소파재질로 되어있고 전부 푹신푹신합니다.

테이블 크기도 커가지고 음식을 많이 시켜도 좁다고 안느껴져요.

메뉴판

웨이팅은 15분정도 걸렸어요. 자리가 나고 저희도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5장인데,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언제쯤 여러장의 사진을 보기 편한 방식으로 업로드할 수 있게 패치될지...

 

보시면 우동의 종류가 엄~청 많아요.

크림우동부터 냉우동, 정통우동, 카레우동, 국물없는 우동까지 레시피를 어떻게 다 외우고 있나 싶더라구요.

너무 많아가지고 처음엔 선택하기 힘들었는데, 먹고싶은 재료따라 고르시면 편해요.


 

저는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우쪽에서 골랐구요. 크림파스타와 비슷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크림우동을 고르시면 돼요.

추운 겨울이라 뜨끈한 국물도 먹고싶어서 국물있는 우동을 고르게 되더라구요.

 

 

나머지 사이드 메뉴는 여기 자주 와본 형한테 추천을 받아서 주문했습니다.

치킨 가라아게나 아나고튀김, 에비마요, 후토마끼 전부 다 맛있는 사이드메뉴래요.

연희동 우동카덴의 요리 사진

 

 

제일 먼저 나온 요리는 후토마끼입니다. 무조건 여러분들의 입보다 큰 김밥이에요.

안에는 오이와 아보카토, 연어가 들어있구요.

한 피스당 2200원이나 할 정도에요. 거의 김밥 한 줄 가격이죠?

 

여담이지만 저는 이걸 한입에 넣는 데 성공했답니다^^

 

입속에 넣고 먹다가 후회했어요. 진짜 맛있는데 너무 금방 먹어버렸어...

연어의 이 부드러운 지방, 아보카도와 오이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그냥 1따봉 날리고 싶을 정도에요.

아주 속이 꽉차가지고 씹는데 먹는데 기분도 좋아요. 입속이 가득찰 때 그 행복이란...

 

초반부터 감동으로 시작했는데, 바로 다음 타자 등장합니다.

 

 

 

 

카페엔 마카롱이 있다면, 우동엔 아나고튀김이 있다. 우동의 영원한 동반자 아나고튀김입니다.

분명 바삭하거든요. 근데 입속에 넣기만 하면 녹아요.

 

마치 마카롱처럼! 마카롱도 처음엔 바삭하잖아요. 근데 입속에 넣으면 녹아요. 왜?? 달콤하고 맛있으니까!

아나고튀김도 정말 맛있습니다.

 

처음엔 조금만 뜯어서 먹었는데, 그 맛 자체도 괜찮았구요. 우동이 나온 후 우동과 같이 먹을 때가 진미입니다.

우동 국물에 담궜다가 먹어도 맛있고, 면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고소한 기름맛 그리고 공존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바삭함. 왜 15000원이나 하는지 이해가 가는 맛입니다.

 

 

 

 

사이드를 먹다보니 슬슬 나오는 우동들...

카멘우동과 멘타이코크림 우동이 먼저 나왔어요.

카멘우동은 일본의 정통우동인데요. 진한 국물을 먹고싶을 때 주문하는 우동입니다.

다른 토핑이 들어가있지 않아 우동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멘타이코크림우동은 명란크림우동입니다. 크림소스 우동에 명란젓이 올라가있어요.

처음에는 우유크림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좋아서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4숟갈 먹을 때부터 살짝 느끼하더라구요...어쩔 수 없는 크림의 한계ㅠㅠ결국 끝까지 먹기 힘들었던 메뉴에요.

 

 

 

 

이 메뉴는 한우스지우동인데요.

한우 스지란 한우의 힘줄과 그 주위 근육들을 일컫습니다. 한우스지가 우동의 국물과 합쳐져서 고기국물 같은 맛을 내더라구요. 한우스지는 쉽게 씹히지는 않지만 질기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왜? 맛있으니까!

그냥 쫄깃한 식감입니다. 너무 쫄깃쫄깃해서 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포만감...고기라 포만감 엄청납니다 ㄷㄷ.

 

고기 국물도 너무 맛있어가지고, 일행들 모두 다음번엔 한우스지우동을 시켜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이 정도면 인정?

 

 

 

마지막으로 에비마요와 치킨가라아게입니다.

에비마요는 크림새우에요. 한개당 무려 3000원짜리입니다.

물론 그 가격만큼의 맛을 자랑하구요.

 

개당 3000원짜리의 맛이 어떤 맛일지 와닿으시나요? 라면 3봉지를 끓이고 한 입에 다 먹는 맛입니다.

달콤한 크림과 새우 특유의 톡톡튀기는 식감이 일품이에요.


 

치킨가라아게 대도 그냥 칭찬만 나오네요.

겉만 봐서는 메말라서 먹기 싫게 생겼거든요? 근데 씹으면...반전이야... 겉은 메말랐는데 속이 촉촉해!

겉 건조 속 촉촉 피부의 닭인가봐?

 

이런 가라아게 처음 먹어봐요. 먹으면서 놀랍다니까???

 

이 가라아게의 유일한 단점. 뜨거워서 입을 대기 쉽습니다. 저처럼 맛있다고 빨리먹으려하면 입 천장 다 대요 ㅠㅠ

결론

그냥 뭘 시켜도 비싼데 맛있어요.

처음엔 그냥 유명한 사람이라 사람이 많겠거니 싶었는데, 맛보고 나니까 유명한 이유를 알겠어요

추천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냥 다 맛있고 전부 추천할만하거든요. 돈만 있다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쁠 때 서비스 친절함은 기대하기 힘들어요. 그냥 다 정신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이 진짜 높다는 점...자주 와서 먹기는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생기거나, 누가 연희동 맛집을 알려달라고 하면 재방문 무조건 할겁니다.

인스타에 분위기 내기도 좋고, 맛있는곳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소리듣는게 뿌듯하거든요 ㅋㅋㅋ.

믿고 가는 곳입니다.

 

이상으로 배부르게 먹은 후기 마치겠습니다. 더 많은 포스팅을 원하시면 구독하기 부탁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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