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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경하는 김종원 작가님 글.

마흔 이후의 언어가 인생 수준을 결정한다

 

1.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보통의 사람이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이유는 잘 알기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행동과 일상이 이미 그것을 강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반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그런 자세로 살면 성장하지 못할 수가 없다.


3.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타인을 이기는 그 자체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들에게 일상은 경쟁이 아니라 상생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길을 가기 때문에 경쟁하지 않는다.


4.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불가능성에 가능성을 부여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의미가 없는 물체는 없다. 생명이 깃든 존재도, 없는 존재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끝없이 사물과 사물을 연결할 방법을 찾으면 결국 찾아낼 수 있다.


5. 상대를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며 동시에 그들이 가진 장점의 얼굴을 볼 순 없다. 그들은 최대한 존재의 가치를 부여하고 하나라도 얻고 발견하기 위해 분투한다. 상대를 높인 만큼 자신도 높아지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6. 쉽게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


한번 생각하고 말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닐 확률이 높다. 열번, 백번 생각하고 말해야 비로소 거기에 생각을 담을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멈추지 않고 생각하며 자기 생각을 다듬고 정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투자한다.


7. 절대 자책하지 않는다.


그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나쁜 상황은 빠르게 잊는다는 것이다. 바꿀 수 없다면 잊는 게 최선이다. 책임을 지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고통과 슬픔까지 모두 자기 몫으로 돌리는 건 미련한 일이다. 그건 착한 게 아니라 오히려 타인의 이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련한 현실을 증명하는 행동일 뿐이다.


8. 뒤에서 구시렁 거리지 않는다.


그들은 돌아서서 후회하거나, 돌아서서 그 사람이 들리게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그건 불안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며,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세상에 외치는 일이다.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쉽게 움직이지 않는 일상이 마음의 평온을 준다.


9. 말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말로는 차분하게 너의 말을 듣고 있다고 말하지만 눈빛이 “나 지금 너무 말하고 싶어.”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말하려고 하면 적이, 들으려고 하면 친구가 늘어난다. 말을 반복하면 같은 말을 하게 되고, 다음에는 과장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하지 않아야 할 말을 하게 된다. 재물과 명예를 준다고 해도 입을 열지 말라.


마흔 즈음에는 언어 사용에 더 조심해야 한다. 나머지 삶을 이끌며 당신의 인생을 결정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흔 전에는 당신의 언어가 조금 늦게 현실이 되지만, 마흔 즈음에는 언어가 금방 현실이 되어 아픈 사람을 더 아프게, 힘든 사람을 더 힘들게 만든다.


꼭, 잊지 말자.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현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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