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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거는 내가 너무 사회생활을 안했고 무지했기에 깨달은 사실

 

자취방 계약 만료가 생각났다면 부동산을 찾아가야한다. 계약만료 4달 전에는 방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좋다가 아니야 필요해!

● 부동산에서는 1~2달전에 오라는데...?

나도 구글에 검색했을 때 여러 부동산 블로그들이 나왔고, 부동산 방문시기는 계약만료 1~2달전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2달+2주 전에 방문해본 결과 이건 부동산 업자분들의 입장인 것 같음.

 

일단 내 상황은 평일에 출근해야돼서 주말에만 방을 보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내서 방을 볼 상황이 아닌거지(상황 상관없이 무조건 최소 4달 전이 좋음)

 

처음에는 여유롭게 부동산에 미리 전화하고 말하는 조건 맞는 방 찾아달라고, 주말에 방문하겠다고 말해뒀음.

● 수많은 허위매물과 경쟁

막상 찾아가니 매물 준비가 안되어있네? 알고보니 양재쪽에 현재 원룸 매물이 별로 없는 상태였다. 있더라도 반지하나 좀...내가 안좋아할만한 매물들 밖에 없었음. 혹은 투룸만 진짜 많거나.

하지만 나는 2달넘게 남은 상황이니 좀 기다려보지 생각하며 다방, 네이버 매물을 계속 뒤적였다. 또 좋은 매물이 나왔길래 바로 연락주고받고 방문 일정도 잡았다. 그리고 나온 말들. 앞선 사람이 계약했다...혹은 비슷한 매물 보여주겠다...아쉽게 됐으니 연락처 남겨놓고 좀만 기다려봐라...

 

여기서 느낀 점. 내가 맘에 들만한 방은 남의 맘에도 들 것이고 이로 인해 생각보다 허탕칠 일이 많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계속 허탕당하면 사람이 지친다.

 

● 우산도 평소엔 저렴하다가 비오는 날엔 2~3배 뛴다

허탕으로 사람 정신이 지치면 어떻게될까?? 부동산 중개인이 방 다 보여주고, 빨리 계약해야한다고 내일이면 사라져있을거라는 말에 조급함을 느껴 제대로된 판단을 못한다. 만약 계약 만료까지 3개월 넘게 남았으면??? 코웃음치고 다른 좋은 방 나올 때까지 좀 기다릴게요 말할 수 있잖아!!

 

2~3주만 허탕쳐도 남은 기간 1달 남짓이잖아... '계약만료 전까지 방 못구하면 어떡하지...?' 생각든다. 이게 압박 엄청 심하다. 만약 2주밖에 안남은 상황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당장 들어가 살 곳이 필요하니 계약하겠지?? 마치 미리 우산 준비한 사람은 2000원에 사고, 비온 뒤 사려하면 8000원에 사는 것과 같음.

 

● 조급하기에 놓치는 것들

물론 본인이 잠만 잘거고 웬만한 소음, 벌레, 냉난방문제 등에 강하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1년 혹은 2년 살 방인데 덜컥 조급함을 느껴 계약하면 내가 을이 되어버려. 놓치는 부분이 엄청 많아진다. 만약 돈 관련해서 놓친다?? 골치아파지는거지.

 

이래서 최소한 4달 전부터 부동산을 방문해주는 것이 좋다. 이사가고 싶은 동네의 큰 부동산 방문해서 원하는 조건 말하고 연락처를 뿌려라

 

1. 월세인지 전세인지 보증금이나 월세는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2. 대출받을건지

 

3.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같은 옵션 필요한지

 

4. 주차 필요한지

 

5. 옥탑방이나 반지하 어떤지

 

6. 그 외 화장실 깔끔이나 몇 평 정도 원하는지 등등

 

 

다 조건 말해두면 하나 둘 씩 매물이 나올 것이다. 대부분은 1~2달 전에 급하게 방을 구하기에 4달 뒤 입주 필요한 방은 보러오는 손님이 적어. 이 세상에 뭔가를 미리 하는 사람 진짜 적거든.

 

자연스럽게 4달 뒤 입주할 나에게 계속 연락이 오겠지. 천천히 고르면 된다. 4달 뒤 입주할 방들은 1~2달 뒤 입주할 방보다 보러오는 손님이 적기에 계약도 급할 필요 없다.

 

● 심리적 압박감을 고려해야돼

시간이라는 강력한 무기때문에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이 무기를 절대 놓치지 말자.

 

물론 귀찮을 것이다. 다방 직방 네이버지도로만 보고, 부동산 찾아가기엔 무서울 수도 있음. 나도 요즘 그랬었으니까. 하지만 반성하는 중이다.

 

꼭 4~5달전부터 알아봐야지...심리적 압박감을 고려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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