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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부분의 조언을 들어도 듣지 않고, 인생에 도움도 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욕망의 차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마다 성장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갖고 있는 욕망의 종류도 그 크기도 다 다르다.

 

A는 다른 사람들이 즐기는 쾌락을 포기하면서 무언가에 몰두한다. 왜? 자신이 몰입하는 분야에서 충분한 실력을 쌓고자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욕망이 남들보다 더 크기때문이다.

 

B는 실력을 덜 쌓고 뭔가를 덜 이루더라도 마음 편히 살고 싶어한다. 머리아픈 것은 딱 질색이고 누군가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인드다.

 

이 둘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고 하자.

[안 하는 것보다 낫지]라는 마인드로 어떤 일을 무의미하게 기계처럼 대충대충하지 마라. 그 일을 대충할거면 차라리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더 몰입해서 실력을 확 쌓고, 나중에 필요할 때 그 일을 해라. 필요성이 생기면 알아서 열심히하게 될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는 자원이 의미를 가질 것이다.

A는 애시당초 욕망이 크고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이 조언을 듣고, 자신이 무의미하게 대충대충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혹은 [안 하는 것보다 낫지]라는 마인드로 대충하는 것을 합리화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것이다. 반면 B는 덜 스트레스 받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하는데? 뭔가를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다]라는 반문을 할 것이다.

 

왜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서로 다를까?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성장배경의 차이 → 욕망의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B에게는 [고생한 당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금은 쉬어도 괜찮다]는 조언이 더 잘 맞을 것이다.

 

당연히 누군가는 미친 듯이 열심히 살고 성과를 내는 것이 의미있는 삶이라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여유롭고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 삶이 의미있는 삶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항상 조언할 때는 상대가 어떤 욕망을, 얼마나 큰 욕망을 갖고 사는지 고려하며 해야한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않고 무작정 내 조언이 맞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불필요한 논쟁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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