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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나 다다음주면 GSAT 아닌가 싶다. 예전에 해커스랑 에듀윌 문제풀면서 느꼈던 건데 오늘 생각나서 정리해보겠음.

1. 문제집은 잘 골라야된다.

GSAT는 브랜드별로 문제 퀄리티가 다르다. 문제집 잘골라야한다.

수능공부를 하면서 아마 문제집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을 것이다. 수능 문제집만큼 정리잘된 문제집이 없다. 왜냐고? 모의고사랑 수능 기출문제가 인터넷에 정식으로 공개되어있으니까. 게다가 수능은 엄청 오래됐잖아.

하지만 GSAT는 공식적으로 문제 비공개다. 문제 구하기도 힘들고, 분석하기 힘든 유형들이다. 게다가 삼성 취직 준비하는 취준생만 구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돈이 덜된다. 그러다보니 좋은 문제를 내는 문제집이 별로 없음.

문제 풀다가 창의적인 문제가 아닌, 말을 베베꼬는 문제집을 발견하면 많이 틀리고 시간내에 못풀더라도 속상해하지말자. 문제집이 잘못된거다. GSAT는 그렇게 어렵게 안낸다. 문제집 많이 풀어도 되는데, 쓰레기같은 문제 붙잡고 왜틀렸을까 시간낭비 하지 말란 이야기. 그냥 '아 이렇게도 풀 수 있구나'하고 넘겨야한다.


-쓰레기 문제특 : 문제푸는 방법이 어려운게 아니라 문제의 문장을 어렵게 구사함. 예를 들어 철수는 가위를 냈다라는 문장을 쓰레기 문제집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철수가 주사위 3을 뽑았고, 주사위 3은 노랑색 박스 뽑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노랑색 박스 안에는 가위가 있다. 라는 느낌.

개인적으로 해커스가 제일 좋은 문제집이었고, 해커스 수준으로 나온다. 에듀윌 실전모의고사는 별로였음...

GSAT 삼성 직무적성검사 온라인 시험본 후기 및 문제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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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학부때 GSAT을 한번 보고, 그 이후로 2번째 GSAT였다. GSAT은 삼성 직무적성검사로 삼성 그룹을 3급 공채로 지원하게되면 보는 시험이다. 서류 선발 - 삼성 직무적성검사 - 면접 순으로 진행되는데

jista.tistory.com

 

2. 문제 많이 풀 필요 없다.

양치기로 승부보려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겠지. 나는 개인적으로 문제집 한 권 여러번 풀고, 정말 시간 남을 때 다른 실전모의고사 푸는거 추천한다. 진짜 잘만든 영화들(인셉션이나 조커나 신세계 등등)은 보면 볼수록 안보이던 디테일이나 떡밥이 보인다.

문제 푸는 것도 똑같다. 계속 똑같은 걸 풀다보면 안보이던 팁이 보인다. 특히 본인 최적화 팁들이 생김. 이런 팁들을 쌓다보면 문제 푸는 속도가 빨라진다.

3. 유튜브 문제 풀이 영상 봐도 좋다.

유튜브 보면 각종 문제풀이 영상 올려 놓은 강사분들 많다.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지만 본인이 팁 찾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강사 영상을 보자. 문제풀 때 팁들을 알려준다.

이런 팁들을 보고나면 무조건 바로 적용해봐라. 내일 해봐야지 하면 까먹고 영상 다시봐야함. 시간 엄청 낭비임. 꼭 바로 따라해보자.

4. 시간 오래걸리는 문제 유형을 기억하자

풀다보면 유독 내가 못푸는, 나랑 안맞는 유형들이 있다. 이런 문제들을 꼭 기억해두자.

5. 실전에서는 얼마나 문제를 잘 버리느냐가 중요

실제 시험에서는 본인이 쌓아왔던 팁들을 적극 활용할 때다. 내가 이 문제를 금방 풀 수 있을지, 오래걸릴지 20초안에 판단이 되어야한다. 만약 오래걸릴 것 같다면(예를 들어 표, 통계 문제) 과감히 넘기고 마지막에 풀어야한다. 이런 문제에 4~5분 이상 시간을 잡아먹히면 결국 마지막 7~8문제를 못풀어 무조건 탈락이다.

빨리 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중간에 헷갈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미 1~2분 투자한 시간이 아깝겠지만 이 경우도 넘겨야한다. 한 번 헷갈리면 계속 헷갈린다. 다른 문제로 뇌를 refresh해준 뒤 나중에 풀면 된다.


실제로 내가 시험봤을 때 딱 한 문제를 못버렸다. 자존심때문에. 결국 풀긴 했는데, 1분남았을 때 마지막 2~3문제 보고 아차싶었다. 마지막 쪽 문제들이 너무 쉬운거야. 내가 만약 1문제를 버렸다면 2~3문제를 다 맞췄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문제를 버리지 못해서 2~3문제를 버리게 된 케이스였다.

온라인된 뒤로 문제를 한 문제씩밖에 못봐서 오히려 더 버리기 힘든 듯...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꼭 오래걸릴 문제는 나중에 풀자. 수능 수학과 다르게 맨 뒤 문제들이 쉬운 경우가 많다.

6. 찍지 말자

GSAT는 틀리면 감점이다. 그래서 모르면 대부분 답을 체크 안한다. 그러나 보기 5개 중 3개가 확실히 아니고, 나머지 2개중에서 헷갈릴 때가 있다. 이 때도 너무 찍고 싶겠지. 그러나 안찍고 과감히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
- 일단 이 2개중 뭐가 답일지 고민하는데 시간이 소모되는 점
- 50% 확률로 점수가 깎이는 점
위 2가지 이유때문에 손해가 더 크다.

 

일단 종이에 정답후보만 체크해두고, 나머지문제 풀고나서 다시 풀면된다. 물론 시간부족때문에 결국 못풀 확률이 높음

7. 멘탈 지키자

만약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긍정적인 사람이 유리하다. 내가 못풀면 남들도 못풀거라는 마인드를 가지자. 중간에 '아 떨어질 것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데' 생각하는 시간조차 부족한게 GSAT다. 그러니 꼭 멘탈 지키자.

8. 도박같은 팁 하나, 정답 보기 1~5번 중 뭐부터 볼까? (함부로 따라하지마셈)

난 잃을 것이 적은 베팅을 좋아한다. 내가 GSAT볼 때 했던 방법인데, 1~3번은 그냥 정석적으로 푼다. 1~3번부터 어려운 경우 없다. 4번문제를 풀 때 3번의 답이 5번이나 4번이면, 4번문제 정답 보기는 1번부터 읽는거다. 만약 3번의 답이 1번이나 2번이면, 4번문제를 풀 때 정답 보기는 5번부터 읽는거야.

나는 이 방법으로 문제푸는 속도를 진짜 많이 줄였다. 물론 연속해서 정답이 44 혹은 55 나올 때도 있는데, 이런 패턴은 매우 소수였다.

핵심은 정답일 것 같은 보기부터 보는 것. 아다리만 잘 들어맞으면 문제푸는 속도 확 줄어든다.

유의) 정답을 한 번에 찾고도 불안해서 다른 보기 읽으면 의미 없는 방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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