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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대학로실내포차 리뷰

category 맛집에 대한 후기/술집 2019. 4. 4. 00:06

오늘은 연극 한뼘사이 보고 갈만한 술집을 리뷰하겠습니다. 가게 이름은 혜화역 근처에 있는 대학로실내포차 인데요.

혜화나 대학로에서 연극 데이트를 하고 가기 좋은 술집이에요.

솔직히 이 가게는 해산물 포차라서 가성비가 좋지 않고 대학생이 가기 부담스럽지만 위치적으로 너무 개이득이라 뒷풀이, 회식장소로 좋습니다. 만약 둘,셋이서 학생인데 여기를 간다??? 3차로 파산신청하러 가는 수가 있음 그냥...좀 비싸요.

 

근데 뒷풀이나 회식은 멀리가는 걸 싫어하잖아요 ㅋㅋㅋ그냥 N빵이니까 여기 가도 좋습니다.

위치보시면 혜화역 4번출구와 가깝고 특히 연극 한뼘사이를 하는 서연아트홀 바로 옆입니다. 어떻게 가게를 딱 여기에 지었담...연극을 보통 직장인들도 많이 보니까 직장인들 노리고 오픈했나봄.

가게 외관

가게 외관 보시면 못찾을수가 없을정도의 사이즈가 보입니다. 간판 크기봐 ㅋㅋㅋㅋㅋ해산물산지직송이란 글자가 작은데도 잘보이는 사이즈에 포차 특유의 저 글씨...앞에는 해산물들 사는 수조가 있네요.

솔직히 말해서 진짜 춥고 들어갈 데 없으면 들어갈만한 곳인데 ㄹㅇ 주변에 술집이 별로 없는게 함정입니다.

가게 내부

주위에서 유명한 술집인가 봅니다. 9~10시쯤 주말이면 사람들이 꽉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대부분 대학생은 없고 직장인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해산물 가격이 좀 나가서 그런데 ㅎㅎㅎ도대체 가격대가 얼마길래 이렇게 직장인들만 있을까요? 메뉴판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접 보고 느껴보세용.

메뉴판 

메뉴판인데 가격대를 보시면 안주가 13000원부터 시작하구요. 대부분은 15000원대 안주들이에요. 해산물들은 2만원대가 대부분이구요 ㅋㅋㅋㅋ. 밑에 제가 안주 사진들 올릴텐데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기서 가성비 안주들을 알려드리자면 오뎅탕(어딜가나 양이 많고 15000원), 해물파전(15000원) 해물떡볶이(양 괴물) 정도??? 나머지는 맛이 평범하고 양도 평범하거나 살짝 적습니다.

뒷풀이여도 돈이 좀 많이나오더라구요 ㅎㄷㄷ...해산물들은 제가 별로 못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맛있으니까 사람들이 많겠죠??

제가 먹은 안주들은 제육볶음(15000원) 오뎅탕(15000원), 계란말이(20000원), 황도(15000원) 해물파전(15000원)입니다.

음식 사진

제육볶음 사진인데요 제육볶음은 그렇게 많지 않고 생각보다 맵습니다. 일단 엄청 뜨겁고 맵고 하다보니 처음에 먹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제 지론중 하나가 매운 음식을 소주와 함께먹으면 소주가 잘들어간다 인데요. 진짜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우리가 알던 그 밥과 먹는 제육보다 술과 먹는 안주 제육의 맛을 내더라구요.

저희가 밥을 안먹어서 순삭하긴 했지만 젓가락으로 국물 쪽쪽 찍어서 먹을만큼 먹을만 했습니다.

양만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의 안주!

그리고 가성비 깡패의 오뎅탕! 어딜가나 오뎅탕은 항상 가성비가 깡패에요. 활동 구역이 왜이렇게 넓어. 오뎅 깡패님 덕분에 저희가 지갑 보존하며 삽니다 굽신굽신... 오뎅 양 미친듯이 많구 밑에 조개들도 8~9개정도 있어요. 물론 조개만 먹으면 순식간에 다 먹겠지만 오뎅이 조개 지켜주느라 오뎅먼저 먹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짜지도 않고 양도 많아서 길게길게 안주로 먹기 최고인 메뉴입니다. 엄청 맛있진 않아요~

그리고 해산물이 엄청 들어가있어 맛있었던 해물파전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놀랐는데요. 이거 먹으면서 여기 해산물 맛 괜찮으려나~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달려들면 30분컷이겠지만 여러분들이 안주로 먹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괜찮은 친구입니다.

해물파전좀 순삭하지마 ㅠㅠㅠㅠ조금씩 잘라서좀 먹어라...

그리고 오지게 비싼 20000원짜리 계란말이. 아니 계란말이가 왜이렇게비싸 머스타드랑 케챱만 범벅한것 같은데 계란말이 한조각 떠보니까 안에 모짜렐라치즈가 좀 들어있더라구요. 그거보고 살짝 반하긴했음 ㅎㅎ.

제가 또 치즈덕후라서 계란과 치즈 진짜 잘어울리잖아요. 하지만 이거 20000원은 너무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계란말이 재료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거든요. 물론 요리기술 값이라고하면 할말 없지만...15000원이면 적당했을듯 합니다.

진짜 치즈계란말이 먹고싶은 분만 함 시켜보세용.

황도 15000원 절대시키지마. 돈아깝다. 이상

마무으리

전체적으로 살짝 가격대가 많이 나갔던 혜화 술집입니다. 혜화,대학로 뒷풀이장소 회식장소로 괜찮기는 합니다. 지리적 이점이란 모든걸 뛰어넘는 그런 존재니깐요!

하지만 대학생들 소규모로 신나서 가기에는 조금 가격대가 나가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지하철타고 조금 다른데 가서 해산물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뒷풀이로 가서 맛있게 먹긴했습니다. 인당 18000원이나 나온 역사적인 뒷풀이로 기억중입니다.

 

제가 올린 안주 사진들 및 가격들 참고하시면서 좋은 안주, 좋은 술자리 가지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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