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Jista입니다!
저번에 에어프라이어를 득템한 이후로, 완전 애용하고 있어요.
오늘 제가 점심에 해먹은 메뉴는 바로 오리 훈제 슬라이스를 활용한 에어프라이어 요리입니다!
솔직히 그냥 음식 넣고 다이얼 돌리고 기다리기만하면 돼서 요리라고 하긴 그렇지만...
보통 이런 오리훈제는 후라이팬에 구워먹거든요. 오리 자체에 기름이 많아서 아주 잘 구워지는데, 에어프라이어로 해먹으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워낙 이 전자기기가 만능이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오늘의 주인공 : 집에 있던 오리 훈제
제가 오늘 요리에 사용한 재료는 오리늘보라는 브랜드의 훈제슬라이스인데, 인터넷에서 1kg에 2만원정도로 팔더라구요.
특별히 이걸 고른 이유는 없고, 그냥 집에 있어서 골랐어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제품이라 가격대는 무난무난한 것 같습니다.
일단 오리훈제면 다 맛있지 ㅎㅎㅎ
조리법
먼저 바스켓안에 먹을만큼 오리훈제 슬라이스를 넣었어요.
저 혼자 먹을거라 200g정도만 덜어서 넣었구요. 바스켓 용량이 5.2L짜리라 200g이 엄청 초라해보이네 ㅠㅠ
여기에 한번은 종이호일을 깔고/ 한번은 종이호일을 깔지 않고 조리를 했습니다.
오리에서 기름이 많이나오니까 설거지하기 귀찮더라구요.
종이호일이 얼마나 흡수를 많이할까도 궁금했구요.
180도 총 15분 조리
저는 처음에 180도에서 앞면 10분 뒤집어서 10분 총 20분을 조리했는데요.
이렇게 오래 하다보니 살짝 뭐랄까 수분이 좀 많이 뺏기는 느낌이었어요.
뻑뻑하진 않은데, 수분이 너무 없더라구요.
그래서 180도 앞면 7분 뒷면 8분정도로 총 15분 조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앞면만 7분 진행했을 때 비쥬얼인데요. 밑에 기름이 벌써 뚝뚝 뭉쳐있어 ㅋㅋㅋㅋ
윤기도 상당하고 맛있게 오리냄새가 올라옵니다. 침 줄줄줄...
솔직히 이 때 그냥 꺼내서 먹으려다가 뒷면은 아직 덜 튀겨졌을까봐 뒤집어줬어요.
최종적으로 뒷면까지 조리가 된 상태입니다.
후라이팬에 구운 것마냥 기름에 범벅되어있지 않고, 어느정도 기름이 쫙 빠진 상태입니다.
마치 오븐에다가 구운 것 같아요.
조리 완성 및 밥먹기
이제 제가 먹을 접시에다가 촵촵 촵스틱으로 옮겼습니다.
살짝 메마른듯하면서도 윤기가 좔좔좔 흘러요. 솔직히 비쥬얼보고 뻑뻑하려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식감이 괜찮더라구요.
한강에서 파는 바베큐 드셔보셨나요? 그런 식감입니다. 겉은 살짝 기름지지만 먹었을 때 너무 기름지지도않고, 식감은 바스르르 부서집니다. 이 바스르르 부서지는게, 막 맛없는 식감이 아니라 입에 촥촥 달라붙는 식감이에요.
이런 식감 되게 오랜만이다. 마치 곱창이랑 같이 나오는 소 간을 구웠을 때 그 식감입니다.
후라이팬에 구운 오리훈제는 기름지고 쫄깃한 맛이었다면, 에어프라이어에 튀긴 오리훈제는 기름기가 쫙 빠졌고 담백한 맛이에요. 먹으면서 바베큐 소스 있으면 존맛탱이겠다 생각을 많이했어요.
아쉽게도 집에 바베큐소스나 머스타드가 없어서...그냥 생으로 먹었습니다 ㅎㅎㅎ
종이호일 깔았을 때 기름기 차이
다 먹고 설거지를 해야하잖아요.
기름기를 없애보고자 종이호일을 깔아봤습니다.
먼저 종이호일을 깔지 않았을 때 바스켓에 남아있는 기름의 양입니다.
정말 많죠??? 이거 설거지하려면 퐁퐁뿌리고 좀 기다려야돼요...ㅠㅠ
설거지하기 너무 미끄덩거리고 찜찜해서 이번에는 종이호일을 깔아봤습니다.
종이호일을 깔았을 때는 기름기가 확실히 줄어들기는 했어요.
근데 그래도 바스켓 안에 기름이 있더라구요. 기름이 줄어든 게 설거지를 살짝 편하게해주긴 하지만, 그래도 찜찜하고 설거지하기 싫어지거든요 ㅠㅠ
어차피 퐁퐁뿌리고 살짝 기다려야하는 건 기본이라...그냥 앞으로 오리나 통삼겹살을 조리할때는 종이호일을 안까려구요.
비슷비슷한것 같아서 ㅎㅎ
결론적으로 에어프라이어로 오리훈제를 조리해먹으면 기존 후라이팬 조리보다 색다른 식감과 맛이 났습니다.
바베큐랑 가깝구요.
담백하고 기름이 적은 맛을 좋아하신다면 에어프라이어 요리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상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맛있는 요리가 있으면 사진찍어올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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