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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 세달 전 얼굴에 있는 점 몇개를 뺐습니다. 물론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흉터도 안남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른 점도 빼볼까 생각했어요.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점인 입술점을 빼야겠다 결심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입술점은 흰색으로 피부색이 변하거나 흉터가 남기 쉽다고 하네??
이 때부터 좀 쫄아가지고, 여러 후기들을 찾아봤습니다.
 
근데 입술점을 뺀 후기는 별로 없더라구요... 진짜 고민고민하다 저번에 뺀 병원이 아닌 피부과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갔어요.
기계가 더 좋거나 경험이 많아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잘 빼줄 것 같았거든요.
 
점은 안빠져도 되는데, 흉터는 절대 생기면 안된다는 마인드로 가까운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피부과를 찾으면서 느낀 점 : 무조건 예약하자

제가 간 곳은 카카오톡 예약이 가능해서 카톡으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인기많은 피부과면, 대기시간이 너무 길더라구요.
 
다행히 낮 2시에 손님이 거의 없어서 바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먼저 입술 점을 뺐을 때 흉터가 남을지 안남을지를 물어봤는데요.
 
흔적이 무조건 남는대요. 근데 그게 눈에 거의 안띄는 수준이라 차라리 빼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정도냐니까 의사샘이 팔에 있는 흰색 부분을 보여주셨는데, 솔직히 어딜 가리키는지 몰랐음 ㅋㅋㅋ
 
이 때 느꼈죠. 흉터 코 앞에서 봐도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구나...
 
다른 사람들의 몇 안되는 리뷰들에 질문도 남겨봤는데, 답변주신 분들 모두 흉은 안졌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마취크림을 바르러 고고씽
 

코로나 조심

 
 
먼저 제 입술점은 갈색이고 살짝 크다고 생각했는데, 가격 정하시는 가격실장님이 보기엔 작았나봐요.
점이 어딨는지 물어보더라구요.
 
내 눈에만 크게 보이나?? 아무튼 점빼는 가격은 견적내서 만원 떴습니다. 세금 1000원은 별도
리터치는 5500원이래요.
 
 

 
 
여기에 마취크림을 바르는데, 얼굴의 다른 부위와 다르게 주의사항이 많았어요.
입술에 바르다보니, 절대 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삼켰으면 바로 불러달라고하고 ㅋㅋㅋ다행히 입술의 위쪽이라 먹을 일은 없었는데, 입술점은 상당히 까다롭다는 걸 느꼈습니다.


마취를 30분간 하고, 바로 점을 빼러 레이저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입술은 살짝 따끔할 수 있다고 해서 쫄았는데, 다른 부위 점을 뺄 때와 같이 안아팠습니다.

입술점은 빼고 나서 재생테이프가 쉽게 떨어진다.

끝나고 연고를 발라줄지 재생테이프를 붙여줄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재생테이프는 금방 떨어진다고 하길래 연고가 더 낫나 싶었는데, 연고는 먹을 가능성이 있어서 재생테이프로 선택했습니다.
 

 
 
얌전히 재생테이프까지 붙인 모습.
이 상태로 며칠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녁에 세수하니까 떨어질랑말랑하더라구요.
 
입술점에 붙인 습윤밴드 진짜 잘떨어집니다...

 
 

 
 

습윤밴드가 너무 떨어지면 마데카솔연고를 하루에 2~3회씩 일주일간 바르래요.
근데 마데카솔은 들고다니기 귀찮잖아요. 저의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티가 정말 안난다.

 
 

바로 길에서 받은 하이맘밴드 뷰티스팟
저번에 점을 뺐을 때도 하이맘밴드로 티안나게 다녔는데, 입술점에도 유효하더라구요.
 
듀오덤같이 잘라서 쓰는 애들보다 접착력이 우수하고, 티가 잘 안나요.
물론 가까이서 보면 사람들이 다 알아봅니다. 입술에 여드름났냐고 ㅋㅋㅋ근데 멀리서보면 티가 잘 안나요.

 
 

 
 

광고같지만 진짜 길에서 받은 비매품입니다. 오른쪽 위에 비매품이라 적혀있죠.
너무 좋아서 참고하시라고 업로드 하는거에요.
 

중외제약 하이맘 밴드 뷰티스팟, 1개

 
아무튼 이 습윤밴드로 한개당 2일씩 버텼어요.
세수하는 중이나 웃을 때도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한 4일쯤 습윤밴드가 너무 부풀어올라서 떼고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꽤 많이 파여있더라구요.
으으...아프진 않았는데, 징그러워서 다시 재생테이프를 붙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습윤밴드를 아예 제거해줬어요.
아직까지는 입술살이 파여있어요.
이제 상처가 아물기도 했고, 습윤밴드를 붙여도 반응을 안하더라구요.
 
입술에는 선크림을 못바르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는데 보습만 잘해주래요.
제발 한번에 빠지길 빌고있습니다 ㅎㅎㅎㅎ.


 

웃을 때 좀 신기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웃을 때 입술이 쫙 늘어나잖아요. 장력을 받는데, 뭔가 점 뺀 부위에 느낌이 있습니다. 원래 웃을 때 느낌이 아니라 남다른 느낌?? 뭔가 상처가 있는 느낌이에요.
 
앞으로 두 달에서 세 달까지 살이 차오른다고 합니다. 흰색 흉터가 안생기면서 점이 빠지는게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한번쯤 리터칭할 각오 하고있습니다.
 
이상으로 입술점 빼고 일주일 후기 입니다.
살이 전부 차오르면 다시 포스팅해볼게요!


 
 

현재는 뺀 자국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살이 다 차올랐어요 ㅋㅋㅋ
약 2달정도 걸린 것 같구요.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도 없고, 자외선크림을 안발라도 점이 다시 생기거나 하지는 않네요.
입술이라 걱정많이했는데 빼길 잘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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