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Jista입니다!
제가 드디어 집에 에어프라이어를 마련했습니다.
에어메이드라는 회사의 제품이구요.
체험단으로 받았어유 ㅎㅎㅎㅎ 조건은 N사 블로그쪽에 포스팅 1회하는 것이었구요.
여기는 N사가 아니잖아요???
계약서 조건에 없었기에 아주 솔직하고 자유롭게 써보겠습니다. 크하하하하 내 세상이다!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환상
사실 저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환상이 매우 강했어요.
인스타나 페북을 보다보면 매번 한개씩 에어프라이어로 꼭 해먹어야할 요리, 꿀템, 이것도 먹어봤어? 등등 정말 많은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대표적으로 홈런볼, 고구마, 통삼겹, 감자튀김, 치킨... 그냥 다 넣으면 되는 만능 조리기구라는 환상을 갖게되더라구요.
크기는 별로 안클거라는 생각함. 왜냐고? 자취생들에게 필수템이라고 했으니까! 자취생들 집은 좁다구!!
그리고 조리법도 엄청 간단하대서 배고플 때 돌리면 순식간에 조리가 완성 되는 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뒷처리나 설거지?? 게시물에 그런 언급 없어서 뒷처리는 생각도 안했지~
그런데 안될거라 생각하고 신청한게 되어버렸다!
근데 제가 요리쪽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돈 투자하기에 부담스럽더라구요. 저렴이들도 많지만 산다면 7~8만원 이상모델로 사고싶었거든요.
우연히 체험단 모집글을 보게되었고, 경쟁률이 너무 빡세서 안되겠지 하며 지원했습니다.
근데 됐네???
받고나서 바로 신나버리기~ 이 때 완전 신났음.
세상에 우리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생기다니!!! 나의 첫 에어프라이어(에어메이드)
감샤합니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포장을 뜯었죠.
막 기뻐가지고 설명도 잘하려고 이렇게 자료도 만들었음 ㅎㅎㅎ
디자인 나름 갠춘쓰???
한 줄로 설명해드리자면
5.2L 대용량이라 음식 많이 넣어도되고,
50db 이하 저소음이라 야식 해먹을 때 눈치 안봐도 되고,
환경호르몬 검출테스트에서 미검출 떠서 안전하고,
음식 맛있게 하는 에어홀 설계란 것도 해서 음식이 맛있게 되고,
열선도 안전커버가 씌워져있어서 수명이 길다는 자료입니다.
한줄 인정?
처음으로 받고나서 든 생각
이거 왜이렇게 크지??
원래 이렇게 큰 제품인가?? 이 제품은 5.2L 대용량이라고 하긴 했는데, 솔직히 크기에 대한 감은 전혀 없었음. 근데 받고나니까 완전 커. 집에 막상 두려니까 둘만한 곳이 안떠오를 정도임.
비교해보시라고 모나니펜 올려봤습니다.
높이도 엄청 높아가지고, 포장 뜯는데 힘들더라구요.
상품이 박스 밖으로 안나와서 박스를 아예 뜯어버리기도 하고, 뒤집어서 꺼냈어요.
에어프라이어 드디어 등장
아주 둥글둥글한 디자인의 제품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 새상품마냥 기스방지용 스티커들이 붙어있었어요. 그래서 그거 다 떼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상 안커보일 수 있는데, 생각보다 큽니다. 1~2살짜리 제 조카랑 덩치가 비슷할듯.
바로 쓸 수 있나 하고 설명서를 봤는데, 한번은 씻어야한대요.
왜냐면 스티커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코팅제 냄새도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이 상태로 바로 요리하면 뭔가 음식에 들어갈 것 같아... 바로 설거지도 하고, 물티슈로 내부도 닦고, 공회전도 돌렸습니다.
글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설거지부터 조리까지 영상 찍어봤어요 ㅎㅎ
역시 영상이 좀 더 생동감 있긴 합니다요.
음식 조리 전 설거지 및 닦기 중
바스켓을 쑥 꺼내서 분리한 뒤 설거지해주는 모습.
바스켓은 단일형이 아닌 분리형이라서 설거지하기 완전 편하더라구요. 첫 제품부터 그냥 편리함이 강조된 제품 쓰는 중 ㅋㅋㅋㅋㅋ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안가실까봐 전체샷 첨부해봅니다.
합체된 두개의 바스켓은 이렇게 생겼어요. 5.2L나 들어가는 제품이라구요~
버튼을 눌러주면 바스켓이 분리돼요.
얘를 분리해주면,
이렇게 나뉩니다. 일체형은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분리형이 편한 걸 알겠더라구요.
둘이 합체되어있을 때 한손으로 들라니까 무거워... 근데 분리해서 들면 가벼워...
게다가 설거지도 완전 편해 ㅋㅋㅋㅋㅋ
바스켓 크기가 크다보니 높이도 높아서, 열선으로부터의 거리가 먼 장점이 있어요.
음식 윗부분과 열선이 가까우면 타거나 말라버린대요.
전 솔직히 이런 점 생각도 못했는데, 홍보에 이런 것도 언급하더라구요. 듣고보니 맞는 말이긴해...
바스켓 아래쪽에는 구멍이 송송 뚫려있어서 기름이 잘빠져요.
옆쪽에는 생선 아가미처럼 생긴 구멍이 있죠?? 저게 에어홀 구조라는데, 저 구멍으로 공기가 나오면서 시계방향으로 대류한다고 합니다. 그것 덕분에 열순환이 잘되어서 음식이 맛있다는데...
일단 직접 해봐야 알지 ㅎㅎㅎ
여기에 장갑끼고 안쪽도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여기도 스티커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거든요.
찜찜하니까 꼼꼼히 닦아줍니다.
장갑은 왜꼈냐구요?? 어딘지 모르겠는데 어딘가에서 손이 살짝 베었어요. 피는 안났는데 살이 반 갈라져있었음 ㅎㅎㅎ...무서워서 꼈어요.
닦으면서 위쪽을 봤는데, 이게 열선과 안전커버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방충망처럼 생긴 커버 안쪽에 보면, 모기향같이 생긴 것 있죠?? 그게 열선입니다.
반도체장비에도 저런 열선들이 있는데, 반갑네!
조리할 때 음식이 혹시라도 열선에 튀면 열선에 달라붙어서 열선 수명이 줄어드는데, 저 방충망이 그걸 막아주는 듯.
맨날 SNS에서 음식만 봤지, 이렇게 내부 구조를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설거지가 끝났으면 공회전을 한번 해줘야돼요. 공회전이 뭐냐구요?? 음식 안넣고 그냥 기계만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200도에서 10분간 2번 해주면 됩니다용~ 이런 온도나 타이머 조절방식은 버튼식과 다이얼로 나뉘는데, 다이얼이 훨씬 편하다고 합니다.
생각해봐도 다이얼이 더 편한게 맞음. 버튼식은 일일이 다 눌러줘야하잖아... 심지어 버튼이 잘 안눌릴 수도 있고! 그냥 슉슉 돌리는게 낫지.
돌리면서 생각보다 놀란게 있어요.
저소음 모델이지만 가까이서 있을 땐 소음이 꽤 크게 느껴져요.
마치 저소음 청소기 돌리는 느낌?? 분명 청소기치고 소리가 작은건 맞는데, 내가 생각한만큼 작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야식해먹을 때 신경쓰이는 정도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전 사실 무음을 상상했거든요 ㅋㅋㅋ
공회전도 돌렸겠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한번 해보자!
공회전도 다 돌렸으니까 제가 평소에 꿈꿔왔던 통삼겹을 해먹기로 했어요.
이거 해먹으려고 고기도 주문했다구요 ㅎㅎㅎㅎ
통삼겹살의 돼지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다진마늘과 후추 소금을 팍팍 뿌려줬고 이 상태로 20분간 놔뒀어요.
뭔가 갈릭 통삼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어떤 요리를 해야할지 모르시겠다면 인터넷에서 에어프라이어 요리를 참고하셔도 좋고, 동봉되어있는 요리 레시피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는 요리 레시피도 동봉해서 보내줄거에요.
어느 정도 재웠으니 바로 투입!
고기 600g만 들어간 상태에요. 공간이 엄청 많이 남아요.
180도에서 15분간 한번 돌리고, 집게로 뒤집어서 뒷면도 180도에서 15분 또 한번 돌려줬습니다.
짜자잔 완성품~
칼집을 낸 상태에서 구웠기에 속까지 잘 익었어요.
칼집을 안내면 속이 잘 안익습니다. 고기가 워낙 두꺼워서...칼집 꼭 내주세요.
오늘 칼집안내고 15분 + 15분 총 30분 익혔다가, 속이 안익어서 칼집내고 다시 익혔어요.
이거를 가위로 다 썰어줬는데,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긴해요. 워낙 기름이 많은 삼겹살이 그런지 안부드러울 수가 없음.
맛은 어떤 고기를 쓰냐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수입산 돼지고기를 사서 막 엄청 맛있지는 않았어요.
식감 자체는 촉촉하고 괜찮은데, 좀 맛없는 브랜드라 그런지 맛이 딸려요...
에어프라이어용 냉동치킨 있잖아요. 그건 해먹으면 존맛탱임.
제가 오늘 30분에다가 추가로 다시 익혔다고 햇잖아요. 너무 오래하니까 겉부분이 과자처럼 바삭하면서도 딱딱하게 되더라구요. 항상 적당한 시간을 조리해야합니다.
조리하면서 느낀 점 1 - 30분이란 시간이 길다.
삼겹살 그냥 구워먹을 때는 6~7분이면 충분하거든요??
근데 에어프라이어로 통삼겹을 튀겨먹다보니 30분...진짜 기네요.
다른 메뉴들도 보통 15분정도 할텐데 길다...내 환상은 오래 안걸리고 간편한 조리였는데, 간편하기만하고 오래걸려...
조리하면서 느낀점 2 - 기계가 뜨겁다.
와...기계가 진짜 더워요.
180℃ 부근에서 요리하다보니 내부만 더운게 아니라 그 근처도 엄청 덥거든요.
주위에서 기다리며 유튜브보다가 땀이 뻘뻘나서 방으로 줄행랑~
이거 여름에 어떻게 해먹지...? 환기를 꼭 잘해줘야돼요.
열도 열이지만, 냄새가 꽤 많이 퍼집니다. 공기로 튀기다보니 냄새를 품은 공기가 밖으로 잘빠져나오네요.
조리하면서 느낀점 3 - 설거지하기 귀찮다.
존경하는 판사님 증거자료 첨부합니다.
삼겹살이라 기름이 많긴 하지만, 다른 요리도 기름이 조금은 뚝뚝 떨어지겠죠?
설거지 자체는 간편해요. 근데 설거지하면서 손이 너무 미끌미끌해져... 으윽 이 느낌 너무 싫어 ㅠㅠㅠ
게다가 5.2L 바스켓의 크기가 커서, 뒤집어서 말릴 공간이 살~짝 부족하네요.
종이호일을 깔면 설거지하기 더 낫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종이호일 깔면 음식이 더 맛없어진대요.
뒷말이 더 일리있어서 종이호일 안깔고 요리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있으니 좋다.
솔직히 오래걸릴 뿐 음식 집어넣고 다이얼만 돌리면 돼서 간편해요. 부지런해지면 됨!
5시 30분에 밥먹고 싶다면 5시부터 조리를 해야하는 부지런함! 갖출 수 있죠????
설거지는 솔직히 3~4분이면 되고~ 홈런볼 해먹을 때는 기름 안나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사두면 몇년은 쓰니까, 요리에 관심있거나 자취하시는 분이라면 하나쯤 갖춰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제가 언급한 점들이 신경쓰인다면 비추. 저거 신경쓰이면 잘 안해먹게돼요.
이상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환상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현실 리뷰 마치겠습니다.
이젠 새로운 조리기구도 생겼겠다 여러 요리 완성품 사진도 포스팅해볼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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