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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사이클이 있다.

category 자아성찰 or 잡생각 2023. 10. 16. 00:00

나는 직업도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생도 직업이라 생각하고. 늘 어떤 직업은 유행을 타며 과도한 쏠림이 나타나고, 거기서 비효율적인 낭비가 발생한다.

 

최근 대학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입학한다고 들었다. 인구는 한정적인데 대학원생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느낌. 나는 이게 과도한 쏠림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함.

알다시피 대학원이란 곳은 당장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의 지원을 받아 그 지원금을 기반으로 인건비도 주고, 연구도 하고, 연구설비도 구매한다.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지원금이 필요해지는데, 최근 정부 정책을 보면 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사람들 의견이야 어떻듯 결국 예산은 어느 정도 삭감될 것으로 보임. 그럼에도 대학원 인력이 증가한다면...아래 4~5번의 단계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1. 야 그 직업이 좋대! = 그 주식이 좋대!
  2. 좋은 이유 좔좔좔 나열함.
  3. 어느 순간부터 좋은 이유뿐만 아니라 인기 있다는 이유로 몰림
  4. 과도한 경쟁 발생
  5. 공급 과잉으로 이전보다 대우가 적어짐
  6. 예전같지 않다는 둥... 안 좋은 소문이 떠돌며 다른 대체 직업들이 유망주로 떠오름
  7. 시들시들...
  8. 정말 관심있고 찐덕후들만 다시 그 직업에 도전
  9. 공급이 적어지며 조금씩 대우받기 시작
  10. 반복

직업의 사이클을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 물론 직업마다 하방은 정해져있다. 뭐 의사의 소득이 갑자기 비전문직만큼 줄어들지 않겠지. 박사의 소득이 학사와 동일해지진 않겠지. 다만 공급이 과하면 다른 직업과의 차이가 노력대비 적어질 수는 있다. 소득 순위가 바뀌진 않지만, 소득 격차는 줄어들 수 있음.

10년 전 쯤에 예측한 미래

20대 중반이 되었다면, 이 점을 고려해서 진로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고등학생이야 알 수 있는 정보가 적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20대 중반쯤 되면 양질의 정보를 찾아볼 만하다. 너무 쏠림이 과한 직업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끝없이 오르는 주식이 없듯, 끝없이 뜨는 직업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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