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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직방, 네이버 부동산을 보다가 갑자기 전세가 저렴하고 비어있는 매물이 나온다? 예전에 처음 방 찾을 때는 와 미친 왜 저렴할까 하고 바로 연락했음

 

부동산에서는 넓고 이런 매물 없다고, 빨리 잡아야한다고 말한다. 내가 전세대출받을건데 융자 이상 없는 매물이죠? 라고 묻잖아? 아 이거 제2종근린생활시설이라 시중은행 전세대출은 안돼요 ㅠㅠ 라는 답변 옴

1. 그럼 제 2종 근린생활시설이 뭐냐?

 

다중생활시설이라고 부른다. 줄여서 근생이라 부름. 고시텔, 고시원이라고 생각하면 됨.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고, 제2종 근린생활시설 원룸은 애초에 불법 개조물이다. 대출을 해줄리가 없지

2.. 불법 개조물인데 왜짓냐? 임대수익이 탐나서...

 

입지가 너무 좋은 지역이 있으면, 사람들은 건물을 짓고 싶어한다. 너무 잘나갈 것 같거든. 근데 건물을 지으려니 건축법, 건폐율, 용적률 등 제한이 엄청 많아서 못짓네? 근린생활시설로 일부 용도 바꾸면 건축 허가 떨어진다. 근린생활시설은 층수와 세대수 제한이 없어 건축이 편하거든~

 

심지어 근생은 주차장도 조금만 만들어도 돼서 더 많은 공간을 임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임대수익이 늘어나는 것.

3. 전세대출이 아예 안나오냐?

1금융권, 시중은행 전세대출은 국가에서 저금리로 지원해주는 상품이라 안된다. 하지만 2~3금융권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2금융권 새마을금고는 보증보험 대출을 해준다. 대신 만기 일시상환인 1금융권 전세대출과 다르게 새마을금고꺼는 원금과 이자를 매달 갚아야함.

아이고 뼈야...

다음 세입자 구하기도 힘들다. 만약 내가 현금이 있어서 대출을 안받고 들어갔다고 치자. 대부분의 예비 세입자들은 돈이 없거든. 다음에 들어올 사람이 없어서 내 돈을 못받음.

 

계약 만료가 되면 전세금을 돌려줘야하는데, 합법적 주택이 아니라 전세퇴거자금대출도 못받아서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기 힘들다.

 

전세보증보험도 가입 안되니 못돌려받으면 소송밖에 답이 없다.

4. 전입신고랑 확정일자는 되냐?

 

ㅇㅇ된다. 나라에서 제2종 근린생활시설에서 전세로 사는 사람들 있다는걸 알기에, 전입신고랑 확정일자 법적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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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 근생 집주인들은 전입신고 안된다고 함. 왜? 전입신고하면 정부한테 들켜서 주거용으로 집계되거든. 1가구 1주택자 지위가 사라진다. 다주택자 종부세 폭탄이라고 들어봤지?

또 있음. 서류상 등록되면 위반 건축물인거 들켜서 건축물대장에 '위반'딱지 붙으니깐!

 

위반 건축물로 등재되면 원상복구명령 의무를 가지게 되며, 원상복구 안하면 주기적으로 강제이행금을 집주인이 내야한다.

 

 

5. 또 다른 단점 : 전기료

근생은 기본 전기세에다가 건물이 쓴 전기료를 n빵으로 추가해서 낸다. 만약 그 건물에 전기먹는 하마가 있다? 전기세 폭탄은 기본이다. 근생 살고싶다면 세대수 최대한 많은 곳 추천

 

5. 결론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기에 가격이 저렴해진거다. 싸고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긴 너무 위험이 크다. 그렇기에 예비 세입자가 없는 거고... 2종 근린생활시설 원룸은 최소한 전입신고, 확정일자 가능한 곳 찾아서 들어가자. 근데 이런 매물 아직까지 못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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