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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자주 언급되는 사람이 있다. 역시 나는솔로는 정말 독특한 사람 혹은 빌런이 나와줘야 화제가 되고 프로그램 인기도 엄청나지는 것 같다

● 처음엔 좀 비호감

S전자 사내 수상까지한 2% 코딩인재 광수는 안경을 벗으며 '저 잘생겼죠?'같은 돌직구 멘트를 날리며 자신 있는 모습을 어필(?)하고 있음 ㅎㅎㅎ처음엔 좀 그랬는데, 뭔가 보면 볼수록 중독성 있다.

 

 

2만 좋아요 나는솔로 13기 광수 인스타 제작진, 순자 언급

이바로슬...나는솔로 13기 광수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업데이트했다. 내용은 나는솔로 13기 후기인데, 정말 장문이다. 나는솔로 13기 참가하며 세운 2가지 목표 통편집한 제작진에 대한 생각 나

jista.tistory.com

 

이 분이 직접 개발한 개발자 셀소, 셀소.com(셀소닷컴) 사이트가 있는데 하도 인기를 끌어서 나도 해봤다. 여기서 셀소란 셀프소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커뮤니티에서 주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며 소개팅할 사람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뜨거운 셀소닷컴

● 링크

인터넷에 개발자 셀소 혹은 셀소닷컴을 검색하면 바로 뜬다.

● 첫 번째 장면

공부는 늘 벼락치기로 일관했습니다. 집에서 성실하게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수면이 불규칙적인 편입니다. 그나마 회사에 다닌 후로는 출퇴근을 해야 하니까 평일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만, 주말만 되면 금세 흐트러집니다. 타고난 저녁형 인간입니다.

TV를 거의 안 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본 TV 프로그램으로는 "신사와 아가씨", "황금빛 내 인생",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있습니다.

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중학교 때 등하굣길에 책을 읽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다니는 것이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습관은 스마트폰 시대에까지 그대로 이어져서 요즘은 핸드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다닙니다.

늘 컴퓨터를 붙잡고 살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기간에도 보라는 축구는 보지 않고 컴퓨터를 포맷하느라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부터 하기 싫은 일은 못 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저를 피아노 학원에 보내셨지만, 열의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그 대신 피아노 학원 한구석에 꽂혀 있던 도라에몽 만화책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키보드를 통해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고, 광수의 방이 처음으로 나오는데, 각 물건을 누르다보면 물건에 담긴 사연들을 들을 수 있다. 뭔가 이런 사연들을 보면 뭉클하다

 

● 두 번째 장면

이곳은 학교입니다. 저는 학교라는 공간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대학교는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으니까요.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전교 1등을 한 적이 있고, 대학교 때는 수석 졸업을 하였습니다.

대학 때 자리는 항상 맨 뒤였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최고 순위는 상위 0.5%였습니다.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학교에서도 친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1학기는 우두커니 말도 없이 있다가, 2학기가 되어서야 슬슬 친구가 한두 명씩 생겼습니다. 그리고 학년이 바뀌면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대학 때도 비슷했습니다. 친한 친구는 전혀 없었고, 가끔 프로젝트를 같이 하거나 과제를 도와 주는 관계만 있었죠.

● 세 번째 장면

초등학교 4학년 때 코딩을 시작해서, 그때부터 코딩 외길 인생을 걸었습니다. 지금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코딩은 저의 취미이자 특기입니다. 퇴근 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코딩을 합니다. 이제는 제2의 천성에 가깝습니다.

파이선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20년 가까이 사용해 오고 있죠.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러스트"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기여하여 우수 기여자 표창을 받았습니다.

봉사 활동도 자주 다닙니다. 헌혈을 14번 하였고, 멘토링도 수십 번 했습니다.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회사에서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사내 개발자 중 2%만이 보유하고 있는 코딩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솔로 13기 광수인 것을 알 수 있다. 광수 또한 삼성전자 사내 개발자 중 2%만 보유하고 있는 코딩 자격증을 취득하였기 때문이다.

● 네 번째 장면

저는 완벽주의가 있습니다. 완벽주의 때문에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이 많습니다. 한때 이 증상이 심했던 적이 있습니다.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언제까지고 열정만으로 살 수는 없었습니다.

 

 

● 다섯 번째 장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 쪽에서 자격지심에 먼저 연락을 끊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결국 한 명도 남지 않은 겁니다. 기나긴 겨울의 시작이었습니다.

혼자만의 성격으로 지내다보니 결국 주위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았고 긴 겨울, 즉 외로움을 탔다는 걸 의미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사람은 사회적 동물...

● 여섯 번째 장면

그러나 저의 노력, 그리고 주변의 격려 덕분에, 결국 동굴에서 탈출해서 본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어릴 적에 생각하던 목표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오늘도 한 걸음씩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과 주변의 격려 덕분에 조금씩 사람들과 다시 어울리는 장면으로 보인다. 이 때 좀 뭉클했음. 와 짧은 스토리인데도 솔직히 몰입감이 있다.

● 셀프소개 및 광수의 이상형

저는 셀소를 통해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을 찾고 있습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내 일처럼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힘이 되어 주며,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개발자 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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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셀소닷컴의 진짜 목적인 셀프 소개와 나는솔로 13기 광수의 이상형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사이트 유지비도 들고, 인기로 인한 트래픽때문에 돈도 더 많이 낼텐데 ㅎㅎㅎ...괜찮은 셀프 소개였다고 생각한다.

 

몰입감 정말 뛰어남..화이팅 나는 솔로 13기 광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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