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밖에 나갈 때 외출모드하고, 퇴근 후 집 들어와서 다시 난방을 키는 것이 난방비 아끼는 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보일러 설정 방법을 알고 나니 위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음
보일러 리모컨을 보면 실내모드, 온돌모드, 예약모드라는 옵션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난방비를 절반으로 절약할 수 있다.
● 온도감지 센서 위치
보일러에는 온도 센서가 전원장치 아래에 달려있는데 이 온도 측정은 정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창문을 열어 찬 바람이 들어오거나 오래된 집의 외풍으로 실내 온도가 낮다면 계속 보일러는 가동한다.
이미 바닥은 충분히 따뜻한데 보일러는 과도하게 작동하는 것이다.
● 온돌모드 활용하기
온돌모드를 사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온돌 모드는 바닥을 데워주는 난방수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되는 설정으로 공기 온도가 아닌 바닥의 물 온도를 측정해 보일러가 작동한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난방수 온도는 45~65도 사이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예약모드 활용하기
예약모드는 설정 시간마다 보일러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1시간으로 설정해두면 1시간마다 15~20분 정도 작동 후 보일러가 꺼지는 방식이다.
예약 모드에서는 난방수 온도를 최대한 올려 빠르게 집을 데우는 것이 좋다. 대략 2~3시간 간격으로 설정해두면 적당하다.
결론 : 단열이 잘 되는 집이라면 실내모드나 온돌모드나 난방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오래된 빌라같이 외풍이 심하다면 온돌모드와 예약모드를 적극 이용하자
● 외출모드는 난방비 절약에 좋다?
외출모드는 8도 이하로 떨어질 때만 동파 방지를 위해 작동하는 모드인데, 이는 난방비가 더 나오게 만드는 주범이다. 온도가 확 내려가버리면 다시 온도를 올리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실내온도 1도를 올리는데 가스비가 7%정도 더 사용된다고 함.
그러므로 난방비 절약을 위해 외출모드보다는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게 더 도움된다. 외출 시 실내 온도를 2~3도정도만 낮게 설정해두고 나가거나 예약모드를 사용하자. 물론 2일 이상 외출할 때는 외출모드가 더 좋다.
● 수도꼭지 레버 방향은 상관 없다
수도꼭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 냉수로 레버를 돌려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난방비 절약에 상관없다. 온수로 해놓든 냉수로 해놓든 물을 틀지 않는 이상 보일러는 작동되지 않는다.
● 물을 짧게 사용할 땐 냉수
손을 5초정도 잠깐 씻을 떼 온수를 트는 경우가 있는데, 보일러가 작동되고 온수가 나오기까지 5초가 넘게 걸린다. 결국 보일러만 작동되고 냉수만 나오는 낭비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물을 짧게 사용할 때는 냉수를 쓰자
● 온수 온도는 최대한 낮게 설정하자
대부분 샤워할 때 가장 뜨거운 물이 아닌 냉수와 온수 절반 쯤 레버를 위치시키고 샤워를 한다. 이는 샤워에 필요한 온도인 40도보다 훨씬 높은 70도까지 물을 데운 다음 찬물을 섞어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30도만큼 난방비가 낭비된다.
그러므로 온수 온도 자체를 낮춰 사용하면 이러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40~50도 사이로 맞추면 된다.
노후보일러는 열효율이 80% 안팎으로 낮은데 반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열효율이 92%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난방비가 매년 약 13만원 정도 절감(연간 난방비 100만원을 소비하는 가구의 경우)되어 설치 후 6년이면 난방비 절감액만으로도 보일러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자
콘덴싱 보일러는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열효율이 92%에 달한다. 콘덴싱 보일러를 사용하면 매년 약 13만원정도 절감이 가능하다.
● 뽁뽁이보다는 방풍비닐 밸크로 이용하자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면 분명 내부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창틀로 빠져 나가는 열 손실은 막을 수 없다. 밸크로를 이용한 방풍비닐을 이용하면 창틀을 통해 들어오는 외풍까지도 막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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