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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진다.

 

2020년 6월 17일에 갑자기 켈로그에서 파맛 첵스를 출시한다고한다. 갑자기 웬 파맛 첵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원래 출시되었어야하는 제품이다. 투표 결과상...

파맛 첵스 부정선거 사건

농심 캘로그에서 2004년 12월 경, 첵스 초코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했던 이벤트성 전화 투표가 있었다. 이 때부터 커뮤니티의 힘이 보여졌다.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 밀크 초코맛 체키가 기호 1번으로, 맛없어보이고 악역처럼 캐릭터를 그려놓은 파맛 차카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하였다. 캘로그 측에서는 두 맛중 더 많은 표를 받은 맛의 시리얼을 출시하겠다고 약속을 진행하였다. 솔직히 그 누가 파맛 첵스를 당시에 먹고싶어하겠는가??

 

 

1. 웃대 커뮤니티의 개입

 

마케팅 수법이 마음에 안들었던지, 혹은 캘로그를 골탕먹이고 싶었던지 웃긴 대학이라는 커뮤니티에서 파맛 첵스 차카에게 몰표를 주자고 의견을 공유하였다. 뭔가 재밌어보이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였고, 차카에게 몰표가 쥐어지게 되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204명이 47,339표를 행사했다고 한다.

 

당연히 캘로그 측에서는 무효표를 걸러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심 파맛 첵스가 출시되길 원했는지 무효표 42000표를 삭제해도 파맛 첵스 차카의 표가 6천표 정도 앞섰다. 캘로그는 다급히 ARS와 현장투표를 추가하고, 밀크초코맛 체키가 당선되었다고 선언했다.

 

 

누가봐도 결과에 의문을 가지지. 그로 인해 많은 짤들이 탄생하였고 위와 같이 밀크초코 첵스를 독재자, 파맛 첵스를 부정 선거의 피해자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일종의 밈이 생긴 것!

 

16년만에 진짜로 출시

그러다 진짜 출시한거지...아마도 코로나때문에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 사람들에게 캘로그를 홍보할만한 마케팅으로 번쩍 떠올랐나보다. 덕분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2위도 해보고 말이야...

 

근데 과연 파맛으로 나오면 먹을까??? 당연히 안먹는다. 초코와 파를 조합하면 아무래도 괴상한 맛이 나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캘로그 측도 물론 이를 알고 있지.

 

그래서 출시한 제품은 야채파우더만 넣은 제품이다. 초코를 넣으면 괴상해지니 아예 초코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간 것. 그래서 우리가 만약 첵스 파맛을 먹게된다면 그냥 야채시리얼과 다름 없을 것이다. 과자랑 비교를 해보자면 양파링과 비슷한 맛일 듯 함.

 

물론 이것도 흥할지 모르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한정판으로만 출시된다고 한다. 맛있어서 잘 팔려야 정식 출시를 하겠다는 뜻. 한번 쯤은 사먹어 볼 생각이 있지만, 아무래도 우유랑 섞어먹기때문에 맛있고 또 사먹고싶을지는 의문이다. 직접 먹어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

 

 

마침 첵스 파맛 시식단을 모집하길래 신청도 완료함 ㅎㅋㅎㅋ

 

실제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

아쉽게도 나는 당첨이 안됐다. 근데 리뷰들을 보니 진짜 파맛이 난다고 하네. 파맛이 강하지는 않고, 야채맛속에 의식하면 파맛이 섞여있는 정도인듯하다.

 

리뷰 적은 분들을 보면

1. 우유에 타지 않고 먹기

2. 우유에 타서 먹기

로 나눠서 드시던데, 약 70%이상의 시식단이 우유랑 타먹으면 맛없다고 했다. 그냥 과자처럼 집어먹으면 단짠단짠맛이 느껴져서 허니버터칩 먹는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유에 타서 먹으면 이 단짠단짠 소스(?)가 우유에 섞여들어가 중화된다고...그래서 맛의 핵심인 단짠단짠이 줄어들고 야채조미료맛이 강해진다고 한다. 국물맛은 야채우유맛이래...으엑 상상만해도 개노맛이야!

이게 뭘 먹는건지 모르겠다고 한다. 심지어 눅눅해지기까지 하는데...

 

결론적으로 과자로 먹을 때 맛있지만, 시리얼로 우유에 타먹으면 개노맛이라는 사실.

나와도 안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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