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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꼭 지킬 필요는 없다

category 자아성찰 or 잡생각 2023. 6. 27. 06:25

루틴이란 뭔가? 그냥 매일 하던 본인만의 패턴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본능은 쉬라고 명령하지만, 그걸 무시하고 해야될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루틴은 웬만큼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을 가정한다. 갑자기 집에 무슨 일이 생기고, 뭔가의 사건으로 마음이 힘들어졌을 때는 쉬어도 좋다.

 

나도 과거에는 루틴을 정말 어거지로 지키며 루틴을 위한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뭔가 루틴을 정확히 지키기보다는 내 마음대로 유동적으로 바꿔가며 한다. 이래도 큰 틀의 루틴은 깨지지 않는다.

 

왜 이게 될까? 목표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목표를 이루는 데 지장이 없다면 세부 계획정도는 바꿔도 된다. 이런 루틴을 하다보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다. 대충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감이 잡힌단 말이야. 이런 감이 잡힐 정도로 실력이 쌓이면 계획을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큰 틀에서 해야할 일의 목록을 정하고, 납기일까지 그 일을 전부 처리하면 된다는 마인드

 

예시를 들자면 초보 투자자는 A 자산을 500원에사서 1000원에 팔고자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무슨 사건이 벌어져도 이 마음 굳게 유지하고자한다. 하지만 조금 투자에 익숙해진다면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500원에 사서 1000원에 갖고가도 되는지 아니면 800원에라도 팔고 다른 자산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은지 수시로 체크한다. 결국 큰 틀은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부합한다면 유동적으로 계획 수정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초반에는 루틴을 강박적으로 지키며 실력을 올릴 필요가 있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루틴을 자유자재로 바꿔도 된다. 물론 그 순간부터 루틴이라 불릴만한 것은 안 되겠지만, 목표만 이룰 수 있다면 뭐든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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