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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과 연금저축의 차이

category 경제 및 재테크 정리 2023. 4. 26. 07:39

내가 맨 처음 인터넷에서 연금저축을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것이 있다. 어떤 곳은 개인연금이라 하고 어떤 곳은 연금저축이라 하더라? 포괄개념인가 했는데 어떻게 보면 포괄개념이 맞긴 하다.

● 개인연금은 폐지된 제도

먼저 개인연금은 정확히 말하면 현재 폐지된 제도다. 하지만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 때문에 여전히 사용 중인 단어다.

 

개인연금저축(이하 개인연금)은 저축 장려와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1994년 6월 도입된 연금형 저축상품이다. 연금소득공제와 함께 연금소득세가 비과세되는 특징이 있다.

 

노후보장이라는 제도가 낯설 때라 생각보다 가입자가 많지 않았다. 연간 납입금액의 40%(72만원 한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고, 지급받는 연금액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았다. 연금을 낼 때랑 연금을 받을 때 전부 혜택을 받았음.

 

1994년 월평균 급여가 약 82만 76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당장 받는 세금 혜택은 지금과 비슷하다. 하지만 연금받을 때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주 큰 장점이 있었던 상품.

 

하지만 그 때 당시 사람들은 늙고나서 받는 세금 혜택보다는 당장의 세금 혜택에 더 관심이 있었고, 사람들의 더 많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당장 받는 세금 혜택을 늘린 상품이 연금저축이다.

2011년 자료

● 당장 받는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개선한 연금저축

연금 저축은 연간 납입금액의 100%의 소득공제 및 한도 400만원으로 확대해서 당장 사람들이 받는 세금 혜택을 늘렸다. 대신 노후에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 또는 종합소득세를 부과하였다.

 

연금저축 가입자 연령별 증가율

●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입자 수

조삼모사나 다름없지만 사람들은 당장의 세금혜택이 너무 좋다고 여기기 때문에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러한 세제혜택 개편은 성공적이라고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현재 개인연금이라는 제도는 폐지된 제도지만, 국민연금과 달리 [개인이 노후 보장을 위해 따로 연금 상품을 가입한다]는 의도로 여전히 사용되는 단어다.

 

큰 틀 안에서 개인연금 안에는 연금보험,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퇴직연금(직장인 필수가입) 등의 상품이 있으며, 이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재는 연금저축펀드에 대부분의 돈이 몰리는 추세다.

 

물론 아예 가입하지 않거나 40대부터 가입하는 선택지도 있으나, 당장의 세금혜택이 매력적이라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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