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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삼성에서 각종 가성비 스마트폰들을 박살내고자 갤럭시 S20 FE, 일명 팬에디션을 출시했죠. 많은 기자분들과 몇몇 인플루언서분들이 실제로 사용했는데요.

 

저도 호기심 생기더라구요. 다들 가성비 깡패라 그래. 제가 직접 스펙 찾아보고 여러 후기들 본 결과, 그냥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준 것 같아요.

강약약강

뭔 느낌이냐면 A시리즈랑 비교하면 깡패가 되는데, S시리즈, 노트시리즈랑 비교하면 하염없이 작아지는 느낌? 어떤 스펙인지 함께 보시죠.

 

1. 디스플레이 good

2. 디자인 Soso

3. 카메라 bad

4. CPU good

5. RAM bad

6. 배터리 good

7. 무게감 Soso


● 출고가는 딱 중간

가성비라니까 출고가 먼저 보시죠. 갤럭시 노트20 은 약 120만원대, 갤럭시 S20은 125만원대인데, 갤럭시 S20 FE의 가격은 약 89만원입니다.

 

 

 

위 모델들과 비교하면 약 30만원이상 저렴할 정도로 출고가를 낮췄습니다. 갓성비 모델이라 이거죠.

하지만 출고가가 57만원인 갤럭시 A51 5G와 비교하면 또 갓성비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강약약강...

 

● 120hz 주사율 적용한 디스플레이

그래도 낮은 가격에 스펙이 좋으면 갓성비가 맞긴하죠. 화면 크기는 S20과 노트20의 중간인 6.5인치를 택했더라구요. 게다가 이 가격대에서 만나기 힘든 120hz 주사율을 구현했습니다.

 

주사율은 1초당 몇장의 화면을 보여주느냐인데, 120hz는 1초당 120장을 보여주는 거예요. 대부분의 폰들은 60hz인데, 120hz보다가 60hz보면 진짜 렉걸리듯이 보입니다. 120hz 주사율로 유튜브나 폰겜 즐긴다? 지륍니다.

 

베젤리스 디자인인데, 위아레 베젤이 살짝 뜬 모습이 아쉬워요. 그래도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님.

 

 

● 역대급 작은 펀치홀 전면카메라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전면카메라 홀의 크기가 역대 최소예요. 3.3mm랍니다. 덕분에 화면을 덜 거슬리게 즐길 수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 역시나 x.

 

● 카메라 화소는 떡락, 소프트웨어로 커버

카메라 성능은 대부분 떡락했습니다. 떡락한 성능을 커진 이미지 센서와 소프트웨어로 커버시켰더라구요. 그래서 확대시키지 않는 이상 색감이나 해상도면에서 풍경사진을 찍으면 결과물 자체는 만족스럽다는 평이 있습니다. 근데 음식사진 찍을 때는 아쉬움이 크다는 평이 있어요.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3200만화소로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는데,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층을 노리고 이런 스펙을 넣은 것 같습니다.

 

 

 

야간모드의 성능도 되게 좋다는 평이 많은데요. 이미지센서가 다른 모델들보다 20~30% 커졌거든요. 빛이 더 많이 들어와서 야간모드 성능이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특히 카툭튀도 별로 심하지 않아, 디자인 면에서도 갠춘합니다. 색감도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레드 5가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후면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서 고급진 느낌은 없더라구요. 그냥 지문 안묻는 무광인게 만족스러운 정도.

 

● 램을 보니 1년 열심히 쓰면 렉걸리겠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65로 s20과 같은 성능을 보입니다. 폰게임할 때 렉 안걸리겠죠. 근데 문제는 램입니다. 램이 6gb 보급형 라인과 같아...

 

램이 작으면 동시에 여러 앱을 실행시키지 못해요. 네이버 지도 보다가 유튜브 틀었다? 그럼 네이버지도 꺼져요. 다시 네이버 지도 키면 원래 켜놨던 길찾기 초기화됩니다.

 

만약 아이폰이었다면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램 작아도 오래 쓰고 렉 안걸립니다. 하지만 갤럭시 S20 FE는 안드로이드예요. 갤럭시 맞춤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1년 지나면? 렉때문에 폰 던져버리고 싶을겁니다.

카톡 켜지는데 6초 걸리는 맛...매우 씁니다.

 

● 디스플레이 성능을 커버할 배터리양

다행히 배터리는 빵빵하게 4500mAh로 나왔습니다. 120hz 주사율과 큰 화면이 배터리를 많이 먹는데, 커버가 가능할 정도예요. 굳이 뭐 폰게임 안하고, 인터넷이나 전화, 문자, sns만 한다면 2년은 쓸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이네요.

 

● 무거우나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님

마지막으로 무게감은 190g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여자분들이 드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화면이 위아래로 길고 옆의 폭이 좁기에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들이 많더라구요.

● 총평

총평을 남기자면, 보급형치고 상당히 괜찮습니다. 진짜 A시리즈와 S시리즈의 중간형태로 나와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더 준 느낌이예요. 게임보다 인터넷, 유튜브, SNS 위주로 스마트폰을 쓰신다면 상당히 만족하실 성능들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 FE, 공기계, 클라우드 네이비, 128GB

이러한 기능을 애용한다? 갓성비입니다. 하지만 폰게임, 주식앱, 은행앱, 카메라를 많이 쓴다면 갓성비는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앱 키면 저 앱 꺼지는 현상때문에 화날거거든요.

 

심지어 펜으로 필기를 애용하신다면 무조건 노트20 시리즈를 고르는게 맞아요.

 

저는 음식사진이나 풍경사진도 많이 찍는데, 카메라 화소가 너무 낮아져서 구매할 생각은 안드네요.

어떤 기능들을 주로 쓰시는지 따져보고 구매할지말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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