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번에 컴퓨터 마이크를 결국 샀습니다. 사실 자취하니까 너무 심심해서 자꾸 카카오톡 라이브를 키게 되더라고 ㅎㅎㅎ근데 원래 집에 있던 로지텍 프로 웹캠의 마이크는 살짝 구데기예요. 노래부르면 고음에서 엄청깨져.

 

그래서 마이크를 찾아보다가 MIC-600이 되게 가성비 좋은 방송용 마이크라네?? 인터넷에서도 5만원정도고, 당근에서는 2~3만원밖에 안했어요. 그래서 얘를 샀지.

 

● 포장

처음 배송왔을 때 박스 상당히 컸습니다. 마이크라는게 원래 이렇게...포장이 큰가 싶었죠. 근데 풀세트라서 큰거더라고.

 

● 구성품

안에 포장 다 뜯어서 구성품 펼쳐놨는데, 딱 이정도?? 모니터암마냥 탁상용 암스탠드가 있구요. 팝필터랑 집게, 콘덴서 마이크, 쇼크마운트 등등 있을 거 다있습니다. 혹시 암스탠드 대신 삼각대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미니 삼각대도 있더라구요.

 

 

● 4가지 장점

1. 단일방향성 : 특정 방향에서 나는 소리만 강하게 녹음됨

2. 윈도우와 맥 둘 다 호환

3. 노래용 에코 기능

4. 고감도로 녹음 성능이 좋음

 

이게 인터넷에서 정가 한 54000원밖에 안한다는거지. 가성비 되게 좋습니다.

 

● 마이크 본체

콘덴서 마이크에는 마이크 음량이랑 에코 음량을 설정할 수 있어요. 돌려서 설정하면 되구요. 여기에 윈드쉴드를 달면 코에서 나오는 바람이나 외부 바람소리까지 막아줍니다.

 

C 클램

● 설치는 간편하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미니삼각대는 아예 보여드릴 필요가 따로 없으니 설명 안할게요. 암스탠드의 경우는 먼저 책상에 C 클램으로 고정해야돼요.

 

여기서 책상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C 클램이 아예 안들어가거든요?? 구매 전 책상 두께 잘 고려해야합니다.

 

●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 다음은 그냥 나사에 맞춰 쇼크 마운트 끼고 마이크 끼고 하면 돼요... 뭔가 설명하려 했는데, 실제로 너무 간단해서 딱히 설명할 것도 없더라구요. 그냥 서로 딱 맞는 구멍들이 있는데, 딱 보자마자 어떻게 해야할지 아는 수준임 ㅋㅋㅋ

 

● 컴퓨터 본체와 거리 고려

그리고 마이크용 1.5M USB 케이블을 컴퓨터랑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본체 뒤쪽에 꽂아놨구요. 선이 1.5m라 그렇게 긴 것도 그렇게 짧은것도 아니에요. 위치 잘 조절해서 이쁜 위치에 배치하도록 합시다.

 

● 팝필터 흐를 때 대처법

설치할 때 제일 골치아팠던 것이 팝필터예요. 팝필터는 p나 t처럼 강한 발음들을 말할 때 생기는 파열음, 잡음들을 잡아줘요. 설명서보면 팝필터가 흘러내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적혀있거든요?? 와 그대로 해도 자꾸 흘러내리더라고. 이거 좀 최고의 각도를 찾아야돼요.

 

 

직접 구매해서 보시면 코너부분의 홈이 딱 맞게 나사가 만들어져있어요. 홈에 딱 맞춰서 꽂은 뒤에 나사를 돌려 고정해주면 팝필터 흘러내리는게 멈추게 됩니다.

 

● 요리조리 회전 잘된다

제대로 설치하면 360도 회전 되게 간편합니다. 암스탠드가 되게 유연해서 상하좌우 어떤 방향으로든 잘 움직이고, 마이크잡는 집게도 여러 방향으로 잘 움직여줘서 원하는 방향으로 세팅이 쉬워요.

 

● 틀린 마이크 설치 예

맨 처음에는 이렇게 마이크를 설치했습니다. 단일지향성이니까 마이크가 향하는 방향에서만 소리가 잘 녹음되거든요?? 당연히 내 얼굴을 향해야하는 줄 알았지.

 

● 마이크 방향

근데 마이크 보니까...마이크 정수리에 마이크가 있는게 아니라, 얼굴부분에 마이크가 있더라고요 ㅋㅋㅋㅋ어쩐지 녹음하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안좋은거야...잡음이 녹음되는거야... 불량온 줄 알았잖아.

 

다시 마이크 방향을 바꿔줬지요.

 

● 올바른 마이크 설치 예

이게 올바른 마이크 방향입니다. 딱 마이크 얼굴부분이 제 얼굴을 향하도록 하고, 중간에 팝필터를 껴주면 돼요. 이러면 제 얼굴쪽에서 나는 소리만 집중적으로 녹음이 됩니다.

● 마이크 성능 테스트

실제로 가까이서 말할 때, 에코 키웠을 때, 일상적으로 말할 때,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것과 차이를 비교해봤는데요.

 

제 방의 방음이 안좋아서 살짝 울리는 현상이 있을 뿐, 마이크 성능 자체는 되게 괜찮아요. 가까이서 말하면 노이즈가 너무 잡혀서 안좋더라구요. 살짝 마이크 떼고 말하는게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자기 방의 방음 수준이라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방의 방음이 안좋으면 소리가 울린다는 걸 ㅠㅠㅠㅠㅠ스마트폰으로 녹음할 때 본가에서는 전혀 울린 적 없었는데, 자취방의 한계네요.

 

● 결론

결론적으로 MIC-600의 방송용 마이크 성능 되게 괜찮습니다. 웹캠따위의 내장마이크랑 급이 다르고, 스마트폰이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다만 원룸의 방울림이 심한 편이라면, 울림소리가 같이 녹음돼서 녹음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