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역사적으로 FED가 PIVOT(태도 전환, 지금은 금리 인상기이니 태도전환하면 금리 인하 액션을 취함)을 하면 주식 시장은 붕괴됐다.


지난 6개의 주요 리세션을 보면, FED의 첫 금리 인하 이후 주식 시장은 평균 28% 하락했다. 이런 하락은 평균 14개월 정도 걸렸다.


08년도의 사례를 봤을 때 미 연준은 07년도 8월에 PIVOT을 진행했고, 사람들은 드디어 시장에 돈이 풀리며 시장이 살아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 S&P 500은 50%나 하락했다. 09년 2월이 되어서 바닥을 쳤다. 주택 시장은 24%하락했다. 12년 초반에서야 바닥이 잡혔다.

사실 이것은 금리 인하를 해서 주식과 주택 가격이 하락한게 아니다. 도저히 금리 인하를 안하면 살아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경기 침체 때문에 주식과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를 한 것이고... 인과관계를 헷갈리면 안된다.

이러한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FED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당장 시장을 구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긴 기간동안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번 리세션 정말 안 좋아지고 있다'라는 말과 같다.

평균적으로 실업률은 FED의 PIVOT 이후 24개월 후에 고점을 찍는다. FED의 경고 이후 경고가 현실이 되기까지 약 24개월 걸린다고 보면 된다.

리세션(경기침체)이 한 번 시작되고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다. 시간만이 답이다. 현재 소비자와 산업의 심리를 봤을 때 이미 리세션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19,20년도에는 성공적으로 PIVOT이 진행됐는데, 이는 19년도에 이미 심리지수가 탄탄했고 집 가격이 낮았으며 부채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가로 5조달러의 양적완화도 한 몫했다.

지금과는 상당히 다르다.

* 참고로 금리인하로 태도를 전환했을 때의 이야기고, 그 전 금리 인상기에 주식이 상승하는 경우도 많다. 금리 인하 선언이 사형선고라면, 그 전인 금리 인상기는 아직 희망이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