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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누가 스마트폰 보면 짜증났던 경험

엘레베이터에서 누가 안봤으면 하는 경험

회사에서 몰래몰래 핸드폰하고 싶은 경험

 

누구나 다들 있을 것이다. 

 

● 사생활보호필름이란?

사생활보호 필름, 일명 프라이버시 필름을 부착하면 30도~45도만 틀어도 스마트폰이 안보인다. 우리의 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이라는 거지.

 

내 지인도 아이폰에 이걸 껴놨다. 지하철에서 옆자리인 나한테 이거봐바 하고 보여주는데 폰이 까만거야. 홀드버튼 풀어! 이랬는데, 알고보니 사생활보호필름이라 안보였던 것이다.

 

바로 주문고고! 두근두근대면서!

 

● 오 벌써 까매

드디어 배송이 왔을 때, 신나게 박스를 뜯었고 꺼내자마자 감탄했다. 벌써부터 까매!!! 진짜 안보일 것만 같아.

 

● 진짜 잘 안보이네

미친미친 이제 합법적으로 내 스마트폰을 향한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거야. 불치병이었던 내 도끼병도 낫겠지??

 

● 먼지 꼭 조심해야함!

겁나 닦아! 단 한톨의 먼지라도 있으면 안돼! 이미 수많은 필름을 껴봤기때문에 필름 부착만큼은 완벽주의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사생활보호필름은 안에 먼지있으면 다른 일반 필름들보다 매우매우 거슬려짐.

 

● edge만 접착력 있는 모델이었음 ㅠ

아주 조심스럽게 부였는데 90%는 맞게 잘 부착됬다. 근데 뭔가 이상해. 풀점착이 아니야. 겉에만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접착력이 있었다. 에라이 뭔상관이야 붙기만 하면 되지!

 

● 단점1 : 색감이 죽어

화면을 켜봤을 때 색감이 어둡다...여기서부터 살짝 거슬렸다. 물론 일상생활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사진을 진짜 오지게 찍어댄다.

 

마음 먹으면 하루에 500장도 넘게 찍어. 근데 사생활보호필름은 색감을 죽여버려. 진짜 차이가 꽤 심해. 황금 색감 겨우 맞춰서 컴퓨터에 업로드하면, 과한 색감으로 나옴;;

 

밝게 보려고 최대한 밝게하다보면 배터리 소모도 심해지는 것은 덤.

 

● 완벽히 안보이는 건 또 아니야

옆에서 아예 안보이는건 또 아님. 내가 뭘 하는지는 알아. 그러나 정확히 어떤 글자를 치고있는지는 모르는 느낌? 카카오톡하는건 아는데, 무슨 대화를 하는지까지는 흐려서 안보이는 수준이다.

 

내가 적은거 아님

● 지문인식 거의 안돼...

지문인식이 안된다. 빡이 친다. 깊은 분노가 올라온다. 지문인식이 약간 안되는게 아니다. 정말 심각할 정도로 안된다. 잠금은 얼굴인식으로 하면 된다지만, 요즘이 무슨 시대?? 마스크시대! 밖에서 잠금 풀기 개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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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삼성페이 사용도 지문으로 되고, 은행앱 로그인도 지문, 카카오 송금도 지문, 그냥 다 지문을 사용하는데 지문 인식이 안되는거 머야;;

 

왜 이 필름만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어둡고 빛을 차단하려면 어쩔 수 없이 두꺼워야한다. 아무리 자기들이 얇게해놨다고 해도, 옆에서 못보게 하려면 두꺼워야한다. 이 두꺼움이 결국 지문인식을 막는거! 진짜 개불편해

 

그렇다고 터치 인식이 안되는건 아니야. 그냥 지문 인식만 안되는거임 ㅠㅠㅠㅠㅠ

● 결국 떼버렸다.

난 살면서 이렇게 장단점 뚜렷한 제품 처음봤다. 옆 사람이 내 폰을 흐리게 볼 수 있지만, 지문인식과 선명함을 포기해야한다.

 

만약 구매하고 싶다면 우레탄이나 풀점착되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 최대한 얇은 제품으로 사고! edge부분만 접착력있는 제품은 진짜 잘 떨어지기도 하고 지문인식이 엄청엄청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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