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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래된 집에 살다보면 별 일을 다 겪는다. 한 달에 한 번씩 뭐가 고장나는 것 같고, 이걸 다 내가 수리해야한다. 어려운 것만 집주인이 터치해줌

 

이번 달에 고장난 것은 세면대 팝업 마개다. 세면대에는 물이 내려가는 배관이 있고, 물이 내려가지 않게 막아주는 마개가 있다. 팝업 마개는 버튼식으로 누르기만 하면 열렸다 닫혔다 하는 마개다.

 

● 수리기사 부르면 3만원 + 부품비 별도

청소할 때 이걸 눌러서 물을 받았는데, 혹시나 싶어서 다시 누르니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이다. 와 이거 교체한지 5개월 지났는데 벌써 고장났나 싶었다. 관리업체에 전화하니 교체해야한다고 3만원을 내라네? 셀프로 이 마개 막힘 꺼내는 법 없나 찾아서 해봤더니 진짜 됐다.

 

● 단단한 물건으로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먼저 단단한 물건을 준비한다. 나는 드라이버 손잡이를 사용했는데, 드라이버도 괜찮고 화장품 뚜껑도 괜찮다. 드라이버같이 적당히 얇으며 긴 물건이면 손으로 쥐기 편하다.

그리고 팝업 마개의 옆 부분을 친다. 위 사진의 노랑색으로 색칠한 부분이다.

 

● 너무 세게 치면 세면대 부숴짐

나도 설마 이 부분을 친다고 하여 올라올까 싶었다. 하지만 의심을 거듭하며 위 움짤과 같이 빠른 속도로 여러번 쳤다. 이 때 망치같은 물건은 조금 위험하다. 왜냐면 세면대가 부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세면대가 부숴지지 않는 선에서 쳐야하는 것이므로, 절대 너무 세게 치지 말고 마개 옆 쇠부분을 정확히 친다는 마인드로 적당히 치자.

 

● 갑자기 팝업 마개 올라온다

한 10~20초 정도 빠르게 치다보면 갑자기 팝업 마개가 숙 올라온다. 정말 신기하게도 말이다... 

 

● 커터칼로 오려내기

두 번째 방법으로 마개와 옆 쇠 부분 사이를 자세히 보면 흰색 고무가 보인다. 커터칼을 준비해서 저 부분에 칼을 대고 고무를 도려내자. 그러면 팝업 마개 막힘이 한 번에 해결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이용해서 문제를 손 쉽게 해결하고 있다. 저 팝업 마개는 가끔 저렇게 막히는 것일까?

● 팝업 마개 막히는 이유

팝업 마개를 손으로 들어서 밖으로 꺼내보면 쇠 뚜껑 아래쪽에 흰색 고무가 있다. 팝업 마개를 닫을 때 물이 새지 않도록 틈새를 막아주는 역할이다. 꾹 누를 때 이 고무 부분이 껴서 눌러도 눌러도 팝업 마개가 나오질 않는 것이다. 막힘 고장을 막기 위해서 저 고무 바깥 부분을 칼로 잘라주는 것도 좋다. 일상 생활에 크게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 세면대에서는 손만 씻자

혹은 이 부분에 때가 너무 많거나 부식되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마개를 자주 씻어줘야 한다. 팝업 마개는 소모품이기때문에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거나 락스를 자주 뿌리거나 하면 금방 부식되어 고장난다.

 

원래 세면대는 손만 씻으라고 있는 장소인데, 원룸같은 곳에서 공간 절약을 위해 샤워기 일체형 세면대를 많이 쓴다. 팝업 마개는 이런 일체형 세면대에서 자주 고장나므로, 머리는 세면대 바깥에서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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