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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30살이 결혼하면 이른 나이에 결혼한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언제부터 28살이 취업하면 절대 늦은 것 아니라고...일찍 취업하는 것이라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을까

요즘 보면 상당히 나이에 대해 관대해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진출을 늦게 해서 그런가?

 

뭐 본인의 선택 때문에 사회에 늦게 진입하는 것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도전하느라, 뭔가에 대한 열정으로 공부를 더 오래 하느라 등등...본인 스스로 짜둔 계획이 있겠지.

 

근데 더 놀고 싶어서, 그냥 시간을 떼우고 싶어서, 책임을 지기 싫어서 늦게 사회를 진출하는 것은 상관이 있지. 이런 사람들이 '나는 늦은 나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합리화라는 생각이 드네.

 

남들이 다 늦은 나이까지 논다고 나조차 늦은 나이까지 놀면 그대로 하향평준화되는 길이라 생각한다.

 

결혼이나 직업, 공부, 돈 모으기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만 더 늦게...아직 준비가 안 됐어...'라는 말들이 오간다. 그러면서 같이 나오는 근거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임.

 

여기서 고려해봐야할 것은 '과연 내가 참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결정이 합리적인가?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정인가? 내 인생에 적용해볼만한 것인가?'다.

 

막말로 초전도체 관련 주의 가격이 2000원에서 50000원까지, 시가총액이 200억에서 5000억까지 급등했다고 하자. 50000원에 매수한 사람이 매수 근거로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의 시가총액도 비슷하다'라고 말하면 그게 타당한 근거일까? 초전도체 관련 모든 주식이 거품이라는 관점도 생각해봐야지.(물론 초전도체가 거품이란 뜻은 아니다. 난 이 이슈에 대해 잘 모름)

 

다른 사람을 예시로 들 때도 마찬가지다. 참고할거면 적어도 성과가 있는 사람을 참고하는 것이 맞다. '내 주위는 다 그런데?'라는 말만 하다보면 다같이 롤러코스터 내리막길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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