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였나 저저번주였나 약속에 늦은 적이 있다. 6시 30분까지인데 정형외과 진료가 6시 35분에 끝남...같은 학교출신 회사동기 모임에서 만난 친구임. 2번째 보는데, 이 친구 포함 셋이서 보는 거였다. 그 친구 빼고 다 늦는 상황인거지...다른 애는 일이 늦게끝나 7시 30분쯤 출발 ㅠㅠ...
너무 미안했다. 동탄의 교통이 정말 그지같다는 것을 인지했는데, 미리 출발하고 상황 고려했어야됐는데 늦었다. 난 진짜 약속을 중요시 한다. 파토를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싫어함. 요즘엔 좀 누그러들었지만, 파토당하면 상대가 날 개무시한다고밖에 생각이 안든다.
이런 나인데 약속을 지각했고, 20분정도 기다리게 만들었다. 다음에 맛있는거(?) 혹은 물질적인 걸로 성의있는 사과를 해야겠다.
이와 동시에 또 드는 생각. 항상 기다리는 사람만 기다리는 것 같다. 첫 만남때 약속도 나랑 그 친구만 약속시간에 왔다. 물론 몇명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막 늦은 애들을 탓하는 건 아니다. 회사라는게 일이 늦게끝날 때도 많고 평일엔 예측이 힘들어.
그러나 기다리는 사람이 매번 기다리는 입장이 되는 것. 이것도 되게 빈번한 것 같아. 만약 내가 또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면,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강력 어필하며 사과도 하고 물질적인 보상(?)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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