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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무서우면서 공감갔던 말

category 자아성찰 or 잡생각 2022. 7. 7. 02:46

내가 듣고 좀 무서웠던 말이 있다

 

진짜 별 것 아닌 말이긴 한데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봤던 영상...

 

 

심지어 서른 살도 늦은 편입니다
...
당신이 어릴 때 멍청하다면 사람들은 신경도 안 써요
왜냐면 사람들은 당신이 뭐라도 되겠지 생각하거든요

수십 년의 가능성이 아직 당신 안에서 펼쳐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40살에도 어릴 때와 같이 명확하지 않다면 사람들은 훨씬 덜 관대하죠
왜냐하면 만약 사람들이 새로운 일이나 생산적인 활동에 누군가를 고용한다면
젊고 잠재력이 풍부한 사람들을 선택할 거예요

왜냐면 당신은 이미 마흔이거든요

25살 때는 뭘 못하고 미숙해도 아무도 뭐라 안한다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뭔가 해보지 않은 나이잖아. 지금까지 글이나 이론들로 공부만 했던 시기야...무엇보다 25살은 아직 미숙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문제는 시간이 흐르고 몸이 늙는다는 것을 망각한 채 이 마인드로 계속 사는 것이다. 난 아직 미숙해도 괜찮아 라는 생각을 가지고 30살까지 가잖아?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가능성이 더 높다. 나이들수록 새로운 환경은 더 기피하게 되거든. 계속 똑같이 살아왔던 방식으로 살아오기때문에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미래가 펼쳐지겠지. 그리고 그 미래는 나이에 맞지 않는 미숙함일 것이다.

 

꼭 자신이 뭘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자아성찰하며 본인이 나아갈 길을 선택해야된다. 그저 흐르는 대로 주관 없이 살다보면 선택당한다. 선택당하는 삶을 만족하는 사람 거의 없다.

 

 

물론 이런 관점도 있어. 한국은 나이후려치기가 너무 심해서 어떤 나이가 되면 모든게 다 늦은 줄 알고 포기한다고. 이런 말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런 관점을 아무에게나 막 공유하잖아? '나중에 시작해도 된다'는 마인드를 만들어 버린다. 오직 무언가 적극적으로 도전하다 실패해서 힘든 사람에게 위로차 말해야지, 지금까지 펑펑 놀고있던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약간의 위기의식조차 없애버린다.

간과한 사실은 그런 사람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저도 서른이 되어 가는 나이인데요 방황중입니다.

근데요, 저도 느끼는바 항상 서른이 늦은건가요? 라고 물어보거나 그런 영상을 찾아 봐요. 아마다 저는 제 마음을 영상이나 상대방에게 늦지 않았다 라고 확인 받고 싶은 감정이 컸나 봐요.

그런데 30이 늦었다는 걸 보면 이상하게 안되겠네. 남들 보다 조금 더 뛰어야겠네 라고 생각 듭니다.

30이 늦었다고 아아...난 늦었어..안돼.. 라고 하는 순간 인생 망하는겁니다. 같이 힘내자구요. 타인으로 부터 선고 받지 말고 본인의 결정에 믿고 따르도록 해봅시다.

결국 가져야하는 마인드는 '30살 늦었다. 위기의식을 갖고 더 빨리 뛰어야겠다''늦었으니 포기해야겠다' 혹은 '서른 살도 안늦었다고 하니 지금처럼 좀만 더 살아야겠다 안심해야겠다' 가 아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영원할 것 같던 지금의 대우, 주위의 환경은 시간과 함께 빠르게 바뀐다. 대우와 환경이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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