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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3기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한 인생을 고작 몇 회 보고 알겠냐만은 일단 광수랑 순자의 큰 팬이고, 나머지 출연자에 대한 악감정은 딱히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나는솔로 13기 출연자 중 한 명이 아래와 같은 학폭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문제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솔로 13기 강강약약 상남자 소리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여학생 타겟삼아 그 애 소지품 무리끼리 던지고 차고 병균취급하며 서로 피하면서 깔깔거리고 스트레스 풀던 친구가 단호하다고 상남자, 강강약약 소리를 듣네요. 저런 식의 집단 괴롭힘 학교폭력 맞죠? 그 때는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이유로 선생님도 무관심하고 별 문제도 안 되고 지나갔었음.

● 근거 없는 댓글을 볼 때 우리가 보여야할 반응

이에 대한 내용으로 대박 ㅜ , 부천 ㅅㅇ고 댓 내용이 진짜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좋아요도 많이 찍히고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을까? 그저 누군가가 본인의 정체를 가리고 근거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단계다.

 

누군가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공격성을 띄는 글은 철저히 근거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검증할 수 없다면 이 사실에 대해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 왜냐면 내가 반응하면 또 누군가 반응하게 되고, 누군가는 그것을 피곤하게 검증하기보다는 그대로 믿기 때문이다.

● 실제 의혹을 본 네티즌 반응

위 댓글들을 보면 그렇다. 나는솔로 13기 특정 출연진에 대해 이미 [의혹은 사실이다]를 가정하고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아직까지 증거없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묘사만 있을 뿐인데도 말이다.

 

사실 무근이면 고소 당하시고, 사실이라면 믿게끔 증거를 써주세요. 사실이라면 밝혀야죠.

이 댓글이 아무런 상황도 모르는 네티즌 입장에서 정상적인 반응이라 생각한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어떤 고등학교 나온 나는솔로 13기 출연진이 학폭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비겁하다.

참고로 이 말은 괴벨스가 한 말이 아니지만 괴벨스가 한 말로 퍼져있다.

● 당사자는 1마디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100마디를 넘게 해야한다

그렇게 소문은 진실이 되고 의혹을 받는 출연진은 아무리 해명을 해도 비난하는 사람들을 피할 수가 없다. 그 해명이 모두에게 전달될 것이란 것은 이상에 가깝기 때문. 누군가는 뒤늦게 의혹만을 접하게 될 것이고 뒤늦게 비난.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부천 ㅅㅇ고 동창이고 지금은 연락 아 ㄴ되는 친구지만 근거없는 루머는 좀 아닌 것 같아서 글 씁니다. 고 2때 우리 학교로 전학와서 같은 반, 고 3때 옆반이었습니다. 맞고 다니면 맞고 다녔지 누구 때리고 다닐 애는 아니고, 고등학교 당시엔 오히려 여자한테 맞고 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여리여리 했어요. 학교 조용히 다니면서 PMP 들고 다니면서 애니 좋아하고, 플스 좋아하고 하던 오히려 오덕 쪽에 가까운 애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이 친구와 연락은 끊겼지만 고 2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두 명 더 있으니 태그합니다.

위 해명도 진실인지 모른다. 제 3자인 네티즌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고, 의혹이 진짜인지 해명이 진짜인지 모른다.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서 말하기 전까지 말이다.

 

나는솔로 관련해서 재밌게 보고 있는 심리분석 채널 <심리대화, LBC>

그러므로 섣불리 악플을 달고 끊임없이 비난을 퍼트리는 것은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한다...증거가 나왔을 때 뒤늦게 비판해도 늦지 않다.

 

● 유연석 인성논란 흐름보고 떠오른 생각

최근 유연석 인성 논란도 그렇고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당사자들이 크게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면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도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판적인 사고로 글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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