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살 이후로 벌써 몇년동안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만나고 멀어지고 반복이야.

 

보통 학기가 시작하면 우르르 친해진다.

우르르 친해진 사람들 중에서 자주, 오래 놀다보면 더욱 더 친해진다.

 

친해진 사람들이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줄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의 뒷담을 깔 때도 있다.

가끔 파벌이 갈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룹을 나가기도 한다.

 

오래오래 놀다보면 그 시간대가 도달하게된다. 3차까지 남아있는 시간대 : 새벽 3~4시쯤

이때 쯤이면 서로 말하기 힘든 비밀도 나오고 되게 돈독해진다. 비밀을 공유하면 돈독해지거든.

 

 

 

 

항상 똑같은 레퍼토리다.

 

이렇게 친해진 애들은 얼마나 갈까?

평생친구? 그런거 없다. 7년된 친구도 결국 단점을 못견디면 멀어지는거야.

 

학기중에 친해진 애들도 방학이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하면 둘로 나뉜다. 점점 멀어지던가 재계약을 해서 다시 친해지던가.

 

결국 누군가의 노력없이는 친구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약속을 잡으려 노력해야하고, 상대에게 맞춰줘야한다.

개인톡도 보내고 연락도 해야지! 챙겨야할게 많아...

 

6개월마다 우리는 재계약을 해야한다. 계속 친구하기로.

 

재계약이 없다면 인스타 좋아요도 누르기 애매한 사이가 되고,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기 애매한 사이가 된다.

 

진짜 ㅋㅋㅋㅋ학기 시작하면 우르르 친해지고, 학기끝나고 방학끝나면 어느새 멀어져있어.

어떻게 해야 쉽게 친구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단톡방이 있으면 쉽다. 단톡방이 활발하게 유지되면 그냥 자동 재계약이다.

 

단톡방을 언제 파냐구? 1차 20명이서 술마시고, 2차 8명이서 술마시고, 3차 4명이서 술마실텐데 4명이서 술마실 때 뭐 셀카라든지 동영상이라던지 추억거리를 남기세요.

그리고 찍은거 공유해야할거아냐. 제일 쉽게 공유하는 법은 인스타 스토리 & 단톡방 파서 뿌리기.

이때 주도적으로 파서 뿌려. 그리고 파토할 때 단톡방에서 잘들어가~같은 말로 챙겨주고...

 

이제 여기서가 중요함.

아무도 말 안할 수도 있다. 아니 안할거다. 여기서 주도적으로 분위기 이끌고 다음 만남도 추진해야지 ㅋㅋㅋ 하루만에 추진하면 좀 그렇고, 어느정도 간이 회복됐을 때 말하는게 좋음.

3차까지 간 애들이라 놀 준비는 되어있을 애들일테니, 누가 추진만 하면 잘 따라올거야.


 

이렇게 꾸준히 놀다보면 오래오래 가는거지.

잘 안되면 현타오는 건 덤

열심히 친해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많이 못친해졌으면 현타오는 건 덤!

적당히 서로 안부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이것도 길어야 1~2년? 아니 1년이다.

 

결국 누군가는 재계약을 위해 노력해야돼. 근데 정신적인 여유가 받쳐줘야 노력하지!

해피엔딩의 경우

어찌저찌 시간이 지나 2~3년 친구가 됐다면, 유지하기는 쉽다. 서로 적당히 선만 지키면 잘 유지돼.

점점 서로에 대한 고마움은 없어지겠지만, 연락하면 잘 받아주고 먼저 연락도 보내주고 좋은 친구가 된다.

배드엔딩의 경우

딱히 연락할 친구도 없고, 연락오는 사람도 없어서 현타온다.

여러 사람들을 챙기고 했지만,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이 커짐.

 

그래도 여러 사람들을 챙겼다면, 배드엔딩은 아니야. 결국 그 사람들도 나중에 고마워서 나한테 연락오거든. 누구나 한번쯤 인간관계에 현타가 와.

그 때 생각나는건 날 챙겨줬던 고마운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는 용기내서 연락을 보낸다.

잘 지내냐!?!?ㅎㅋㅎㅋ낼 밥 한끼 하실??


만약 누군가에게 연락보낼 용기가 없어서, 굳이 보내야하나 싶어서 안하고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보내 일단~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누군가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 ㅎㅎ

4월 15일 추가

요즘같이 우울한 날, 집에만 있으면 머릿속이 복잡해서 생각나는 여러 사람들을 불렀다.

각자 해주는 조언도 다르고 반응도 달랐지만, 진심으로 들어주고 고민해줘서 너무 고맙다링~

 

매일이 아니더라도 생각날때 뜬금포로 연락을 꾸준히 해주면 이렇게 힘들 때 얘기도 잘 들어주고 좋은 것 같다. 내가 추진력이 없었다면, 이 사람들이 지금 내 옆에 있었을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